그렇잖습니까. 하지 말라는 걸 해야만 비로소 세상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이치를, 이야기의 배태란 일상의 붕괴와 질서의 와해 그리고 소망의 파탄에 기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만한 시기는 아니니까요. - P11

무언가를 읽을 때는, 읽음의 행위 끝에 도출한 결론이 틀렸을 가능성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하물며 무언가가 아닌 누군가를 읽을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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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스템이 사악할 때 "나는 정해진 법대로 따랐을 뿐"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평범한 악‘이 되지않으려면 우리는 우리가 속한 시스템을 의심의 눈초리로 봐야한다.
이쯤에서 어떤 태도가 어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적당히 타협할 수도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최소한 더 나은 인간이될 수 있다고……그게 제일 무난한 마무리인 것 같은데, 그런 주장도 나는 가끔 영 비겁하게 느껴지는 거다. 결국 한 일은 아무것도 없이, ‘나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는 자기만족만 얻는 것 아닐까? 그런 엉터리 우월감은 질색인데.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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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야심까지 크면 사람들도 그걸 알아채고 달아나. 좋은 운도 다 황이 되는 법이다.
늙어갈수록 본심을 숨겨야 약이 된다. 그래야 추하지 않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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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어느 정도 자유롭다. 관습과 도덕으로부터, 또 종교와 신념으로부터, 이런저런 인간관계로부터도 거의 자유롭다. 다만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는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으며 지금까지 먼 길을 온 것만으로도 나는 감사한다. - P214

나는 인류에 공헌하겠다거나 다른 인간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인간을 신뢰하지 않는다. 뭔가 더 발전해봐야 지구만 망가진다. 모두 다 저 잘난 맛에 자기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살아왔고, 부수적으로 인류에게 도움이 되었거나 또 감당할 만큼만 살아왔다고 본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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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것은 불편함을 견디는 힘이 점점 약해진다는 뜻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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