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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공부습관 평생진로 결정한다 - 상위 3% 학생들만 알고 있는 공부의 기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와이즈멘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어김없이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이 오게 되면 한 해를 돌아보게 되고 나아가 인생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여러분은 과거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어느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대학 입학 원서를 내던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다시 그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할 입시생이 될 자신은 없고 대학과 학과를 다시 선택하여 직업의 선택을 새로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지요.그런데 중학생으로 돌아갔어야 하나 봅니다. "중학교 1학년 공부습관이 평생진로를 결정한다"니 말입니다.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이 생각납니다.이 말로 인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잔소리를 듣고 주눅이 들었을지 웃음이 납니다. 저 또한 전국상위 3%에 들지 못하는 보통학생에 불과하니 잔소리에서 열외가 될 수는 없었겠지요.
주위에 "어떻게 공부해서 대학을 갔다더라 " 이런 말을 들었을땐 귀를 쫑긋 세워 따라하려고 노력도 해 보았으나 작심 3일도 못 가기 일쑤였습니다. 공부 잘하는 자식을 두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 못지 않게 공부 잘하는 우등생이 되고 싶은 본인의 열망 또한 클 것입니다.
저에게 중학교 3년은 인문계 고교로 가기 위한 과정이며 대학을 가고자 하는 준비단계였습니다. 하지만 시험범위와 기간이 발표되면 늘 공부는 벼락치기였고 중요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은 어려워 뒷전으로 물려놓기 일쑤 그렇다고 암기 과목을 잘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30대인 지금도 벼락치기 인생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공부도 습관인 모양입니다. 책에서 나오는 보통학생은 영락없이 저의 모습이니 말입니다.
공부벌레의 뒤에는 같이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늘 함께 있었습니다. 자식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관리 감독만 하는 부모가 아니라 함께 계획을 세우고 늘 자식의 입장이 되어 대화하고 이끌어 주시는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왜 나의 부모님은 그렇게 해 주시지 않았나" 따져 묻고 싶지만 먹고 사는데 급급하여 자식의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하길 바라셨던 부모님이신지라 오로지 과정과 결과를 놓고 볼때 노력하지 않고 공부를 등한시 한 제 잘못이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미 중학교 1학년때 2,3학년의 선행공부가 되어 있으며 중학교 3학년이면 고등학교 1,2학년의 선행공부가 되어 있는 공부벌레들을 보면 "뱃속에서부터 타고 태어나는거 아닌가" 의구심이 들다가도 공부에 그만큼 노력하여 얻은 결과임을 알기에 부모님의 뒷받침 못지않게 본인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은 단지 공부벌레와 보통학생의 설문을 통해 공부방법만을 비교해 놓은것만이 아니라 과목별 공부방법을 설명하고 여러 종류의 특정 고등학교의 진로선택과 관련한 입시전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학과 직업까지 내다볼수 있겠끔 하여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왠지 저도 다시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다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가지게까지 합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두 주먹을 불끈 쥐게 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한번이고 흘러간 세월을 다시 잡을 순 없으니 허황된 꿈에 불과하겠지요.
요즘은 평생 공부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타인에게 도태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자기 계발을 해야하겠지요. 늦었을지 모르지만 공부 습관을 다시 만들어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나아가 훗날 태어날 나의 자식에게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이끌어 줄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