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정말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12기에 선정되어 날아갈 듯이 기뻤던 그 날이, 꼭 어제인 것만 같은데 이렇게 마무리를 해야 하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좋은 책 읽을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1) 내 맘대로 베스트 5권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어떤 책이 더 좋았다고 순위를 선정할 수 없을 정도로 내 맘대로 선정한 5권의 책은 모두 너무나 좋았습니다. 추리/미스터리 장르의 소설만 읽는 제게 다양한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눈의 아이'는 제가 가장 선호하는 장르의 책이라 더 애정을 느꼈습니다만 이번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김 박사는 누구인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선셋파크', '원숭이와 게의 전쟁'이라는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 더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이 중에서 단 한 권만을 고른다면?
각 단편들마다 숨고르기 필요했던, 단편이지만 단편 같지 않은 묵직함을 보여주었던 책입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쉽게 내려놓지 못했던 이야기도 있었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애써 자신을 위로했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단편들이 아닌 장편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즐거운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이 책이 제게는 이번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가장 좋았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