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10대 네 꿈을 펼쳐라 - 꿈을 가진 10대를 위한 자기관리
김미화 외 지음, 자유로운상상 편집부 엮음 / 자유로운상상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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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뭐에요?" 이 질문은 30대인 지금도 종종 받는다. 그래서 대답은 "그냥 잘먹고 잘사는 것"이라고 답한다. 아~행복하게도 붙여야겠군. 월급이 많고의 유무를 떠나서 자신이 얼마나 즐기면서 만족하면서 일을 하는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니 성적에 따라 직업도 고르게 되는 것 같다. 10대때는 꿈을 크게 가지면 가슴을 쫙 펴고 다닐 수 있었는데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꿈이 조그맣게 변해버려 어깨도 펴지지 않는다. 인생을 다 살아봐야 안다지만 의욕조차 없는 지금은 그저 솥뚜껑 운전에 만족하고 살려고 하니 꿈에선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가정주부로서도 제대로 해내면 좋으련만 이도저도 잘 못하니 한심한 이 노릇을 어찌할꼬. 

순탄하게 인생을 달려가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렵게 한발 한발 때론 후퇴도 하고 절망과 좌절도 겪으면서 정상을 향해 걸어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한마디로 보물주머니라고나 할까.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누구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며 탁 치면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는지 말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귀담아 들어두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렇게 10대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없어 좀 부끄럽다. 꼭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닌데. 개그맨들도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꾸준히 공부를 한다고 하지 않나. 비록 자신의 꿈이 '개그맨'이어서 꿈을 이뤘다고 해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도태되지 않고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에 피땀 흘려가며 매진하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분들중 사실 몇분 밖에 모르겠다. 하지만 이분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포기 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일게다. 나중에 아이를 낳았는데 꿈이 너무 평범하면 더 높게 가져보라고 잔소리 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에게 대신 짊어지게 하지는 말아야겠지. 공부를 완료하지 못한 부모님에게 자식들의 대학 공부는 꿈이었다. 오히려 학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기에 감사할 일이다. 대학을 가지 않고 자신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면 아마도 쌍수를 들고 못하게 막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래도 존중해주자는 생각을 가만히 해 본다. 뭐 노력해 보겠다고 말한다구. 

모험을 즐길 줄 알아야 발전할 수 있는데 현실에 안주하려는 내 성격은 너무 소심해서 불만이 많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였다면 지금은 다른 생을 살고 있었을까. 아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바뀔수 있을까. 남들에게 이렇게 해라 말은 잘하지만 실천하는게 힘들어 또 이렇게 살지 않았을까. 이것처럼 무서운말이 있을까. 기회를 줘도 똑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10대에는 누가 충고를 하면 바로 수용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렇기에 잘못을 저질러도 바른길로 금세 인도가 가능하다. 작은 언덕이라도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삶, 이것이 10대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필요하다. 10대때의 긍정적인 생각과 패기와 열정은 남아 있지 않지만 삶을 여유롭게 관망하는 점은 그때보다 나으니 30대가 다 안좋은 것만은 아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쓰던 때보다 금전적인 여유로움도 있기에 자기계발이 가능하니 포기하기엔 이르지. 다시 일어서 보는거야. 40대가 되어 "십년만 젊었어도 할텐데"라는 좌절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노력하면 세월이 흘러 40대에 나의 모습은 반짝반짝 빛이 나지 않을까. 빛이 나진 않더라고 밝을 것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니까. 10대들이여 아직 인생이 창창하니 좌절해도 또 일어나서 달려보자. 세상은 살만하니까, 좋은날도 꼭 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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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8-1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모, 의 한 구절이 생각나요. 꿈이 이루어졌을 때를 조심하라. 더 이상 꿀 꿈이
없는 데에서 문제가 생기겠지요. 님만이 아니라 누구든 현실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더 강하겠지요. 그럼에도.. ^^

학진사랑 2007-08-20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모 책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챙겨봐야겠네요..^^
전 꿈조차 이루질 못해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