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커피가 정말 몸에 나쁠까 (의학기자들이 말하는 건강시리즈) 의학기자 건강시리즈 15
헬스조선 편집팀 엮음 / 헬스조선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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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책이지만 그래도 몇 가지 사실은 건졌다. 역시나 많이 마시면 별로 안 좋고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양을 많이 줄여서 마셔야 괜찮다. 특이한건 커피가 간에 좋다는 사실이다.


이건 나도 몰랐던 팩트인데 간에 좋을줄이야! 특히 간암을 예방하고 간경변에도 좋은 약효가 있다고 한다. 임상실헝에서 어느 정도 입증된 사실이니만큼 믿어도 될만하다. 부지런히 마셔줘야 되는데 문제점이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스타일은 결코 아닌데 이뇨작용에 문제가 생겨서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없었다. 하루에 3잔 이상 마시게 되면 화장실에 두,세번 가는듯하다. 잠이 깨면 다시 잠이 오질 않고 악순한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녁시간 이후로 마시지 않고, 하루에 최대 2잔 이상을 안 마셨더니 문제가 해결됐다.


조금씩 늘려서 하루 3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추가적으로 알게 된 사실은 커피가 치아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흰 우유를 이용해서 마셔주면 커피 침착도가 완화된다고 한다. 아무튼 뭐든 과한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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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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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좀 하셨으면 좋겠는데 이제 안 하시고 작가로 불러다고 하시니 책만 열심히 읽는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인물이다. 이 분의 책도 제법 읽어봤고, 예전 100분 토론의 기억도 좋았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펴신 정책등 여러가지 모습에 응원을 했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나서 마지막 모습들이 대중에게 안 좋게 각인이 된 것 같아서 아쉽다. 하지만 그 덕분에 열심히 책을 쓰시니 그 점은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계속 지지하니 언젠가 다시 돌아와서 좋은 정책을 펼쳐주시길...


책의 부제에 적혀있듯이 본인이 태어난 해인 1959년부터 2014년까지의 현대사를 기록한 책이다. 사실 현대사 관련 책을 쓴다는건 작가에게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오는 일이다. 이 글들이 본인에게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도 모르고, 동 시대에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본다는게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돌베게라는 출판사가 가져다 주는 선입관도 물론 있겠지만 보수쪽에서는 당연히 좌파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시각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진보쪽에 발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매우 균형적인 시각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의 부정 선거와 4.19혁명으로 인한 하야, 5.16 군사쿠데타와 18년의 군사독재, 산업화를 이루기 위한 경제성장, 전두환 정권과 5.18 광주민중항쟁, 1970년대 반독재투쟁, 1980년대 민주화투쟁,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정책 등 굵직한 정치적 이슈와 함께 일상사, 문화사 등 주요 역사적 사실들이 담겨 있다.


위에 기술했듯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겪으면서 느꼈던 보건, 위생문제와 복지문제에 대한 견해도 솔직하게 기술했다. 아울러 본인이 자라면서 텔레비전이 처음 등장했던 일화, 기생충문제와 채변봉투, 대학생이 되서 일어난 계엄군에 체포된 이야기 등을 실제 사실과 맞 물려서 읽는 느낌도 괜찮았다. 여전히 좋은 글을 써주시는 유시민 작가님을 항상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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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시계 -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7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7
데이바 소벨. 윌리엄 앤드류스 지음, 김진준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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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문을 닫은 생각의 나무 출판사가 마지막 마감세일을 하던 시절에 이것 저것 구입을 했다. 세계의 교양 시리즈는 되는대로 샀던 기억인데 이제서야 처음 읽어보게 됐다. 어떤 책을 읽어볼까 고민하다가 해상시계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한다.


세계의 교양시리즈는 띠지에서도 나왔듯이 복잡하고 전문적으로 들어가기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다. 해상시계는 대항해시대에 망망대해에서 자기배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던 시절 경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찾아서 노력했던 이야기들이다.


위도는 어느 정도 밝혀졌기에 이제 경도만 찾으면 되는데, 정확하게 측정할만한 수단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겪을 수 밖에 없던 시절 시계에 평생을 바친 존 해리슨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영국의 시계제작자가 중심 인물이다.


교양서 답게 그림, 설명, 삽화등이 비교적 많이 실려있어서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위도 결정이야 춘분이나 추분때 태양의 남중고도를 측정해서 90도에서 빼면 그 지역의 위도. 또는 북극성의 고도를 측정해도 되고 어느 정도 파악하기 쉬웠을텐데 경도의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 잘 몰랐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경도 0도로 하고 지구한바퀴를 360도로 나눠서 결정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거기까지만 알았지 구체적인건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어렴풋 하게나마 알 수 있게 됐다.


​과학자도 아닌 일개 시계공이 지금 시계의 거의 원형 모델이 될만한 정교한 시계를 만들어 그런 문제를 해결했으니 경천동지할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아마도 정식으로 학문을 배웠더라면 상당한 위치를 점했을텐데 오늘날 우리가 차고 있는 손목시계의 원형이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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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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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구입을 하고 읽어야지 생각을 하면서도 엄두가 나지 않아 책장에 꽂아 놓기만 했었다. 이제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근혜 정권의 건 트리거중 하나였던 세월호에 도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들의 아픔을 같이 느껴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게 다지고 읽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순간 순간 감정이입으로 인하여 읽기 조금 힘든 부분이 많았다.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럼 절절한 심정들을 공유하려니 내가 만약 그런 일을 겪게 된다면 어떻게 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을 같이 동고동락을 겪으며 그중 부모 열세명을 인터뷰하여 책을 펴냈다.


각기 다른 가정들이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저항하며 살아가는가에 대한 기록인데 일부 인터뷰에서는 가슴속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소풍을 갔던 멀쩡한 아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많은 죽음을 당한다면 도대체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악의적인 보수세력들과 차가운 박정권등등 역지사지 했더라면 이들을 이렇게 까지 아프게 하지 않았을텐데....참 나쁜 나라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그날 7시간의 비밀을 아직도 밝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블로그에 욕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모 아나운서 같은 ㄱㅆㄴ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듣게되면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이다.


다시는 이런 괴물들이 나타나지 말고, 절대로 정권 근처에도 가지 말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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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블루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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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미여사님의 장편소설 데뷔작이다. 데뷔작으로 확 떠 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작가들도 있고, 데뷔작은 평범했으나 점점 더 필력을 발휘하는 작가도 있는데 미미여사님은 후자쪽에 가까운 것 같다.


화차나 모방범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필력은 거듭 되는 집필에서 얻어지는 경험의 산물이 아닐까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못볼만한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 다소 단선적으로 밋밋한 구성에 억지결말스러운점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는 생각이다.


갑자원의 스타로 잘 나가는 고딩 야구선수가 부둣가에서 화염에 감싸인 시체로 발견된다. 그의 시체를 발견한건 친동생 모로오카 신야와 가출한 신야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하스미 탐정 사무소의 미녀 조사원 하스미 가야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야구선수의 예전 친구도 주검으로 발견되고, 전도유망한 야구선수에게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진걸까?


특이하게 마사라는 탐정견의 싯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정유정 작가의 28일과는 좀 다르지만, 이 책도 관련인물을 막간에 배치하고 주 관점은 마사라는 개가 중심을 잡고 끌어나간다. 나름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 있기는 하지만 밀도가 좀 낮기도 하고 이야기의 얼개가 단선적이라 결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오지 않는편이다.


하지만 미미여사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가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기는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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