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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차별 정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지음, 이나경 옮김, 코리 브렛슈나이더 해설 / 블랙피쉬 / 2021년 8월
평점 :
루스 긴즈버그는 보수적인 분위기의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유일한 여성 대법관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소신있는 의견을 당당하게 밝혀 대중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던분이다. 래퍼 노토리어스 B.I.G의 이름을 딴 노터리어스 R.B.G의 애칭으로 불리우며 미국의 젊은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코디디의 소재로도 자주 활용될만큼 법관의 이미지와 대정적인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계신분이기도하다.
이분의 생은 여러 영화나 책으로도 소개된적이 있는데 펠리시티 존스 주연의 [세상을 바꾼 변호사]와 다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나는 반대하다]를 상당히 인상적으로 감상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혹시 루스 긴즈버그의 삶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다큐멘터리를 추천드린다. 안타깝게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그녀의 인생에서 굵직했던 판결과 이슈가 다뤄진다.
소개글을 통해 긴즈버그 여사의 삶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전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193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코넬대학교에 입학해 석사 과정을 마친 후 1956년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한다. 당시 〈하버드 로 리뷰〉에 참여한 첫 번째 여성이 된다. 이후 뉴욕에서 일자리를 구한 남편을 따라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에 편입학해, 공동 수석으로 졸업한다. 하지만 여성 차별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교수의 추천으로 재판연구원이 된다.
럿거스대학교 로스쿨,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의 교수로 재임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미국시민자유연맹에서 여성 인권 프로젝트를 창립하는 등 다방면으로 젠더 차별 이슈와 관련해 활동을 펼친다. 1980년 컬럼비아 특별재판구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되었고, 1993년 클린턴 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상원의원에서 96대 3으로 통과되어,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연방대법원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오랫동안 맡은 여러 사건을 통해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꾸준히 의견을 개진했고, 그의 노력은 대중적으로도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2020년 9월 18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에서 남편 긴즈버그는 아미 해머가 맡았으며 루스 여사의 초창기 시절 법조계에서의 활약상이 보여진다. 이 영화도 아울러 추천드린다. 이 책은 수십 년 동안 법조인으로서 활약한 여러 사건들중 의미있는 이슈가 될만한 판결문, 의견서 등을 발췌해 담았다. 아울러 브라운대학교 교수 코리 브렛슈나이더의 해설을 통해 사건의 개요에 대한 설명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40년 전의 판결문부터 이 책이 씌여지기 7년전까지 당당하게 살아갔던 긴즈버그의 여사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법조계에서 쓰는 전문용어들과 해당 이슈에 대한 전후 인과관계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읽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아울러 번역도 살짝 아쉬움으로 남지만 소신있는 페미니스트의 멋진 의견을 텍스트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