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하지 않는 몇 가지 선언이 있다. 그중 하나,
"난 음악 없이는 못 살아."다. 음악뿐만이 아니다. 무엇을 논하든 간에 ‘절대‘를 상정하는 문장은 언제나불편하다. 예외를 허락하지 않고, 여지를 남기지 않아서다. 예외와 여지는 곧 가능성이다. 또 다른 삶의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절대를 상정하는 선언은 크든 작든 폭력으로서 기능한다.

없다. 비슷한 음식이 있긴 하다. ‘량미엔(京面)‘이라고 해서 이런저런 소스를 비벼서 먹는 면 요리다. 그와 달리 한국 중식당에서 제공하는 중국 냉면을 살펴보면 아주 차가운 육수에 여러 해산물과 채소, 땅콩소스가 들어간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중국에는없다. 진짜 없다. 그런데도 중국 냉면이라고 부른다.

총 세 개의 밀키트를 꼽고 싶다. 가나다순으로
‘봉피양‘, ‘서경도락‘, ‘한우 다이닝 울릉‘에서 출시한밀키트다. 이중 한우 다이닝 울릉의 밀키트는 심사

지 않는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알고 있다면 최선을 다해 설명하려 노력한다. "(과학에서의) 무지란 긁어주기를 바라는 가려움증 같은 것이며, (종교에서의무지는) 뻔뻔하게 뭔가를 지어내어 없애버려야 할 것이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말은평양냉면에서도, 음식에서도, 음악에서도, 나아가인생에서도 제법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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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책이 운 좋게 최선의 경지에 다다를 수있다면 그것은 냉면을 경유한 유쾌한 농담이나 가벼운 정신의 스트레칭 비슷한 것일 게다. 부담 없이 쭉읽다가 괜찮은 문장이 드물게 나오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런 책 말이다.

평양냉면 애호가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는 게하나 있다. 처음엔 진짜 별로였다는 거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서 한 번 더 경험하고, 이 과경이 반복되면서 평양냉면에 푹 빠지게 되었다는 거다. 나도 그랬다. 나는 인생의 첫 평양냉면을 염리동을밀대‘ 본점에서 경험했다. 그런데 한 젓가락 뜨고육수를 마셨을 때, 하마터면 나를 데리고 갔던 직장상사를 때릴 뻔했다. "맛집이라며? 장난쳐?" 농담이고, 이에 관한 얘기는 뒤에서 자세히 하도록 하겠다.
요컨대, ‘누적의 힘‘이다.

뭐, 메밀로 만든 면이기에 뚝뚝 잘 끊겨서 굳이가위 쓸 필요가 없다는 건 나도 잘 안다. 나도 가위사용 안 한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이 가위 쓰는 걸세상 불경한 행동이라면서 막지도 않는다. 어차피동일한 맛이 제공될 거라는 걸 아는 까닭이다. 식초와 겨자도 똑같다. 식초와 겨자 넣으면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 입맛은 음악 취향만큼이나 주관적이다. 나에게는 진짜 별로인 맛이 어떤 이에게는 천상의 미미(美味)를 안겨줄 수도 있다.

엎어말이: 사실 최근에는 잘 안 쓰는 용어다.
"뭘 엎어서 만다는 거야?" 할 수 있겠지만 뜻은 의외로 단순하다. 곱빼기라는 의미다. 괜히 고수인 척 폼잡는다고 "엎어말이로 해주세요." 하지 말고 그냥곱빼기로 달라고 하면 된다. 부산의 일부 밀면집에서는 이걸 ‘쌍봉‘이라고 부른다는데 확인해본 적은없다.

그런데 진심으로 나는 이게 편하다. "친구를 덜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맞출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각기 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어요.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 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거예요."라던 소설가 김영하 씨의 고백처럼 말이다.

한데 여기서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 내 지인들은 다 알지만 나는 소주를 별로 안 좋아한다. 아니다. 조금 더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나는 ‘희석식 소주‘를 싫어하는 편에 속한다. 심하게 말해서술을 즐긴다기보다는 그저 취하기 위해 알코올을 몸에 때려 박는 그 느낌이 싫어서다. 그럼에도 아주 가끔씩 희석식 소주가 마시고 싶기는 한데, 바로 냉면과 고기가 함께 내 앞에 놓여 있을 때다. 이 순간만큼은 나도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적어도 맥주보다는 마리아주가 괜찮다는 걸 아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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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트 - [초특가판]
프리츠 랑 감독, 글렌 포드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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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거장 프리츠 랑이 할리우드에서 만든 필름 누아르 작품, 1953년 제작,
글린 포드, 글로리아 그래험, 리마빈 등의 성격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차 대전 후 미국에서유행한 필름 누아르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항하는 암울한 세계관과 사회인식을 보여준다. 주로 대도시의 어두운 골목과 경찰서, 유흥가를 배경으로 경찰과 암흑가 조직의 부패한 거래를 다루는 것이 필름 누아르의 공통적인 특색이다. 또한 필름 누아르는 이야기의 공식으로분리되는 장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흑백 화면이나 명암 대조가 강렬한 조명 담배연기나대도시의 어두운 모습을 양식화하는 영상 효과의 스타일 측면에서 다른 여러 장르 영화에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느 날 경찰 기록 사무국장 를 던컨이 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맡게 된 젊은 경사 데이트(글렌 포드 분)는 목의 미망인을 찾아가 그가 자살을 한 경우에 대해 조사를 한다. 톰의 미망인은 남편이 평소 건강이 안 좋았고 최근에들어 특히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결국 경찰은 몸 던컨의 사건을 자살이라고 매듭짓는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의 애인이었다고 하면서 루시 채프먼(도로시 그린 분)이라는 여자가 전화를 걸어온다. 그녀는 데이브에게 톰은건강했으며 부인과 이혼을 하려고 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힌다. 그러나 며칠 뒤 이 여인은 변사체로 발견되고 만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음모가 있다고 생각한 데이브는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경찰서장과 국장의 저지를 받는다. 하지만 데이브는 계속 수사를 강행하고 경찰 간부들의 뒤엔 라가나라고 하는 거물 인사와 그의 하수인, 빈스(리 마빈 분)가 있다는사실을 밝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브의 부인이 자동차 폭발로 사망하고 자신은 정직을 당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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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선자는 백 목사가 그런 질문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백 목사가 믿는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아버지는 귀신을 믿지 않았지만 선자는 세상에는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돌아가신 아버지도 자신 곁에 함께하는 것만 같았다.
제사를 지내러 아버지 산소에 가면 아버지의 존재를 보다 더 잘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은 큰 위안이 되었다. 많은 신들과 죽은 영혼들이정말로 존재한다면 이삭의 하나님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
가 이삭의 하나님이 백이삭에게 그토록 친절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될 수 있도록 했다면 그분을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그럼예, 그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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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에 대한 진지한 논의들에도 주장자의 이념적 좌표에 따라 신자유주의의 정의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들은 신자유주의를 모든 사회적 관계를 시장경제적 관계로 재편하거나 시장경제적 관계에 최대한 종속시킴으로써 자본 운동의자유를 극대화하려고 하는 정치적 이념이자 운동이라고 정의한다. 48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반독점 정책이나 공정거래 정책과 같이시장경제에서 나타나는 독점으로 인한 폐해나 불공정거래를 바로잡기 위해서 국가가 개입하는 것조차도 신자유주의다. 또한 불평등한소득분배로 인한 양극화와 같은 계급 대립적인 경향을 만들어내는자본주의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는 것과 같은

익을 탈취하는 불법행위는 반시장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자유화를 시행하면서 불공정거래를 막는 정책과 재벌들의 은행 소유를 금지하는 정책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지 영미식 신자유주의 정책이 아니다. 기업 경영을 투명성과 책임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지배 구조의 개선과 소액주주의 권리 강화는잘못된 기업 경영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지 신자유주의적인 것이 아니다.

는 이유는 다른 이해당사자보다 불리한 세 가지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첫째는 다른 이해당사자에게 배분하고 남은 이익이 있을 때만 이익을 배분받는 잔여 청구권자가 된다. 둘째는 배당금을 정하지 않으며, 배당의 지급도 보장받지 않는 위험을 감수한다. 셋째는 회사에제공한 주주 자본을 돌려받지 않는다. 주식회사 제도에서는 자본을제공한 주주가 이와 같은 책임을 지는 것을 전제로 주주를 회사의주인으로 정한다. 채권자도 주주와 마찬가지로 자본을 제공하지만배당보다 우선적으로 확정된 이자를 지급받고, 원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주인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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