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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FI 선정.. 20세기 훌륭한 영국 영화 베스트 100선~!! 」-


001. <39 계단> (1935, 알프레드 히치콕)
002. <반드리카 초특급> (1938, 알프레드 히치콕)
003. <굿바이 미스터 칩> (1939, 샘 우드)
004. <토린호의 운명> (1942, 노엘 코워드& 데이비드 린)
005. <직업 군인 캔디씨 이야기> (1943, 마이클 파웰 & 에머릭 프레스버거)
006. <불은 시작되었다> (1943/다큐멘타리, 험프리 제닝스)
007. <헨리 5세> (1944, 로렌스 올리비에)
008. <밀회> (1945, 데이비드 린)
009. <위대한 유산> (1946, 데이비드 린)
010. <천국으로 가는 계단> (1946, 마이클 파웰 & 에머릭 프레스버거)
011. <검은 수선화> (1947, 마이클 파웰 & 에머릭 프레스버거)
012. <브라이튼 록> (1947, 존 볼팅)
013. <올리버 트위스트> (1948, 데이비드 린)
014. <햄릿> (1948, 로렌스 올리비에).
015. <분홍신> (1948, 마이클 파웰 & 에머릭 프레스버거)
016. <친절한 마음과 코로넷> (1949, 로버트 하머)
017. <위스키 거로어> (1949, 알렉산더 맥켄드릭)
018. <제3의 사나이> (1949, 캐롤 리드)
019. <핌리코행 여권> (1949, 헨리 코넬리우스)
020. <흰 양복의 사나이> (1951, 알렉산더 맥켄드릭)
021. <라벤더 힐 몹> (1951, 칼스 크릭튼)
022. <잔인한 바다> (1952, 찰스 프렌드)
023. <제네비에브> (1953, 헨리 코넬리우스)
024. <성 트리니안의 미녀들> (1954, 프랭크 론더)
025. <댐 버스터> (1955, 마이클 앤더슨)
026. <레이디 킬러> (1955, 알렉산더 맥켄드릭)
027. <콰이강의 다리> (1957, 데이비드 린)
028. <꼭대기 방> (1958, 잭 클레이톤)
029. <아임 올 라이트 잭> (1959, 존 볼팅)
030. <저주의 카메라> (1960, 마이클 파웰)
031.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1960, 카렐 레이즈)
032. <꿀맛> (1961, 토니 리차드슨)
033. <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 데이비드 린)
034. <007 제1탄 살인 번호> (1962, 테렌스 영)
035. <장거리 주자의 고독> (1962, 토니 리차드슨)
036. <욕망의 끝> (1963, 린드세이 앤더슨)
037. <하인> (1963, 조셉 로세이)
038. <거짓말쟁이 빌리> (1963, 존 슐레진저)
039. <톰 존스의 화려한 모험> (1963, 토니 리차드슨)
040. <007 제3탄 골드핑거> (1964, 가이 해밀톤)
041. <하드 데이즈 나이트> (1964, 리차드 레스터)
042. <줄루> (1964, 사이 엔드필드)
043. <닥터 지바고> (1965, 데이비드 린)
044. <국제 첩보국> (1965, 시드니 J. 퓨리)
045. <다링> (1965, 존 슐레진저)
046. <알피> (1966, 루이스 길버트)
047. <욕망> (1966,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048. <사계의 사나이> (1966, 프레드 진네만)
049. <파 프럼 매딩 크로드> (1967, 존 슐레진저)
050. <만약> (1968, 린드세이 앤더슨)
051. <카이버 소동> (1968, 제랄드 토마스)
052. <올리버> (1968, 캐롤 리드)
053. <사랑하는 여인들> (1969, 켄 러셀)
054. <케스> (1969, 켄 로치)
055. <이탈리아인의 일> (1969, 피터 콜린슨)
056. <행동> (1970, 니콜라스 레그 & 도날드 캠멜)
057. <철도 아이> (1970, 라이오넬 제프리스)
058. <사랑의 메신저> (1970, 조셉 로세이)
059. <겟 카터> (1971, 마이클 호지스)
060. <시계 테엽 오렌지> (1971, 스탠리 큐브릭)
061. <사랑의 여로> (1971, 존 슐레진저)
062. <지금 보면 안돼> (1973, 니콜라스 로그)
063. <위커 맨> (1973, 로빈 하디)
064. <쟈칼의 날> (1973, 프레드 진네만)
065. <라이프 오브 브레인> (1979, 테리 존스)
066. <그레고리의 여자> (1980, 빌 포사이스)
067. <롱 굿 프라이데이> (1980, 존 맥켄지)
068. <불의 전차> (1981, 휴 허드슨)
069. <간디> (1982, 리차드 어텐보로)
070. <영국식 정원 살인 사건> (1982, 피터 그리너웨이)
071. <리타 길들이기> (1983, 루이스 길버트)
072. <시골 영웅> (1983, 빌 포사이스)
073. <킬링 필드> (1984, 롤랑 조페)
074. <전망 좋은 방> (1985, 제임스 아이보리)
075. <브라질> (1985, 테리 길리암)
076. <모나리자> (1986, 닐 조단)
077. <캐러바기오> (1986, 데렉 자만)
078.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1986, 스티븐 프레어스)
079. <위드네일과 나> (1987, 브루스 로빈슨)
080. <희망과 영광> (1987, 존 부어맨)
081.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1988, 찰스 크리톤)
082. <디스턴트 보이스 스틸 리브스> (1988, 테렌스 데이비스)
083. <나의 왼발> (1989, 짐 셔리단)
084. <인생은 향기로워> (1990, 마이크 리)
085. <커미트먼트> (1991, 알란 파커)
086. <크라잉 게임> (1992, 닐 조단)
087. <남아있는 나날> (1993, 제임스 아이보리)
088. <죠지왕의 광기> (1994, 니콜라스 하이트너)
089.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1994, 마이크 뉴웰)
090. <트레인스포팅> (1995, 대니 보일)
091. <센스 앤 센서빌리티> (1995, 이안)
092. <스몰 페이스> (1995, 질리스 맥케넌)
093. <비밀과 거짓말> (1996, 마이크 리)
094. <브래스드 오프> (1996, 마크 허만)
095. <잉글리쉬 페이션트> (1996, 안소니 밍겔라)
096. <닐 바이 마우스> (1997, 게리 올드만)
097. <풀 몬티> (1997, 피터 카태노)
098. <엘리자베스> (1998, 셔카 카푸)
099. <셰익스피어 인 러브> (1998, 존 매든)
100. <내 이름은 조> (1998, 켄 로치)

- 자료 출처 : 준하와 인하의 방
- 자료 주소 :「 http://blog.empas.com/nnovrach 」




흠, 제대로 본게 없구만. 봤는지도 기억두 못하고.........
하~
이런 리스트를 신나서 구해서 이런 짓 할 수 밖에 없다니.....
한동안 난리 치겠구만....





by Kelly | 2004-04-2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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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넬슨하면 트라팔카 해전이 생각나는 해군사에 길이 빛나는 사람이다. 뭐 혹자에 따르면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명장이라하고 또 트라팔카 해전은 4대해전(살라미스 해전, 레판토해전, 한산대첩, 트라팔카해전-칼레해전 또는 레판토해전-개인적으로 레판토해전을 지지함)이란다.

아직 넬슨이 해전의 명장이 가는 험난하고 부침이 있는 단계를 읽고 있다. 예전에 세계사를 공부할 땐 그랬었다. 훌륭한 군인이니 뭐든 다 대단하겠지.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그도 인간인지라 권력과 명예 그리고 돈과 여자에 대한 욕망도 있었더란다. 그래도 확실히 그가 명장으로 가는 길을 걸어간다고 느껴지는 것은 배우는 자세였다. 훌륭한 상관에게서 좋은 점을 놓치지 않고 배우며, 아랫사람을 만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난 사람들에겐 뭔가 다른 점이 있다. 배우는 자세다. 그것도 적극적으로 또 낙천적으로 배우는 자세이며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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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오서의 켄터베리 이야기를 시작한지가 언제더라. 가뭇하기만 하다. 올해 안으로는 꼭 끝내리라 .......

이제 백여페이지 남았으니.......하지만 그 분의 설교를 넘어야 한다. 본당 신부님의 참회와 설교 그리고 칠대 악에 대한 또 설교........같은 종교아래 있었으면 기꺼우리만........그래도 좋은 말씀이라 생각하며 꼭 넘으리라. 백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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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원도로시 2007-05-14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교수님 추천으로 읽었는데 겁먹었던 것보다 재미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세장 정도가 반대로 인쇄 되었는데 제 나름 '특별본 이야' 라며 가지고 있답니다 ;;;
 
 전출처 : 바람구두 > 러시아 문화의 집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러시아 문화'의 향기
[오마이뉴스 2005-04-14 22:21]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
 
▲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러시아 문화의 집'.
ⓒ2005 홍성식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푸슈킨, 고골리, 막심 고리끼, 미하일 바흐친... 제정 러시아 시대를 거쳐 구 소련 시절을 풍미했던 작가들의 면면이다. 세계문학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위치는 크고도 넓다. 그러나, 이들이 문학사에서 점하는 위치에 비해 한국에서의 연구성과는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발레와 오페라, 영화예술과 연극도 상당한 수준에 달해있는 국가다. 수백 년에 걸쳐 계승·발전된 러시아 각종 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들에겐 '러시아 문화의 집'(원장 김창진 성공회대 교수) 개소 소식이 더없이 반갑다.

오는 4월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러시아 문화의 집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5층 건물을 임대, 강의실과 사무국 집기를 갖췄다. 2층과 3층에는 러시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루슬란'과 러시아 향기 물씬한 카페 '아르바뜨'가 꾸며졌다.

러시아 문화의 집은 개소를 즈음해 '러시아 문화체험 강좌-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꿈'이란 기획강좌를 진행한다. 4월 21일에는 서울대 박종소 교수의 '문학, 러시아의 정신' 28일은 김원한 충북대 교수의 '푸슈킨과 체홉 작품 함께 읽기' 5월 5일에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씨의 '러시아 발레와 오페라, 그 황홀한 세계' 등의 강좌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진다.

6월 9일에는 러시아 문화의 집 원장이기도 한 김창진 교수와 호암대 엄순천 교수가 '문화도시 모스크바와 시베리아 횡단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큐레이터 이진숙씨의 '러시아 미술의 재발견'과 서울대 인문학 연구원 박성현씨의 '부흥을 꿈꾸는 러시아 영화' 강좌도 수강생들의 관심을 끌 듯하다.

러시아어 강좌와 무료 영화감상회, 작가와의 만남 등도 진행 예정

"문화강좌 외에도 초-중-고급으로 나눠 진행되는 러시아어 강좌, 국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강좌, 러시아인과 한국인이 함께 하는 한지 공예교실과 '판화가 남궁산의 판화교실' 등도 운영할 계획"이란 것이 김창진 원장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러시아를 여행한 작가들을 섭외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그들의 러시아 체험이 어떻게 문학으로 육화되었는지를 들어보는 자리도 곧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1주일에 한번 러시아 감독이 연출했거나, 러시아를 무대로 하는 영화도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작은 <러브 오브 시베리아> <러시아 방주> <희생> <닥터 지바고> 등이다.

문화의 집 5층에 마련될 자료실에서는 러시아 관련 국내 도서와 러시아어 원서, 시청각 자료, 러시아 공예품과 생활소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러시아 문화의 집 인터넷 홈페이지(www.rccs.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창진 원장은 "한-러 수교가 올해로 15년째다.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양국간 우호증진에 작은 몫이나마 담당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홍성식 기자


덧붙이는 글
관련문의: 02)3142-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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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야클 > [퍼온글] 주간문춘 선정 20세기 베스트 30 (일본 미스터리)

일본의 추리소설의 시장은 상당히 크다. 거의 모든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한 두권쯤은 의례히 추리소설이 들어가 있고, 많이 팔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 추리소설이 대단하다'와 같은 베스트 소설의 리스트를 많이 제공하는데 이 리스트에 오른 작품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 한편 문예춘추에서도 20세기에 출간된 작품 중 베스트를 뽑았는데... 

 

일본 추리소설 부분, 20 세기 베스트 리스트

 

1. 텐도 신, 대유괴 (1978) - 다음넷 전자책으로 볼 수 있음. 출간을 전제로 번역됐으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소개되지 못한 저주받은 걸작.

 

2. 미야베 미유키, 화차 (1992) - <인생을 훔친 여자>라는 이름으로 시아출판사에서 출간.

 

3. 다카무라 카오루, 마크스의 산 (1993) - <마크스의 산>으로 고려원에서 2권으로 출간. 경찰 소설의 걸작.

 

4. 시마다 소지, 점성술 살인사건 (1981)- 1980년대 신본격 추리 소설의 서막을 알린 작품. 절단된 시체에 얽힌 놀라운 트릭....하지만 일본의 모 추리 만화가 노골적으로 표절해 더 이상 놀랍지 않은 트릭이기도...국일 출판사에서 출간했지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관시리즈> 여섯 권과 더불어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책임.

 

5. 다카무라 카오루, 레이디 죠커 (1997)- 3위작인 <마크스의 산>과 그 다음 작품 <석양에 빛나는 감> 마지막으로 <레이디 죠커>가 고다 주임이 등장하는 형사물 3부작이다. 한국에선 <마크스의 산>과 <석양에 빛나는 감>만 출간...

 

6. 쿄코쿠 나츠히코, 망량의 상자 (1995) - 올 여름 출간된 교고쿠 나츠히코의 최고 걸작.

 

7. 미야베 미유키, 이유 (1998) - 한국에선 출간되지 않고 있음. 정말 보고 싶다..T.T

 

8. 오오카 쇼우헤이, 사건 (1977) - 처음 들어봄.

 

8. 다카하시 가츠히코,  샤라쿠 살인사건 (1983) - 역시 금시초문...확인결과 김홍도라는 설도 있는 일본의 중세 화가 샤라쿠의 그림을 둘러싼 살인사건이란다.

 

10. 텐도 아라타, 영원의 아이들 (1999) - 출간된 걸로 확인. 가족 붕괴를 다룬 뛰어난 소설이라 함.

 

11. 오오사카 코우, 백설이 외치는 밤 (1986)  - 낯선 작품.

 

11. 렌조 미키히코, 회귀천 정사 (1980) - 출간되지 않았음. 유명한 단편

     

13. 오사와 아리마사, 독원숭이/ 신주쿠 2 (1991) - 고독한 한 마리 상어같은 신주쿠 형사 사메지마 시리즈 제 2작...출간됐으나 구하기가 매우 힘듦.

 

14. 이자와 모토히코, 시루마루 환시행 (1980)- 출간되지 않았음. 일본에 실재하는 유명한 민속학자가 등장하는 아카데믹한 추리물.

 

14. 오사와 아리마사, 소돔의 성자/ 신주쿠 1 (1990) - 신주쿠 상어 사메지마 시리즈 제 1작. 출간됐음. 신주쿠 상어 시리즈는 4권까지 국내 출간. 일본에선 8권까지 나왔음....

 

14. 하세 세이슈, 불야성 (1996) - 대만 혼혈인 야쿠자를 주인공으로 한 하드보일드 추리물. 국내에 출간됐으나 구하기 어려움

 

14. 하라 료, 내가 죽인 소녀 (1989) - 국내에 출간됐음. 유괴사건을 다룬 사립탐정이 등장하는 하드 보일드 추리물.

 

18. 기리노 나츠오, OUT (1997) - 국내에 3권으로 출간. 4명의 평범한 주부가 살인과 친밀해져가는 과정을 그린 걸작 스릴러.

 

19. 아리스가와 아리스, 쌍두의 악마 (1992) - 국내 미출간. 일본의 엘러리 퀸이라 불리우는 신본격 추리물의 대가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대표작.  

 

19. 후지와라 이오리,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1995) - 국내 출간.

 

20. 사사키 죠오, 에트로프발 긴급전 (1989) - 국내 미출간된 스파이 전쟁물

21위부터는 번역가 권일영 선생님께서 쓰신 내용입니다.

21. 시마다 소지의 <기상, 하늘을 움직이다>. 시마다 소지가 사회파적(+본격)으로 쓴 작품입니다. 형사 요시키 시리즈.
아사쿠사에서 부랑자로 보이는 한 노인이 소비세 12엔을 청구했다며 가게 여주인을 칼로 찔러 죽입니다. 노인은 자기 이름도 말하지 않고 완전 묵비권을 행사합니다. 과거 수십 년에 걸친 거대한 범죄의 구도가 요시키 형사의 수사를 통해 드러난답니다. 당시 평 가운데 <모래의 그릇>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로 사회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같은 해 하라 료의 <내가 죽인 소녀>가 2위를, 오리하라 이치의 <도착의 론도>가 7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20세기 베스트에서는 21위를 차지한 작품이 이해에 9위를 차지했군요.

21死の泉(97) 皆川博子
미나가와 히로코(1930년 도쿄 출생입니다)의 <죽음의 샘>. 나치에게 농락당한 사람들의 비극을 그립니다. 아야츠지 유키토가 “나치를 소재로 해도 이 작가의 손이 가면 이토록 아름다운 환상적인 이야기가 된다”고 하는 평을 적었습니다. 기리오 나츠오의 을 제치고 1997년 베스트1으로 꼽혔습니다.

24. ガダラの豚(93) 中島らも
나카지마 라모(본명:나카지마 유지. 2004년 타계)의 <가다라의 돼지>. 같은 해에는 다카무라 가오루(1위), <얼굴에 흩날리는 비>(기리노 나츠오(2위), 무간인형(오사와 아리마사(3위), <외국인들의 저택>오리하라 이치(4위)에 밀려 5위를 차지했습니다. 종교, 초능력 등의 소재를 교묘하게 소화한 걸작이라는 평이 붙어 있습니다.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입니다. 황당무계한 부분도 있지만 정말 재미있다는 읽은 분의 평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어 문고판 3권으로 나와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뮤지션으로도 활동한 작가로 유명합니다.

25. 哲学者の密室(92) 笠井潔
가사이 기요시의 <철학자의 밀실>. 같은 해에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에 밀려 2위를 차지했습니다. <쌍두의 악마>는 4위. 본격으로는 의외로 묵직한 작품입니다. 밀실물이고, 나치 비판도 가해집니다. 나치 시절의 3중밀실살인 트릭으로 유명한 작품이죠. 문고판 판형으로 1000페이지가 넘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앞부분 번역하다 지쳐서 미뤄놓았습니다. ^^

26. 野性の証明(77) 森村誠一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야성의 증명>. 저도 <인간의 증명>보다 <야성의 증명>을 더 좋게 읽었는데, 보기 드물게 제 의견과 랭킹이 일치된 결과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때 이 순위는 국내외 작품 합동 랭킹이었는데, 제프리 아처, 스티븐 킹, 제임스 야페 등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내용은 자주 언급되는 작품이라. 바둑으로 따지면 ‘타개’의 솜씨가 돋보인 작품으로 보입니다.
-국내출간

27. 猛き箱舟(87) 船戸与一
후나도 요이치 <다케키 하코부네>(제목을 옮길 적당한 말을 못 찾겠습니다. ‘거친(사나운) 방주’라고 옮기자니 어색합니다. 읽어봐야 적당한 제목을 찾겠습니다). 이 해 최고의 소설이라고 하는 평이 달려 있습니다. “모든 등장인물을 죽인다고 하는 쾌거를 어드벤처 소설에서 성공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묘한 평이 달려 있습니다.

27. ホワイトアウト(95) 真保裕一
신포 유이치의 <화이트아웃>. 영화만 보고 이 작품을 말하지 마시기를. 영화는 원작을 만화처럼 만들어버렸습니다. 박력도 대단하고, 나름 감동도 있습니다. 걸작으로 꼽고 싶지만...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표정이 너무 ‘환하고’(아마 다른 영화에서 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었는지). 1995년 랭킹에서 1위는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입니다. 어지간해서는 남의 랭킹에 시비를 걸지 않는데,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은 제가 보기에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습니다. 이 해의 랭킹에는 결코 동의하지 못합니다. <화이트아웃>이 2위를 차지했고, 교고쿠 나츠히코의 <망량의 상자>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해 역시 하라 료 선생이 불쑥 <안녕 긴 잠>으로 3위였습니다. 저는 하라 료의 이 작품이 왜 20세기 베스트에 오르지 못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 취향이지만 <테러리스트의 파라솔>보다는 한참 위로 평가되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출간

29. 生ける屍の死(89) 山口雅也
본격추리의 맹장, 야마구치 마사야의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제목 옮김새가 좀 썰렁합니다 生ける屍는 원래 식물인간 정도의 뜻으로 자주 쓰이는데 여기서는 ‘죽은 시체가 되살아나는’ 스토리 관계로 이렇게 옮겼습니다). 1989년 작품이지만 그 해의 베스트 10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이거 무슨 일인지. 뉴잉글랜드에서 시체가 막 되살아난답니다. ^^;; 하지만 내용은 결코 괴기, 공포물이 아니라 진짜 본격추리.

29. 檻(83) 北方謙三
기타카타 겐조. 제목은 일본어로 그냥 읽으면 <오리>. 우리말로 짐승 같은 것을 가두는 <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입니다. <덫>이나 <올무> 같은 뜻도 있습니다. 이 한자의 우리 발음은 ‘함’입니다.^^;; 이 작가로는 드물게 주변 이웃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하드보일드를 썼다는 평이 있습니다. 역시 읽어보지 못하여 적당한 제목을 찾기가 난감.

29. 霧越邸殺人事件(90) 綾辻行人
아야츠지 유키토의 <무월저 살인사건>(기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아직까지는, 마지막으로 만족하고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 너무 길어졌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괜찮았던 작품입니다.(<암흑관>은 읽지 못했고, 앞으로도 읽기 쉽지 않을 것 같군요). 문장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 모습 등등, 작가의 애절한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그렇습니다. ^^;. 저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멋진 재기를 기대합니다. 비록 그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더라도. 이 작품은 폭설로 외부와 두절된 저택에서 일어나는 본격추리적 연쇄살인사건입니다. 앞부분에 수많은 문화 코드들을(문학이라거나, 도자기라거나 등등) 늘어놓아 지루할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찾아가며 읽으면 재미있습니다. 제게, 아야츠지 유키토의 마지막 뒷모습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애틋한 작품입니다. 흑흑...

29. ナポレオン狂(79) 阿刀田高
아토다 다카시의 <나폴레옹광>. 얄미울 정도의 단편들을 뽑아내는 작가의,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단편집이죠. 요즘은 수필가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문필업에 종사하고 계시면서 나오키 상 수상작가일뿐 아니라 지금은 심사위원으로 장년 수고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듯한 인물. 음, 그의 에세이들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좋아하는 작품 성향이 제 마음에는 별로 마땅치 않습니다. ‘나오키 상은 작가에게 준다’는 묘한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심사위원이나 주최측 마음에 드는 작가에게 준다는 것인지 뭔지.... 아토다 다카시도 작가에게 주는 나오키 상을 받은 것인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라고 하던가 하는 제목으로.
- 국내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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