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팀 하포드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어댑트


글쓴이 팀 하포드
옮긴이 강유리
웅진지식하우스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하다고 말하며,

가족과 같이 견고한 조직은 시대의 흐름에 퇴하기 쉽다고 주의한다.

 

 

'팀 하포드'

경제관련 서적에서는 그의 이름은 유명하다. 3년 전 출간한 <경제학 콘서트>를 비롯하여 <경제학 콘서트2>까지 전 세계적 비즈니스 리더들의 찬사를 받았던 그의 최근작 <어댑트>이다. 경제 서적을 주로 읽는 편이 아니라 여전히 경제학 서적을 읽을때는 두려움이 많이 인다. 작가의 이력과 그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쉽게 풀어놓은 글을 읽자니 안도감이 들었다. 서서히 바껴야될듯하다. 경제서적은 "어려운"책이 아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그가 말하는 것처럼 현재에 이르러서는 많은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걸 느끼고있다. 예를들어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서는 블루오션일 수 밖에 없는 "폰"이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하더라도 현재의 스마트폰은 까마득한 미래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현재에 쏟아지고 있는 물건들은 그 이상이다. 이렇듯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부분 외에 현 사회도 매번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는 걸 책에서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가며 말한다. 단합된 팀은 집단 사고의 오류에 빠져 대안적 관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그들의 엄격한 명령 체계 역시 피드백을 차단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저자는 이라크전 당시 이라크 시민들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한 미군의 처지를 일변시킨 것은 조직의 명령을 따지지않고, 이라크 역사를 배우고 이라크인을 존중하라고 지시한 한 연대장임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단합된 팀은 집단 사고로 후퇴하고 명령 체계에선 피드백이 상단에 도달하기에 방해가 된다고 말을 하며, 오히려 체계가 없고 무질서하며 제멋대로인것 처럼 보이는 조직이 더 효과적이라 하였다. 어떠한 것에서 처리가 되지 않을시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지않고 많은 변화가 필요한 것, 즉 시행착오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다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듯하다.

 

중히 여기는 적응의 가장 큰 장애물은 본인의 실패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있음을  말하였다. 팀 하포드에 대해 검색하다 그의 인터뷰 말이 인상깊어 가져왔다.

 

"실패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인간 본성이죠. 도박사들이 잃은 돈을 만회하려 들다가 더 큰 돈을 잃게 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요. 과감히 실패한 뒤 빨리 인정하고 적응하세요. 그래야 뭐든지 훨씬 더 좋아집니다(Much Better). 제 책을 읽게 되면 아실 거예요."

 

 

성공과 실패, 그리고 도전.

어떤 것이든 실패 없인 성공이 없으며,

적응! 그것은 중요한 의미이기도하나, 적응하기위해선 자신의 시행착오도 인정할 수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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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 실내 공기의 습격 우리집은 안전한가
마크 R. 스넬러 지음, 박정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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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글쓴이 마크 R.스넬러
옮긴이 박정숙
더난출판

 

며칠전 오빠와 빈대떡에 소주 한 잔하다 들려오는 티비 소리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려지고 말았다. 그건 바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이제 겨우 1세가 된 딸아이가 죽고 심지어 부인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흡입으로 인한 간질성 폐질환 환자는 보험 적용이 되지도 않고 희귀, 난치성 폐질환 환자로 등록도 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폐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비용은 1억원이 넘고 한 달 약물치료비는 35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정부도 나 몰라라, 해당 회사도 나 몰라라 하는 상황에서 이제서야 뉴스로 나온 이 사건은 이미 현재까지 91명(사망자 18명포함)에 다른다고한다. 일단 밝혀진 인원이 이렇다면 잠재적인 수는 얼마나 된단 말인가. 오싹한 뉴스이다. 이 뉴스를 보기 전까지는 '가습기'란 몸에 좋다며 권장하던 게 얼마나 많았나. 관리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고 일단 갖춰놓기부터 해라고 하지 않았던가. 정말이지 더욱 더 관리를 잘하기위해 가습기 살균제를 구비했더니 그 결과가 이렇게 됐다는 것에 소름이 끼친다. 이렇게 어떠한 것에서라도 주의를 해야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공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또 강조를 거듭하였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집 공기부터 바꿔라"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실내 공기의 92가지 비밀

 

  책은 녹색으로 되어있으며 표지또한 녹색의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마치 공기도 청명한 녹색의 느낌이 든다.

글쓴이는 "공기"에 대해 주의해야할 점, 방심하지않아야되는 부분을 하나하나 강조한다. 첫번째 주제인 <위험한 세상>에서 자신이 살고있는 집이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민감한 부분인 화학물질에 관함 부분과 실내 공기 관리법, 알러지, 곰팡이, 그리고 특히 9번째 주제 <기계에 대한 맹신이 낳은 부작용>에대한 부분에서는 누군가에게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 않은가.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위 환경의 공기가 안 좋다고 생각한다면 그걸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에 돈을 들여 어떠한 것을 사서 바꾸려고 하는 것 말이다. 앞서 예시를 들었던 가습기라던가,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이 자신의 주위 공기를 개선하려고 구매하는 기계인데, 사람들은 이 기계를 구매해 그저 올려만 놓으면 된다고 생각을한다. 하지만 이건 바로 큰 오산이라는 것을 이 주제에서 확연히 알려준다. 작가는 대놓고 '철저히'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아예 사용치 말라고 단호히 말하고는 어떤 가습기가 어디에 좋은지 가습기의 종류에 대해 상세히 말하며 관리 방안에도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설명한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 굳이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더라도 이렇듯 책에 나와있다. 큰 주제는 12가지로 나뉘어져있지만 소분류로는 92가지로 되어있다. 만만치않은 두께로 읽기가 조금 망설인다면 그 안의 소분류를 보며 자신이 알고 싶은 부분부터 읽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기에 의해 본인 건강의 척도가 정해지는 듯하다.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바깥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라도 쾌적한 공기에 생활하고픈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소망이 아닐까. 여러모로 도움이 된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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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 김경욱 소설집
김경욱 지음 / 창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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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김경욱
창비
 

 

  글다운 글을 읽었다. 

여지껏 읽은 책들이 전부 장르 문학에 치우쳐진 것이라 순수 문학을 접하기란 어려웠다. 보름정도 전부터 책상 위에 올려져있는 얄팍한 책 하나,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펼치기가 무서웠다. 집에 있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란 비슷한 분량의 책도있지만, 몇 달간을 장르 소설만 파헤친다고 읽지못한게 부끄럽다. 그러다 접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알라딘 10기의 첫 스타트. 부끄럽다. 생각없이 읽어서 내용은 파악은 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가 않았다. 뒤의 해설 코너를 읽고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것에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가 있었다. 대학교시절 문학동아리를 다닌것은 정말 허투로 다녔나보다 한숨을 쉬었다.  

  뜨거운 심장, 차가운 문장. 

  출판사 서평의 한 구절이다. 작가 김경욱은 많은 소설집을 출판했지만 그의 소설을 접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하지만 머릿 속 그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내리 꽂혔다. 9개의 단편집으로 구상된 그의 소설집으로 여러 가지의 이야기가 구성되어있는만큼 여러 가지의 삶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었다. 가난이 되물림되는 삼대 남자들의 이야기, 연애의 여왕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내용은 제목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 초등학생인 손녀딸이 동급생인 남자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지만 그네들의 나이가 어려 법적으로 고소를 취할 수 없는 이야기, 허리케인조의 이야기, 혜성처럼 회사에 온 이에게 열등감을 느껴 다른 이로 착각하는 이야기등 여러가지의 삶을 담담한 필체로 적어내려간다. 단편, 단편마다 개성이 뚜렷하지만 여러번 읽게 만든다.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김경욱.
나에게는 이 작가의 이름이 내리에 꽂히게 한 작품이다. 컴퓨터를 끄고 해설문을 읽은 뒤에 다시금 본문을 읽어야겠다.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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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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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글쓴이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양억관
재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한국에선 최근에 번역된 책으로, 일본 문예지 <야성시대> 2004년 9월호에서 2007년 4월호까지 2년 8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2007년 6월 간행과 동시에 각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120만부를 돌파한 작품이라한다. 거기다 이 책도 영화화가 되었다고한다. 사실 미스터리를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어 그에게 기대가 큰 부분이었다. 그의 작품은 굉장히 많지만 작품당 호, 불호가 판이하게 나뉘는 작가라 이번 작품에는 어떨까 걱정되는 반면 기대가 되었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Keyword

'불륜'
 


   작가의 나이대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찝었다 생각되었다. 1958년생의 히가시노 게이고, 현재 50대 초중반인 그 나이대를 가진 사람들의 고뇌를 충분히 생각했던 듯했다. 아무래도 남자가 화자이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라던지 아내와의 생활 등 조목 조목 남자의 입장에서 잘 집어낸 반면 꺼름직했던 기분이 들었던 것은 소재가 그럴 수 밖에이지않는가싶다. 한 집안의 화목을 무너뜨리는 것이 '불륜' 아닌가? 아무리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지만, 특히 주인공 그 자신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정신을 들고보니 아키하라는 같은 회사의 계약직 여사원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미스터리적인 요소인 공소시효가 얼마남지않은 살인 사건의 범인이 그녀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말 그녀가 사람을 죽였는지, 그리고 주인공 와타나베는 본인의 가정을 택할 것인지 혹은 아키하를 택할 것인지. 


 

  얇은 두께의 책은 아니다. 420페이지를 차지하는 무시하지 못하는 두께지만 작가의 장점인 가독성을 오랜만에 느꼈다. 책을 빨리 읽는 편이 아니지만 그의 소설은 이번에도 막힘없이 다음 장면이 읽혀져갔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래도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속한 소설인데, 그 요소가 이번에는 너무 약하지 않나 싶싶었다. 주제에 너무 몰입을 했기 때문인가. 이러한 작품이 왜 일본에선 베스트셀러이고, 왜 영화화까지 된 건지 그렇게까지 되는 작품인가 생각이든다. 주제는 철저히 '불륜'에 초점을 두며, 주인공 와타나베 역시 생각하는 것이라곤 아키하가 범인이라서 어떻게 해야되는 건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을 하지않고 어떻게든 어떤 기념일마다 그녀와 보내려고 머리를 궁리하는 장면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 

 
 

  반전이라고하기에는 약하다, 임팩트가 없었다. 어떠한 책이든 예상을 하고 보는데, 그 예상이 맞는 것보다는 맞지않는 부분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끝맺음이 내 예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가않았다. 혹시, 혹시 했던 것이 결말일 줄이야. 가독성은 뛰어나나 전체적인 틀은 만족스럽지않다. 작가가 그때 그때 적으려고 생각한 것을 짜맞춘 듯한 느낌이 지워지지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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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아데나 할펀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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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글쓴이 아데나 할펀
옮긴이 이진
비채

 

 

 내 손녀딸이 부러워서 미치겠다.
물론 아무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지헤로워진다고들 하는데, 어째 나는 조금도 지혜로워진 것 같지가 않다.
일흔다섯 살이 된 것을 축복으로 여겨야 옳거늘, 젠장. 나도 말은 그렇게 한다. 나이 듦의 가장 큰 기쁨은 세월을 통해 얻은 지혜라고. 그래야만 그나마 기분이 나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헛소리다.
-p.9

   아직 스물 아홉이 되지는 않았지만, 2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어중간한 나이 그 사이대이다. 중고등학생때에는 20대의 여자들이 부러웠다. 차려입은 옷과 예쁘게 화장한 얼굴, 그 나이대의 학생보다 더 자유로운 성인들의 모습에 부러웠었다. 막 20세가 되었을때는 술집에서 신분증을 달라고하면 귀찮았고, 2~3년이 지나고 신분증을 달라고했을때는 고마운 것으로 변했고 지금은 그저 황송할뿐-.

  사실 요 한달간 앓음 아닌 앓음을 겪었다. 10~11월 이 시기에 주윗사람만 세명이상 결혼을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나와 가장 친한 친구도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라 아침부터 부산떨며 화장을하고 10cm 힐을 신고 식 2시간 전부터 가서 사진을 찍고 말동무로 같이 있었다.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라 여러가지가 나에게 다가왔던 듯하다. 대학 졸업후 지금 다니던 직장에 입사하고 나서 정신없이 흐른 3년의 시간이 붕 떠버린 것처럼 닥쳐왔다. 내가 그간 뭘 했는가에 대한 물음과 떠버린 시간에 대한 아쉬움. 이런 후회에 대한 것을 지금이라도 알아서 기쁘다고 해야하나라는 생각들이 이 책을 읽은 시점 폭발하듯 쏟아져 나와버렸다. 하루 하루 아무렇지않게 지나가는 시간과 나이를 먹은 것에 대한 갑작스런 인식과 이후엔 어떻게 해야하는 두려움, 여러가지들이 섞여져나왔다. 지금 하루 빠듯하게 살아오길 급급했지 미래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 모든것이 친한 친구의 "결혼"과 책 <스물 아홉>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듯하다.


 

"초를 스물 아홉 개밖에 못 꽂았어요."
-
나는 스물아홉 개의 촛불에 소원을 빌었다.
딱 하루만 스물아홉 살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하루만 그 나이로 살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겠다고.
다시는 후회하지 않도록.
-p.34


  일흔 다섯의 생일을 맞은 할머니 엘리 제롬은 자신의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 29개를 보고 소원을 빈다. 단 하루라도 29살로 돌아가게해달라고.

내 나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사실 읽는 책의 장르가 미스터리/스릴러로 제한되어있어 일반 소설을 읽을때는 먼저 긴장부터한다. 나에게 맞지 않은 책이면 어떻하지라고. 그런 생각을 잊게 해준 책으로 고맙다고 생각한다. 걱정인 반면 기대도 했는데, 그 이유는 20세기 폭스에서 영화화로 결정된 문구때문이다.

  정말 깨알같은 내용을 가진 책이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 피부로 와닿는 것, 느끼는 것 모두 이 책에 녹아있는 것 같았다. 딸보다 더 사랑하는 손녀 루시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엘리! 어떠한 기적으로 하루라도 29세로 돌아간 엘리 제롬의 삶은 지금 내 삶, 하루 하루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엘리와 디자이너인 손녀 루시의 하루를 보낸 장면 중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루시가 백화점에 입점할 물건들을 검품받고 흥정을 하는 날!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백화점의 입장에서는 40퍼센트의 이익을 주려고해서 루시는 승낙하려하나 엘리는 적어도 75%는 받아야된다며 펄쩍 뛰다가 60%로 루시의 이익이 더 높아진 장면이다.

 

"규칙 제 4,000번. 항상 자신감을 가져라. 그러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 사람이 거절하지 않으리란 걸 어떻게 아셨어요?"

"그 사람의 무표정함 때문이었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만이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거든. 만약 네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예쁘네요', '멋지네요' 같은 말들을 했을걸?"
-p.187

  75세의 엘리는 29세가 되어 손녀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다. 그건 바로 오래사신 분의 연륜이며 지혜이다.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책이고, 공감을 얻은 책이었다. 그녀가 말하는 뼈아픈 오늘의 교훈, "여러분에게는 변화를 이룰 시간이 남아있다." 정말이지 공감이되는 말이고 이 한 문장으로 내 마음을 정리 할 수 있었다. 매 순간에 후회없이 행동하고, 결정하는 것. 어렵지만 항시 내가 생각하고 생각해야되는 것이 아닌가싶다. 주위의 29살이되는 언니나 많은 것을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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