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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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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글쓴이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양억관
재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한국에선 최근에 번역된 책으로, 일본 문예지 <야성시대> 2004년 9월호에서 2007년 4월호까지 2년 8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2007년 6월 간행과 동시에 각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120만부를 돌파한 작품이라한다. 거기다 이 책도 영화화가 되었다고한다. 사실 미스터리를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어 그에게 기대가 큰 부분이었다. 그의 작품은 굉장히 많지만 작품당 호, 불호가 판이하게 나뉘는 작가라 이번 작품에는 어떨까 걱정되는 반면 기대가 되었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Keyword

'불륜'
 


   작가의 나이대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찝었다 생각되었다. 1958년생의 히가시노 게이고, 현재 50대 초중반인 그 나이대를 가진 사람들의 고뇌를 충분히 생각했던 듯했다. 아무래도 남자가 화자이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라던지 아내와의 생활 등 조목 조목 남자의 입장에서 잘 집어낸 반면 꺼름직했던 기분이 들었던 것은 소재가 그럴 수 밖에이지않는가싶다. 한 집안의 화목을 무너뜨리는 것이 '불륜' 아닌가? 아무리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지만, 특히 주인공 그 자신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정신을 들고보니 아키하라는 같은 회사의 계약직 여사원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미스터리적인 요소인 공소시효가 얼마남지않은 살인 사건의 범인이 그녀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말 그녀가 사람을 죽였는지, 그리고 주인공 와타나베는 본인의 가정을 택할 것인지 혹은 아키하를 택할 것인지. 


 

  얇은 두께의 책은 아니다. 420페이지를 차지하는 무시하지 못하는 두께지만 작가의 장점인 가독성을 오랜만에 느꼈다. 책을 빨리 읽는 편이 아니지만 그의 소설은 이번에도 막힘없이 다음 장면이 읽혀져갔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래도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속한 소설인데, 그 요소가 이번에는 너무 약하지 않나 싶싶었다. 주제에 너무 몰입을 했기 때문인가. 이러한 작품이 왜 일본에선 베스트셀러이고, 왜 영화화까지 된 건지 그렇게까지 되는 작품인가 생각이든다. 주제는 철저히 '불륜'에 초점을 두며, 주인공 와타나베 역시 생각하는 것이라곤 아키하가 범인이라서 어떻게 해야되는 건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을 하지않고 어떻게든 어떤 기념일마다 그녀와 보내려고 머리를 궁리하는 장면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 

 
 

  반전이라고하기에는 약하다, 임팩트가 없었다. 어떠한 책이든 예상을 하고 보는데, 그 예상이 맞는 것보다는 맞지않는 부분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끝맺음이 내 예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가않았다. 혹시, 혹시 했던 것이 결말일 줄이야. 가독성은 뛰어나나 전체적인 틀은 만족스럽지않다. 작가가 그때 그때 적으려고 생각한 것을 짜맞춘 듯한 느낌이 지워지지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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