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권력의 기술 - 제왕학의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
이상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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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모술수權謀術數하는 유위有爲의 정치가 아니라 순명책실循名責實하는 무위無爲의 정치를 지도자의 덕목으로 꼽아 한비자를 간명하게 해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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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를 위한 변명 - 대륙이 만들어낸 중국정신의 두 얼굴
이상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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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기질(하오커好客, 호객정신)'과 '아큐 기질(주커逐客, 축객정신)'—지식인 특유의 '은자 기질'을 부록 삼아—로 중국인의 심성을 간결하게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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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앞에서 주역을 읽다 - 삶의 역풍도 나를 돕게 만드는 고전의 지혜
이상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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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상성(相反相成, 만물은 음양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과 '물극필반(物極必反, 사태가 극에 이르면 반대방향으로 바뀐다)'으로 주역(周易)을 간소하게 해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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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비전 3 - 서구 정치사상사에서의 지속과 혁신 정치와 비전 3
셸던 월린 지음, 강정인 외 옮김 / 후마니타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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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근대적 힘에서 탈근대적 힘으로
1) 힘(권력)을 통제하여 민주적 자유를 획득하고 시민됨을 교육하는 근대의 헌정주의적 기획은 혁명마저 길들인 관료제의 효율성과 경제적 합리주의의 그물에 포섭된다.

12 마르크스 : 프롤레타리아트 정치경제학의 이론가인가, 붕괴되지 않는 자본주의의 이론가인가?
1) 마르크스는 예리하게 해부한 자본주의의 역사를 재료로 삼아 사상의 소명을 실천의 무대에 전시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성과를 수용함과 동시에 타도하는 꿈을 꾸었다.
2) 이론의 혁명적 전환은 대중을 사로잡을 때 현실화되는데, 프롤레타리아는 온유한 결백함이 아니라 근본적인 공백을 지닌 집단이기 때문에 이론으로 "형성"될 수 있다.
3)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의 필요에 동원되는 과정에서 일반성으로 가장된 불평등과 계급 지배라는 정치적 잠재력을 간파하고 조직화를 통해 힘을 재배치하고자 한다.
4) 자본주의가 성취한 생산력은 혁명을 거쳐 연속적으로 새로운 사회에서 보존되어야 하며, 계급과 철학의 소멸은 사회가 비변증법적인 공통성을 유지하게 해준다.
5) 과학적 마르크스의 분석은 혁명적 마르크스의 환상을 반박하는 바,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관료제로 연장되었고, 자본가의 탐욕은 위기를 맞아 유연한 억제력을 보였다.

13 니체 : 시대를 앞서 간 전체주의자, 탈근대인
1) 힘을 통제하고 조절하여 질서잡힌 세계를 구현하려는 기존의 정치철학과 달리 니체는 힘이 번창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건강함으로 보고 사고의 전복 자체를 추구한다.
2) 비판적 전체주의는 비상한 것이 정상적인 것을 주변화하고, 궁극적으로 근절할 수 없는 대상을 적으로 상정하며, 현실 이해를 거부한 신화적인 힘에의 의지를 드러낸다.
3) 이론과 진리의 기획을 해체하려는 시도는 정전의 구축 작업들만큼이나 총체적인 기획으로서, 이론은 반反이론에 의해 전복되는 것이 아니라 신화의 미학을 드러낸다.

14 자유주의 그리고 합리주의의 정치
1) 포퍼는 국가의 조직화된 힘은 합리주의의 과잉을 거쳐 비합리적 전체주의로 변질된다고 보고, 예측과 계획보다 실험과 회의에 기반한 실천적 규칙의 수립을 역설한다.
2) 듀이는 과학적 방법론을 민주적 참여의 틀 안에 포함시키고, 협력을 내면화하는 교육을 통해 관례화된 다수의 습관에서 벗어난 공통 경험의 연속성을 유지하려고 했다.
3) 과학의 비정치적 성격이라는 환상은 세계대전으로 붕괴됐고, 기술의 발전은 대중을 동원하거나 대중을 소비자로 탈동원화하는 두 가지 선택을 모두 가능하게 했다.
4) 신자유주의는 '투입'과 '산출'이라는 기능주의적 관점으로 사회 체제를 재단하며, 시민의 권리에 관한 민주적 장치들을 애국심 같은 자기 규제적인 질서로 총체화한다.

15 자유주의적 정의와 정치적 민주주의
1) 자유가 재능의 격차를 수용하여 권리의 불평등을 고착화할수록 자유주의는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민주적 정의와 해결 방안을 외면하는 '선의의 무시'를 견지하게 된다.
2) 롤스는 불평등을 관리 가능한 사회적 본질로 보고 정의를 이윤 배분 문제로 한정함으로써, 불평등의 영속성이라는 정치적 의제와 참여 민주주의를 논의에서 제외한다.
3) 대중의 무관심에 편승하는 자유주의와 군중의 열정을 동원하는 전체주의는 민주주의의 형식을 차용한 엘리트 체제로서 '침묵하는 다수'의 묵시적 동의에 기초한다.

16 힘과 형식
1) 수퍼파워 국가는 경제의 이론적 지배력과 정부의 도구적 합리성이 결합된 형식과 절차적 보장에 한정된 민주주의를 기꺼이 수용한 비정치적 애국 시민들로 구성된다.
2) 과학의 객관성과 중립성,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은 쿤의 패러다임 이론으로 와해되었지만, 정치학은 오히려 행태주의와 합리적 선택이론과 같은 경제 모델을 수용한다.

17 탈근대적 민주주의 : 가상의 것인가 아니면 탈주적인 것인가?
1) 탈근대는 세계를 아우르는 에토스로서 문화를 제시하는데, 이때의 문화는 사유보다는 유희를 선호하고, 변화를 끝없는 새로움을 산출하는 운동의 근원으로 규정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전체주의 체제와의 필사적인 대결을 승리로 이끌고 자신을 유일한 역사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도된 전체주의'라는 함정에 빠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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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비전 2 - 서구 정치사상사에서의 지속과 혁신 정치와 비전 2
셸던 월린 지음, 강정인 외 옮김 / 후마니타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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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키아벨리 : 정치 그리고 폭력의 경제학
1) 민족적 열정으로 종교적 열정을 대체하고, 자신이 세운 국가에 고유한 인격을 각인시킬 수 있는 군주의 비르투를 발굴하는 정치사상가야말로 위대한 균형자이다.
2) 불변의 정치체제에 대한 동경은 생성의 세계의 불안정에서 탈피하려는 환상에 불과하며, 정치적 상황은 선과 악, 질서와 무질서가 서로 뒤얽힌 변덕스러운 세계이다.
3) 정치행위는 과밀한 공간에서 무제한적인 야심이 충돌하는 제로섬의 역학이며, 폭력과 강제력을 동원하여 파벌간의 이익갈등을 조정할 때 인민의 지지를 얻는다.

8 홉스 : 규칙의 체계로서 정치사회
1) 공동체는 자연적인 통일체가 아니라 상이한 이익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인공적인 상위 지배체로서,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하면 영구적인 정치질서를 구축할 수 있다.
2) 신의계약의 진리성은 추정에 불과한 관찰과 경험이 아니라 이성적 추론과 기하학적으로 엄밀한 언어 규정에서 비롯하며 인민들의 의지와 동의를 거쳐 수용된다.
3) 자연 상태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정치의 붕괴 시기마다 직면하게 되는 모순과 혼돈의 황야로서, 정치사회가 존재하는 시공간 어디에나 항구적으로 내재해 있다.

9 자유주의 그리고 정치철학의 쇠락
1) 홉스 이후에 정치적인 것의 위상이 쇠퇴하면서 권위에 따른 정의正義나 분배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과 경제적 행위에 근거한 자발적인 협력과 동의가 중시된다.
2) 자유주의는 진리 인식과 실천 사이의 괴리라는 이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인간과 사회를 통제하는 비합리적인 요소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민주적 급진주의와 다르다.
3) 로크의 사회계약은 본래 무질서한 자연상태의 극복이 아니라 정치가 아닌 사회가 중심이 되어 사적 소유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비정치적 자연상태의 복원이다.
4) 자유주의는 진보를 '확신'한 계몽주의와 달리 풍요의 불균형이라는 '불안'과 동거하면서 고통을 승화한 쾌락을 추구했고, 사회적 갈등이 널리 분산되어야 한다고 본다.
5) 개인의 판단 주관성이라는 이익의 속성이 양심의 자유와 관용으로 전이되자 사회의 공통 관념이 상실되고 공론에 순응하는 '제한된 정념'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10 조직화의 시대 그리고 정치의 승화
1) 19세기는 사회가 사실을 주관하는 법칙에 따라 운행되는 조직적인 세계이며, 인간 행위를 총괄하고 부분을 전체에 귀속시키는 신적 공동체라는 관념이 지배적이었다.
2) 조직화는 산업화의 물질적인 성취로 대중의 욕구를 평등하게 충족시키면서, 비합리적인 개인의 총합을 합리적인 전체로 위상전환시키는 질서잡힌 제도를 지향한다.
3) 헌정주의는 법의 규칙성과 획일성으로 다수의 이익집단에게 권력을 분할하면 권력간의 야심을 제한할 수 있다는 신념 위에 구축된 제도로서 정치를 탈인격화한다.
4) 경제적 합리주의가 유발하는 과도한 이익 추구 성향과 집단간의 갈등에 의존하는 정치의 존재 양식은 모두가 사회적 연대성을 파괴하고 개인을 국가안에 고립시킨다.
5) 정치적인 것에 대한 불신이 야기한 사회로의 퇴각은, 이미 조직화로 둘러싸인 사회의 변형에 직면하여 집단의 존재 목적을 규정하는 정치적인 것의 역할을 되살린다.
6) 조직화의 적절한 질료이지만 무정형 상태인 대중은 자신들의 참여와 동의가 아니라, 우발성을 축출한 관료제의 그물 안에서 자신들에게 헌신하는 엘리트를 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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