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1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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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실이 엉켜 있는 수레바퀴,

운명의 실이 풀려 있는 미로,

동심원과 네모의 순환,

그 이상은 알 수 없는 이야기(logos)



종교를 위해 죽는 것은 완전히 종교적 삶을 사는 것보다 더 단순하다. 에페수스에서 맹수들과 싸우는 것은(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순교자들이 그렇게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사도 바울로가 되는 것보다 덜 힘든 일이다. 한 번의 행동은 사람의 전 생애보다 빠른 법이다. 전투와 영광은 '수월한' 것이다. 그러니까 라스콜리니코프의 일은 나폴레옹의 일보다 더욱 지난했다. pp.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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