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영원 속에 홀로 존재하기에 침묵 이외의 언어를 알지 못한다>아서는 피조물의 사랑 앞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신의 평화를 저주한다. 그는 신의 안식을 방해하고자 등에(쇠파리)의 역할을 자처하지만, 신은 영원히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기에 그의 간절한 성가심이 가닿지 않는다. <사랑과 우정이 회복되지 않는 혁명이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