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彼岸)에서 춤추는 아름다움은 자신의 미모에 귀기울이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기꺼이 아름다움의 무대를 열어준다.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아름다움을 채집하고자 했던 소년 파브르들의 분투기이자 음반 안에 박제되어 음의 포로가 되어버린 요정 지니의 탈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