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계명1 무엇이건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다.2 무엇이건 네 발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친구이다.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선 안 된다.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무엇이나' 같은 모습을 하고, '어떤' 변화도 용납하지 않고, 다름을 시도하는 것도 '안 되며', '모두' 고정된 자리에 머문다면, 그 종(種)은 출발과 함께 멸종했을 것이다.종이에 쓰여진 법률은 수정이 가능하지만, 돌판에 새겨진 계명은 지우고 고쳐 쓸 수 없다. 다시 말할 수 없는 언어란 생명력을 소진하고 침묵의 품으로 돌아간 화석이다.그리하여 대의(!)가 희생의 흙더미에서 꽃피우고 농장의 풍요(?)가 인간들을 감동시킬때 언어는 자의성을 회복하고 다시금 하나의 원칙으로 돌아갔으니 그것은 다음과 같다.------개정된 계명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