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READ 성경 How To Read 시리즈
리처드 할로웨이 지음, 주원준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여기 착한 사마리아인이 있다. 강도를 당해 피죽음이 된 행인을 차마 지나치지 못하고 여관으로 데려가 씻기고 치료하고 편안히 누이도록 한 그는 '이교도' 사마리아인이다.

율법을 행하러 가는 레위 제사장은 제단에 오르기 전에 부정한 피를 가까이 할 수 없다는 핑계로 고난에 처한 형제를 외면했건만, 사마리아인은 그렇지 않았다.

저자는 이때의 사마리아인의 심정을 '애가 끊어지는' 마음이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이요, 부모가 자식의 불행과 고난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할 때 드는 마음이다.

이처럼 헤어날 수 없는 아픔에 빠진 타인을 '애가 끊어지는' 마음으로 다가가 감싸 안는 결단이 바로 예수님이 역설한 사랑의 본질이다. 톤즈 신부님 정도는 되야 가능하겠지만, 최소한 그런 마음을 동경하고 잊지 않는 삶을 살아가라는 당부 아니겠는가.

성경 내용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이들에게 좀 더 깊은 사고를 전달하는 명상집 같은 이야기. 입문서가 아니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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