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처연하다면, 도미니카는 처절하다.31년의 독재를 끝장낸 염소의 축제는 오로지 피의 제전이었다.염소의 광기는 모든 것을 태운 후에야 간신히 흩어지니,언제나 희생양은 자신을 뒤따라오는 산들바람을 누리지 못한다.이토록 처절한 슬픔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