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밤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우석균 옮김, 알베르토 모랄레스 아후벨 그림 / 열린책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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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칠레의 밤은 매일 누군가의 가슴을 갈라 흐르는 냉소와 침묵과 자기합리화의 강을 노저어 가는 이들이 잠 못 이룬 불면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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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그리 말했다.
모름지기 사람은 자기 언행에 책임을 질 도덕적 의무가 있으니까.
심지어 자기 침묵, 그래 그 침묵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침묵도 하늘에 계신 하느님에게 들리고, 오직 그분만이 침묵을 이해하시고 판단하시니까.
그러니 침묵에도 아주 주의해야 한다.
나는 모든 일에 책임지는 사람이다.
나의 침묵은 티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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