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현대 사회 - 인간과 철학
찰스 테일러 지음, 송영배 옮김 / 이학사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특정 현상에 대한 진단과 해법은 대개 변증법의 여과기를 통과한다.

본 저서 또한 개인주의의 나르시즘 경향과 문화 비관론 사이에서 자기 진실성 확대라는 통합적 사고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을 극복하고자 나서는 중도는 종종 자신이 발 딛고 서 있는 기반을 잊어버리거나 무시하곤 한다.

정면을 바라보며 나는 새는 자기 몸을 창공에 띄우는 힘이 좌우의 날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애초에 치우침이 없으면 균형 또한 존재할 수가 없으니 질서의 장막 아래는 언제나 혼돈이 잠들어 있다.

중용이란 그처럼 한순간도 소홀하지 않는 '부단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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