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과 전체 - 개정신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지음, 김용준 옮김 / 지식산업사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입자의 위치와 속도는 동시에 측정될 수 없다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수립하여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의 천재라 불리운 하이젠베르크의 철학적 대화편.

그는 자신의 주장대로 나치의 핵무기 개발에 참여는 하되 소극적 연구로 저항한 지식인일까, 아니면 보더니스의 주장처럼 적극적인 개발의지를 가졌으나 패배하고 만, 그래서 종전 후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에 일관한 비겁자일까?

한 가지 의아스러운 건 이토록 정교한 사색을 펼치는 저자가 그의 불가피한 실수(?)에 대한 자아성찰과 반성을 담은 언행이나 행적을 책에 남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간의 합리적 이성조차도 극단적 계발에 이르면 순식간에 비합리의 영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物極必反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언제나 인간은 천사이며 동시에 악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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