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예수가 엣세네파 공동체에서 '진리'라 불리우던 사제이며, 차후에 그들과 결별하고 대립하게 되었다는 전제 하에서1.예수의 성경 말씀을 전부 이 구도 아래 집어넣고2. 모든 비유를 이와 관련된 상징으로 해석하며3. 그 설명을 위해 바리새파의 토라 해석과 엣세네파의 공동체 규약을 장황하게 인용하여4. 주제에서 벗어나는 예시와 주장을 엄청난 분량으로 담고있다.차라리,1. 엣세네파의 실체 해부와 예수와의 관계 추적에 중점을 두거나2. 토라 해석을 중심으로 축적된 바리새의 미드라쉬 전통을 조명하거나3. 아예 복음서에 담긴 예수의 말씀 주해라는 점을 분명히 하거나4. 그도 아니면 당대의 사회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에 힘쓰거나,한가지라도 제대로 해야 할텐데 저자의 모든 지식을 들이붓고만 있으니 이 정리되지 않은 서재에 들어선 독자들은 당혹감을 금할 수가 없다.'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이 미약하도다.'성실한 학자의 자세는 충분히 전해지나 방대한 정보 전달 외에 통찰력이 뒷받침된 분석은 결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