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

쇼핑센터 구석에서 일하는 점술가 루이즈와 손님들의 이야기이다. 흔치 않은 소재이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운세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주인공인 루이즈는 정말 점술가로서 용하다기보다는 사람들의 운세를 봐준다기보다 적당히 끼워 맞춰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아주는 상담사에 가깝다. [˝결국 적당히 얘기해주고, 점 보러 온 사람 격려해주는 게 우리가 할 일이야˝라며 사기꾼 같은 명언을 하는(13쪽)] 스승인 줄리에에게 배운 그대로를 행하는 셈이다.

그러나 루이즈를 찾아온 손님들은 이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손님들은 루이즈는 진심으로 함께 고민해주며 [그 사람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멈춰선 걸음을 나아갈 수 있도록 등을 살짝 밀어(203쪽)]준다.

네 가지 빛의 이야기 모두 따스한 성품을 가진 인물들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고민하고 선택하는 모습들이 좋았다. 올바른 한 걸음을 내딛게 도와주는 루이즈의 모습 또한. 그리고 운세보다는 더 중요하게 있다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운세를 보러 가기 전에 읽어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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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1-25 02: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가끔 학부모들과 상담할 때가 있는데요. 사춘기 자식들때문에 미칠려고 하는 학부모들요.
그 때 제가 하는 말이 어머니 종교 있으세요. 네 열심히 다니세요. 없으시다고요? 점보러 가세요. 부적이라도 하나 쓰면 견딜 힘이 생겨요. 그렇다고 굿은 하지 마시고요. ㅎㅎ
실제로 사람들은 어딘가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참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 이렇게 격려와 위로를 해주는 사람은 뭐 끼워맞춘거면 어때요. 우리에게 필요하건 바로 그 격려와 위로인걸요.

파이버 2022-01-27 18:43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말씀이 맞아요... 예전에 심리상담 받았을 때, 예상가능했던 말들이지만 그래도 상담사님께 들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도 복인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1-25 06: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파이버님에게도 분명 좋은 일이 있으실거에요~!!

파이버 2022-01-27 18:39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께서도 2022년 좋은 분들과 좋은 일만 있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