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년도에 읽은 책 중에 100자평도 남기지 않은 책들이 꽤 많았다. 책이 좋아서 정성 들여 리뷰를 남겨야 겠다고 결심한 책도 있는데, 부담감에 오히려 한 글자도 감상을 안 썼다.요즘 글을 쓰지 않으니 더 말이 안 나오고 머리에 생각도 없어지는 것 같다. 




 

 


유튜브 '겨울서점'의 애청자로서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읽기였다. 요즘 피곤해서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집중해야 하는 영상매체를 피하고 있다. 그래서 영상에서 겨울님을 만나는 것보다 책으로 만나는게 더 좋았다. (미뤄둔 영상은 좀더 쉬고 보는 걸로ㅠ)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은 '겨울서점'채널을 애청하는 사람들이나 북튜버의 꿈이 있는 사람들이 읽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말들'은 애서가라면 무난하게 추천하기 좋은 것 같다. 둘 다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만약 종이책으로 사고 싶은 책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책의 말들'을 고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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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유의 말들 시리즈를 이 책으로 처음 접했다. 장애인 아들을 둔 저자가 쓴 글로 소수자(특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스스로에 대한 배려가 반반 쯤 담겨있다. 

장애인 가족으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칠 팔십 프로 쯤 되었던 것 같다. 나 자신을 배려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쏟아지는 책들(누워있는 표지의 베스트 셀러들)에서 들었던 이야기라 신선도가 좀 떨어졌다. 그리고 앞에서 했던 이야기 또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 부분에서 마이너스였다... 전체적으로 좋았으나 책 한 권에 담기에는 이야깃거리가 적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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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를 말하기>로 김하나 저자에게 호감을 느껴 읽은 책.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났다. 생활동반자법 제발 빨리 통과되면 좋겠다. 아님 한 20년 쯤 뒤에 내가 반 백살이 되면 여성독신자들만 모여사는 마을공동체 같은게 만들어 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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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때문에 읽은 책. 너무 오래 전이어서 그런지 잘 기억이 안난다. 기대보다 별로였던 인상만 특색 없는 책표지처럼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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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저자의 책을 연달아서 막 읽었다 보니 책 내용이 머릿속에서 막 섞인다. 두 권 중에서는 논어 에세이인 <우리가 간신히 희망~>이 더 좋았다. 두 권 다 자계서는 아니지만 읽고 나서 공부를 다시 하고 싶은 자극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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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30 23: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중에 책의 말들만 읽어봤네요~!!
˝유유˝출판사에서 나온 ~~말들 시리즈 전반적으로 다 좋더라구요^^

파이버 2021-07-31 00:35   좋아요 4 | URL
말들 시리즈 특색이 뚜렷해서 매력적인 것 같아요 ♥

scott 2021-07-31 15: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파이버님이 좋다는 책 몇권 찜!👆

파이버 2021-07-31 16:09   좋아요 3 | URL
scott님 알라딘서재를 통째로 찜! 어제 오랜만에 pc버전으로 들어갔는데 pc버전이 더 글 읽기 수월하더라구요˃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