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해진 연휴를 맞아, 편하게 읽을 책들을 골랐지만...아직도..더 솔깃한 일상때문에
이미 읽은 책들도, 아직 짬짬히 읽고 있는 책들도 있구먼..ㅠㅠ
이미 읽은 책,
그리고 아직도 엄청 좋지만, 술 먹느라고 내내 읽고 있는 책,
그런데, 주말에 만났던 책들이 전부 마음에 쏙,들어 행복하구나.
단지, 언제나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는 나무늘보의 게으름이 슬프지만...그런들 어찌하랴.
언제든지 책은 내 곁에 있는, 좋은 동무인것을..^^
인생은 집을 향한 여정이다. -허먼 멜빌-
그 집은 어디인가,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나는 늘 유년의 시간때부터,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큰집이든 작은집이든...그곳이 어디든...환하고 따뜻한 불빛이 새어져 나오는, 모든 집을
사랑했던 것 같다.
그곳이 내집이든, 아니든.
'집'은 그런 곳일 것이다.
이 별에 잠시 여행와서, 폭신한 이불같은 구름 위에 편안히 잠들었던 곳.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어떤 '집'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