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모리야 히로시 지음, 지세현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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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일본사람이다. 모리야 히로시. 일본의 중국문학자로서 주로 중국의 고전문학을 연구하고 중국문학을 번역하고 거기에 대해 책을 쓰는 분이다. (책을 한장 넘기는 순간 난 약간 실망했다. 왜냐면 중국이야기보단 우리나라 이야기가 더 재밌는데..또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에 맞는 우리나라 이야긴줄 알았는데...일본인의 중국이야기라니....아마도 약간의 고정관념이 내머리에 너무 깊이 박혀 있어서 그런가 보았다. 아마도 고전이라면 일본보단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잘 쓸 거라는...) 그렇지만 역시 공부한 분이시고 학자이시다. 누구보다 읽기 쉽게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기록하여 나간다. 중국고전을 읽어라고 먼저 이야기하시진 않지만 젊은이들로 하여금 중국고전을 읽을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 하신다.

중국고전은 인각학의 보물창고다. 중국고전은 인간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미묘함,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노하우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표현이 아주 간결한 것 또한 매력이다. 중국고전을 읽으면 우리가 체험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체험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더 깊은 지혜와 만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렇게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 고전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의 말을 일러주고 거기다 작가님의 친절한 설명이 따른다. 그 설명을 듣고 본인이 이해하고 실제로 행동하게 된다면 이 책은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는데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일이 생겨났을 때 누군가가 이건 이거다라고 가르쳐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 이 책이면 가능하리라 여겨 본다. 세상에 지침서라고 많은 글이 나와 있지만 다들 뜬구름 잡는 방식이다. 그런데 여긴 그 뜬구름을 저자가 잡아서 내려 주니 더 편하게 다가올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은 나이 든 사람들을 겨냥해서 쓰여진 책이 아니다. 젊은 30대에서 우리나라를 책임지는 살림을 살아가는 40대를 겨냥해서 쓰여진 책이다. 그들이 읽기를 바래서 말이다. 그러니 중국고전이라고 해서 한자에 치중한 것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젊은 이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설명 하셨다. 예전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과 비교하여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현대의 시점에서 설명해 준다. 그래서 그들의 삶의 지침서가 되기를 저자는 바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책을 읽고 몸소 행동으로 옮긴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 것이다.

처음의 잘못된 생각은 내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엉뚱한 관념에 사로잡혀 책을 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의 나쁜 사고로 받아들이면 아무리 좋은 책을 가져다 줘도 바보상자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바보상자가 되지 않으려면 오래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롭고 확 펼쳐진 사고가 필요할 것임을 새삼 깨닫게 한 책이다. 이렇게 젊은이들의 삶의 지침서를 놓칠 수도 있는 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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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 (반양장) - 오스왈드 챔버스의 365일 묵상집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2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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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드 챔버스의 명상집입니다.
 1월 부터 12월까지.. 1일 부터 31일 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님의 말씀과 함께 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날의 날짜에 맞춰서 읽어가며 일년 365일 동안 주님과 그리고 그분의 말씀과 함께 할 것입니다. 주님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나 주일학교 교사나 주님과 함께 해야할 과제가 생기신 분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이시면서 우리에게 귀기울여 듣고 계시지만 우리는 세상과 함께 하느라 늘 외면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보다 주위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고 조용한 묵상보다는 신나는 일을 더 즐거워라 합니다. 당신께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일을 이루어 주지 않았다고 투덜거리면서 응석부리고 떼만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신도 가끔 하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엔 귀기울이면서 참가하려고 노력하면서 정작 주님께서 내어주신 것은 뒤로 미루기만 합니다. 자신은 다른 사람을 참고 인내하며 기다려 주지 않으며서 주님께선 항상 내가 손만 내밀면 잡아주실거라 자만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선 한없이 자비로우신 분이시라 생각하고플땐 그렇게 생각해버리면서 내소원을 들어주지 않을 땐 냉철하시다 무섭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의무는 포기하면서 권리는 포기하지않고 꼭 움켜쥐고 있으며 사랑은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의 평화를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를 발견합니다. 일상의 평화로움을 우리가 잘나서 얻은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주님이 주셨다는 생각을 자주 잊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이기심에서이든 자만심에서든 무심함에서든 우리는 계속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밖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주님을 보면서 가슴아파 하면서 매일의 일상에서 못 밖는 작업을 반복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항상 주님과 함께 함을 잊어버리고 세상의 사람들이 우리를 위로 해주는 듯한 착각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착각에서 벗어나는 순간 주님을 가슴으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벗어나기를 조금만 미루어 가면서 살고 있는 자신을 봅니다. 그 순간 얼마나 가슴 아프실지 잘 알면서도 말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참회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참회를 해야만 주님을 우리의 가슴에 담기가 편할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평안한 가슴으로 들어와야만 잠시라도 쉴 수 있지 않을 까 생각되어지네요. 우리의 일상을 보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진 않겠지만 이렇게 나마 쉴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년을 편히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평생토록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평안을 여러분께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고 있는 당신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님들도 주님을 만나세요. 그래서 일상을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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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5천만 원의 전쟁
이종룡 지음, 곽성규 구술정리 / 호랑나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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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0 - 09:30 떡공장, 떡배달 준비및 마트에 떡 배송

09:30 - 11:30 떡 도시락 포장 작업. 상차

11:30 - 12:30 군산 대우 자동차로 떡 배달

13:00 - 20:30 학원차 운전

20:30 - 23:30 떡 포장 작업 및 군산 대우자동차 야간 배달

24:00 - 02:00 목욕탕 청소

02:00 - 03:30 신문 광고지 작업

03:30 - 05:00 신문 배달

05:00 - 06:00 취침

이것이 빚쟁이셧던 이종룡님의 하루 일과이자 10년 일과이고 이 아르바이트로 인해서 빚 3억5천만원을 10년 만에 갚으셨단다. 아르바이트로만 하루에 450만원을 벌었단다. 기름값으로 쓸 돈 빼놓고 350만원을 10년동안 갚아갔단다. 본인이 벌인 일은 본인이 해결해야 했기에 개인 파산도 하지 않고 열심히 갚았단다. 그러면서 알바도 직업으로 생각하고 하면 견뎌낼 수 있단다. 더구나 즐기면서 일하려고 노력했다는 소리에 가슴이 뭉클 하기도 했다. 저 위의 시간대를 보면 잠 잘 시간이 없다. 잠을 무지 좋아하는 나에겐 저런 삶 무지 싫어한다. 그런데도 동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 분의 결자해지 정신이 아닐 까 싶다.
이분도 부도나기전에는 군산에서 잘 나가는 멋쟁이에 돈 잘 쓰는 한량이셨단다. 주변의 눈을 의식해서 본인을 꾸미는 데만 시간이 엄청 들어갔다네. 게다가 친구 좋아하시니 부르면 시간에 관계없이 뛰어나가셧단다. 그저 자존심이 삶의 목표가 되버린 거지. 그런 분이 자존심 지키는 데만 급급해 아무일도 하지 않는 것이 쪽팔리는 거라고 자존심을 버려라고 말한다. 하긴 자존심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는 말은 듣고 또 들은 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괜히 거들먹 거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피식 웃고 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나두 가끔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돈 없음 그냥 집에서 쿡 박혀 활동안하면 되지 괜히 궁상시럽게 나가서 폐지나 줍고 재활용품 뒤져서 옷 입지는 않을 거라구..그게 쓸데없는 짓인줄 이제 알겠네..
이분은 저 와중에도 폐지도 줍는다. 다른 분들 돕기도 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이분은 이것때문에 tv에도 두번이나 출연하셔서 방송을 타셨단다. 난 이 책을 대하기 전까진 알지 못했지만..
자기계발 책을 수없이 봐 왔지만 이렇게 가슴에 확 닿는 책도 없었다. 아마 이 글이 실화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괜히 한 발짝 뒤에서 괜한 책상공론일 뿐이지. 자기들은 겪어보지도 못했으면서 이론으로만 아는체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좋은말을 들어도 실감이 나지 않았을 거였다. 근데 이분은 본인의 멀쩡한 송곳니 두개를 본인 손으로 뽑으신 강한 의지까지 보이신 분이라 더 믿음이 가고 사실로 다가와 가슴속까지 파고 드나 보다.
저렇게 하루 종일 일하면 일 한 만큼 돈이 쌓이긴 할 것이다. 하지만 저것을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때문에 란 말보단 ~~덕분에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생활이..삶이 변할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잘 알것이다. 그렇지만 실천으로 옮기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도 잘 알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시행해 봤을 것이고 내 삶에 접목시키려고 노력을 했을 테니까. 난이제 접목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하고 따라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것이다. 과거도 미래도 생각지 않고 오늘 하루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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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꽃들의 자살 (보급판 문고본) - 동심으로의 초대 어른을 위한 동화
이세벽 지음, 홍원표 그림 / 굿북(GoodBook)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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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동화이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다. 등나무의 삶을 통해서 인간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등나무는 혼자 자라지 못한단다. 두개의 뿌리가 서로의 힘이 되어 기대어져 굳건하게 하나의 나무로 변화하는 것이란다. 등나무의 꽃이나 잎을 말려서 베게나 이불 홑청 속에 넣어두면 사이가 나쁜 부부의 사이가 좋아진단다. 돌아누워 자던 부부라도 안다리를 꼬고 부둥켜 안고 자게 된단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사랑의 비방이라네..ㅎ

자기가 풀인지 나무인지도 모르는 아주 여린 풀잎하나가 있었다. 이 풀잎은 어리기에 햇빛이 따가왔고 바람도 매서웠다. 그래서 모든 희망을 버리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풀이 죽어 있었다. 그러다가 진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모든 태어난 것에게는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고 살아가다 보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소리이다.
그 소리에 힘을 내어 자라다 보니 풀도 아닌것이 풀에게 피해만 주는 땅을 기는 나무가 되어있었다. 주위의 다른 풀들에게 엄청 스러운 비웃음과 욕설을 듣게 된다. 본인마저도 괴물인 자기의 모습에 자포자기의 상태가 되어 계속 헤메게 되고 햇빛에 타 죽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때 진리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본인이 나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나무 됢에 약간의 우쭐함 마저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비로소 느끼게 된다. 모든 것은 본인이 본인을 보는 눈에서 달라질 수 있다라고. 본인이 자신을 우습게 여기면 본인은 우스운 사람이 되는 것이고. 본인을 자랑스럽게 보면 자신은 자랑스럽게 되어있다고..
나무인 것을 알고 난후 땅으로 땅으로만 자라는 것을 활용하여 여행을 하게 된다. 여행중에 본인과 같은 나무를 만나게 되고 그 나무의 여행담을 들으면서 운명임을 느껴 서로 서로를 껴안게 된다. 서로를 껴안다 보니 어느 사이엔가 하늘로 올라갈수 있게 되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그러나 사랑의 결실인 꽃들도 키우게 된다. 살아온 세월이 길어지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지겨운가 보다. 이 등나무의 사랑도 틈이 생겼다. 서로 에게 상처를 주면서 헤어질 용기를 내어가고 있던 어느날 마침내 헤어짐을 통보하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둘이 서로 껴안은 상태가 아닌 완전한 하나가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둘이 완전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무지 아픈 고통과 서로의 가슴이 하나가 되려고 짓무르고 아팠던 것을 다 이기고 나니 완전한 하나로 변신한 것이다.

부부도 그냥 살아가게 되면 완전한 한 몸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살아가면 갈 수록 부부는 하나가 아니라 둘임을 더 피부로 느끼는 날이 많아진다. 하지만 그 고통의 순간을 이겨내면 등나무처럼 완전한 하나가 되지 않을 까 생각되어진다. 많은 부부들이 그 고통의 순간을 견디지 못하고 각자의 길로 간다. 그 고통이 누구나가 견뎌낼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이가 한 몸이 될 수 있을텐데.. 이 등나무처럼 서로가 서로를 욕하더라도 잠시 참아낼 수 있으면 둘이었던 사실조차 잊게 하는 한 몸이 될 수 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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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붐이 온다
H. 기타쿠스 지음 / 월간싱클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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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특이한 책이다. 이것을 EP북이라고 하는거라네.
EP 북이란 싱글앨범과 정규앨범의 중간 형태인 EP와 수록된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 결합된 것 이란다. 참으로 특이하고도 기이한 책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접하는 책이다. 이 분들도 첨으로 만든 책이라네. 앞으론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지만..

이 책은 기타를 무지 사랑하는 두 남자가 만든 작품이다. 기타를 하면서 연예도 하는..
물론 그 연예가 성공할 수도 있고 성공하지 못해 짝사랑일 수도 있지만. 그 삶의 굴곡을 음악에 잘 담아 노래로 승화시켜 기타로 표현한 것 같다.

난 이 책을 먼저 읽었다. 그러면서 처음엔 연결되지 않는 글을 읽느라 가깝했다. 왜냐면 책 형식이 우리가 흔히 보는 소설이 아니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나 보다. 그 책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두남자의 삶을 잠깐 엿보았다. 그리고 기타의 선율을 들었다. 아주 멋있는 노래와 기타의 선율을... 이 노래의 사연을 먼저 보아서 그런지 기타의 노래소리도 귀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았다.

예전 나두 한때 기타에 빠져 잠시 배워 본 적이 있다. 손가락이 둔한 나인지라 일찌감치 떨어져 나가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하는 가격의 기타를 덥썩 싸서 학원다니기 힘들어 하는 내가 학원에 들컥 들어갔었지. 그곳에서 나딴엔 열심히 배워보려 했지만 둔한 손에는 어쩔 재간이 없었지. 그래도 그들은 아주 멋있어 보였지. 모든 여유를 가진 것 같아 기타를 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멋있어 보였던지.. 사람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노래를 하는 것은 무지 싫어하면서 그런 분위기는 좋아 끝까지 남아 있으려는 나는 무척이나 곤혹스러웠었다. 그런데 기타 치는 사람들은 기타 하나 들고 그 모든 분위기를 대번에 이끌어 가게 되는 것이다. 그 모습이 부러웠고 멋있었다. 그래서 반해버린 내가 재주도 없이 배울려고 무척이나 고생을 하다가 관둬 버렸었다. 혼자 방에 앉아 기타를 붙잡고 잡히지 않은 코드를 잡아 보려고 얼마나 애섰던지.. 그래서 이 책을 봤을 때 단번에 손에 잡으려고 노력했나 보다.

그 기타를 무지 사랑하는 두 남자가 이렇게 기타하나로 음반을 만들어 이렇게 깨끗한 노래를 다시 들려주다니..청아한 목소리에 기타 반주가 어울려 너무나 멋있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다시 예전 추억으로 나를 돌려 주다니...

이 책과 노래를 만든 H.기타쿠스는 세계 여행이 아니라 공연을 떠난단다. 그리곤 공연장 이름에 H가 들어간 곳에서 공연을 한단다. 멋있는 사람들의 멋있는 공연이 되길 빌어준다. 부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기타를 치는 두 남자에게 반하길 멀리서 기도 한다. 그래서 그들의 말대로 기타의 봄이 오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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