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귀엽고 예쁜 책 한권을 만났다. 나보다 4학년 이제 5학년이 되는 아들아이가 더 반가워 한다. 그림도 글도 아이들이 읽기 쉬운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 우리네 학교 다닐때만 해도 너무나 평상적인 글들이 올려져 있었는데 요즘엔 옛날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실려져 있다. 덕분에 1학년이 되는 아이들은 더 감성적이 될 것 같다.
작가님의 말도 참 인상적이다. 책을 쌓고만 놀았는데 언젠가부터 쌓기보다는 읽는 것이 더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단순히 책이 씹고 찢고 뜯고 쌓는 놀이도구로 사용되기 보다는 안에 있는 글을 읽어 내것으로 바닥에 차곡차곡 쌓아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7개의 단락으로 한번에 이야기를 단번에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책 읽기를 즐겁게 만들어준다. 그러다가 마지막 단계에서는 나누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혼자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나누면 자기 자신이 더 기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누는 즐거움까지 가르쳐 주게 된다.
전래동화는 아는 이야기도 있고 모르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는 이야기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떻게 줄였는지를 보면서 읽을 수 있어 좋았고 처음 듣는 이야기는 처음 보는 재미에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또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처음이라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주 옛날에 들어본 이야기였다. 그래서 반갑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한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그 이야기에 대해서 아이가 생각할 수 있도록 몇가지 글을 적어 놓았다. 도라지꽃에 얽힌 이야기 뒤에는 도라지는 단순히 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주며 도라지 어떠한 부분은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것처럼 아이들이 혼자 책을 읽고 혼자 생각 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눌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목만큼 생각이 쑥쑥 자라날 것 같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이 엉뚱한 것이든지 그렇지 아니하던지 생각하는 자체만으로도 창의적이 되고 생각이 자라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1학년 때부터 제대로된 학습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길잡이로 삼아도 좋을 듯 하다.
먼저 이야기부터 접하고 그 다음에 공부를 하게 되면 공부가 더 재미있게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교과서 속 전래동화는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지겨워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여 다른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