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했어요 - 선생님이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임옥상.주철환 외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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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이세상에 태어나서 부모말고 누구나가 바라든 바라지 않던 만나게 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아주 길게.. 유치원 3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이다. 그들을 가리켜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요즘에는 선생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예전에는 무조건 하고 선생님이었다. 그런 선생님들과 잘 지내면 미래에도 잘 살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힘들어진다.

평범한 아이라면 어떠한 선생님을 만나더라도 잘 지내게 된다. 그렇지만 조금 특별한 아이.. 특별하다기 보다는 우리나라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특이한 아이들은 어떠한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가에 따라 나쁜 아이가 되기도 하고 특별한 아이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좋은 선생님 만나기를 소망한다. 

이 책에선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 특이한 아이가 선생님을 잘 만나서 특별하게 변화되어 있다. 또한 지극히 평범하기 그지없는 아이는 재능을 찾아주는 선생님을 만나 작가가 되기도 하고 화가가 되기도 하고 방송인이 되기도 하였다. 함께와 다름을 섞어 함께 그러나 다르게를 표현해 주신 선생님도 있다. 그러한 모습을 볼때마다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지만 부럽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해 본다. 왜?..나에겐...내 아이에겐 그러한 선생님이 없었는지를...지나버린 나에게는 없었던 선생님을 내 아이에게는 기대를 해 본다. 좋은 선생님 한분을 제대로 만나면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 말이다.

좋은 선생님 만나긴 하늘의 별따기이다. 특히나 요즈음 학교에선 더더욱 말이다. 선생들도 님자를 붙여 부르기 곤란하고 아이들도 착한 선생님을 놀리기 일쑤다. 서로서로 대접하지 않는 학교로 변화되어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귀여운 아이들을 그저 돈벌이로 보고 귀찮은 존재로 보며 그저 하루를 보내야 하는 매개체로만 보는 선생들에게서 예전의 선생님의 모습을 찾기엔 너무나 커다란 구멍이 있다. 그 구멍을 메워 서로가 화합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

부모말을 듣지 않아도 아이들은 선생님 말은 잘 듣는다. 그들이 아이들에게 하는 칭찬 한마디는 다른 사람의 칭찬 백에 해당한다. 그만큼 선생님은 아이들의 멘토가 되기도 하고 대통령이 되기도 한다. 칭찬하는 선생님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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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1
최영민 지음, 오성봉 그림 / 풀빛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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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논쟁 역지사지 생생토론대회 는 말그대로 계속 논쟁거리가 되는 역사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데서 출발한다. 독도문제 부터 시작해서 동해표기 문제까지 커다면 커다란 역사논쟁이 아주 많다. 당연한 사실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연한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과 일본때문에 열받아 하고 있지만 실상은 제대로 된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있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사실 제대로 알고 싶어하지도 않으면서 중국과 일본이 가져간다니 빼앗기기 싫어서 열받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한 사람들은 논쟁에 부딪혔을 때 흥분만 하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 무조건 안좋은 역사를 무시하지 말고 대충 알고 있는 역사로 인해 다른 나라에 눌리지 말며 인정할것은 인정하고 제대로 알고 대응하자는 데 이책이 나온 듯 하다. 물론 공감하며 역사는 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설정은 초등학교 학생 여섯명이 반으로 나눠서 한국팀이 되기도 하고 중국팀이 되기도 하며 일본팀으로 활약하여 법정처럼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을 배심원으로 두고 논쟁을 한다. 처음..고구려사를 두고 한국사인지 중국사인지를 두고 토론을 한다. 그 역사논쟁을 하는 동안 여기 아이들처럼 나도 생각했었다. 뻔한 사실에 한국팀인 학생들은 제대로 발언을 할 수 있겠지만 중국팀을 맡은 아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자못 궁금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논쟁을 하는 가운데 너무나 가볍게 생각한 한국팀은 안일하게 대응하여 약간은 밀리는 듯 하였으며 중국팀은 중국의 입장에서 최대한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들을 통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안일하게 대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하였다. 그렇다. 역사를 그나라 땅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나라 역사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전통과 정신에 따라 그나라 역사인지 아닌지를 판가름 해야 할지가 약간 왔다갔다 하기도 하였다. 그나라로 국한 했을땐 우리나라 고대역사는 모두 중국역사가 되는 것이다. 고대의 땅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나라 선조들에게 화를 내야 할 정도이다. 그렇지 않고 전통과 정신에 따른 역사이기에 감사해야 할 정도이다.

 그렇게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상대편이 되어 논쟁하면서 역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느껴질 만 했다. 신라는 삼국중에서 가장 약한 나라이지만 최후로 승자가 되면서 통일을 이루었기에 그 당시 존재했던 가야의 존재를 아주 미미하게 기록으로 남겼을 뿐 나머지 사실은 약간의 의혹의 빌미를 제공했다. 비록 미약한 나라일지라도 제대로 기록했다면 일본이 조선의 남부를 지배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역사의 기록은 소중한 것이고 지켜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알려줘야 함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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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로레타 엘스워스 지음, 황소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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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명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일장이 이건이면..다음장은 아멜리아... 이렇게 반복적인 순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세밀하게 죽음을 서서히 받아들이는 아이와 그 죽음을 통하여 심장을 이식하여 다른 삶을 살게되는 중3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9.11 테러이후 언젠가는 세상에 종말이 올것이다. 세상이 혼돈해지면 혼자라도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용돈이 모이면 그라놀라바와 생수병 그리고 건전지 이백개를 사서 침대밑에 차곡차곡 쟁여둔 이건.. 2.5센티미터의 간격때문에 이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 간격은 셔츠단추만한 크기다. 평상시엔 그정도 벗어났다고 해서 들어갈 공이 들어가지 않은 것도 아니고 운전면허증을 딸때도 고작 5점만을 깎이게 된 그야말로 아주 조그마한 수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엄마와 티격태격 싸움도 하는 고등학교 2학년의 꿈많은 여자 아이다. 활기차고 겁이 없기까지 하다. 살아있을땐 삶이 그렇게 커다랗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죽은 이후에 삶에 대한 미련을 볼 수 있어 안타깝기까지 하다.

아멜리아.. 움직일때면 심장이 가빠진다. 학교에 가서 정상적으로 수업도 할 수 없다. 집에서 조용히 있어야 한다. 호출이 울리면 병원에 가서 내심장 대신 다른 사람의 심장이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가족들이 아침마다 심장을 달라고 기도하는데 그럼 다른 사람 한명은 아파야 한다. 그것조차도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수술하지 않고 이대로 살아가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기때문에 다른사람이 희생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이것은 착하기 보다는 내 심장을 버리고 다른사람의 심장을 가지는데 오는 평범하면서도 당연한 감정이다. 자기가 기뻐하면 다른 이들이 슬퍼하겠다는 당연한 생각..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심장이 나에게 맞는지 하는 약간의 불안함을 가진 아주 평범한 중학생이다.

그둘이 어느날 만나게 된다. 하나는 몸으로 하나는 그 아이의 심장으로..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신청하던날 함께 작성하게 된 장기기증.. 어느날 사고를 통하여 장기기증이 되어버린다. 장기기증을 하는 사람과 장기기증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과정이 감정과 묘사를 통해서 아주 세밀하게 그려지고 있다. 죽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에게선 슬픔을... 장기를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공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덕분에 장기기증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단순하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라 치부해서 뒤로 미뤄두던지 아님 약간의 불안요소가 가미되어서 선뜻 장기기증에 서약을 하지 못하였다. 그런 나에게 사고는 먼 훗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느때고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순간적으로 올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그 장기를 받고 또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게 되고 그사람과 함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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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야는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을까? - 월광 태자 vs 진흥왕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4
조원영 지음, 이주한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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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역사와 법을 한꺼번에 이해 할 수 있게 해 주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당시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던 왕들이 직접 등장하는 것은 참으로 재밌는 일이기도 하다. 그들이 나와서 법정에 서서 진술해주고 증인석에 앉아서 증언까지 해준다. 역사에 조금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겐 읽히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소제목이 "왜 가야는 하나로 통일하지 못했을까" 이다. 지금까지 가야는 거의 하나의 소국에 지나지 않았다. 가야에 대해서는 정말 역사책 한페이지로 설명되어졌었다. 하지만 역사를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가야를 빼놓고 설명이 되어지지 않는다. 옆에 있는 일본의 역사에서도 순간순간 가야가 튀어나오고 있다. 단순히 백제로 이야기하기엔 설명되어지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인가 어느순간 가야는 우리나라에서 땔래야 땔 수 없는 나라로 변화되었다. 다시 조명되어지고 알려진다. 드라마에서도 통일국인 나라만 방영하다가 가야에 대해서도 방영하기 시작했다.
 
가야는 12개의 나라로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육가야가 아니라 변한에서 진행되어졌다 보면 된다. 처음엔 철기문화와 교역을 하여 신라보다 더 강대했다. 초기의 삼국 아니... 사국시대에는 철기를 다루느냐에 따라 왕국의 힘이 달라진다. 더군다나 가야는 백제와 왜 까지 함께 하는 교역을 해서 부자가 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백제와 고구려의 싸움에서 새우등 터진 것이 가야이고 그곳에서 이득을 본것이 신라인가 보다. 힘이 약한 신라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고 힘이 강한 백제와 고구려는 광개토대왕때 많이도 싸웠다. 덕분에 가야까지 많은 땅을 잃었다. 덕분에 낙동강 신라에게 잃어 엄청난 힘을 잃었다.
 
초기에는 김해 가락국이 중심을 이루었으나 고구려와의 전쟁이후 전쟁피해가 적은 고령 가라국과 중심이 되어 다시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고구려의 힘이 강해지자 백제가 남하하게 되고 결국은 가야와 부딪히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동맹을 맺은 신라까지 배신하여 가야의 연맹체는 흩어지고 만다. 가야연맹체 대가야의 중심인 가라국의 힘은 안라국을 비롯한 나머지 가야 연맹체들보다 힘이 없어 그들을 지켜 줄 수 없었다. 그렇게 가야는 이름만 남겨두고 역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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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쇼퍼 - Face Shopper
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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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우리나라는 성형중독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게 되었다. 예전에는 연예인들만 그것도 비밀로만 하였다. 그런데 요즘엔 아주 자연스럽게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서민들이라도 자기얼굴에 조금의 불만이라도 있으면 가서 바로 시술받을 수 있을만큼 성형병원은 우리 주위에 넘치고도 넘쳐난다. 종류도 다양하다. 보톡스..필러.. 등등..

TV 에서도 성형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촬영해서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뻐지기 위한 발버둥은 본인의 얼굴이 어디로 갈지 생각지 않고 고치고 또 고친다. 한번 성형해서 이뿌게 보이면 또 하고 싶어지나 보다. 그것을 이 책에서 의사선생님은 중독이라고 이야길 한다.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성형중독은 굉장히 무서운 듯 하다. 성형을 계속하게 되면 본인의 얼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계속 다른 것으로만 고치게 되면 원래의 얼굴은 없어지고 괴물만 남게 된다. 입..코..눈..이마..등등 모든 이목구비를 아름답게 만들어놓으면 하나하나는 이쁘겠지만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엔 괴물만 남게 된다.

페이스 쇼퍼.. 에선 성형에 따른 부작용도 이야기하지만 그에 따른 조화로움이 제일이다라는 이야기로 끝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성형에 관한 상식들을 팁(TIP)으로 알려준다. 성형을 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하게 되면 중독으로까지는 가지 않으리라. 그리고 성형해주는 의사도 그냥 환자가 해달라는 데로 해 주기 보다는 왜 해야 하는지.. 지금 상태가 어떤지 제대로 상담해서 그에 맞는 성형을 권해 줬음 한다.

이 얼굴은 어디서 샀나요?.. 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책. 자신의 피를 통하여 자신의 피부의 탄력을 돕게 한다. 예전 그 사실만 믿고 젊은 여인의 피로 목욕을 하기 위해서 젊은 여인을 죽인 살인범인 여자 이야기도 나온다. 성형은 아주 옛날 부터 아름다워지기 위해 넘치는 병으로 인해 자신에게 해가되는 것도 생각나지 않나 부다. 예전뿐만 아니라 요즘의 여자 연예인들도 젊음때문에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움으로 까지 번져난다. 가장 좋은 아름다움은 얼굴을 성형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부드러워 지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얼굴에도 자연스러움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상처만 바라본다. 다른 사람의 상처의 크기에 관계없이 나혼자만 상처를 가지고 있고 또한 그 상처가 나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크다랗다고 생각한다. 그 모든 상처들이 자신안에서 자라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도 성형할 정도까지 되는 것이다. 자신의 상처를 극복해야만 다른 사람의 상처도 함께 안을 수 있다. 그것을 잘 하는 사람이 책속의 남자 주인공 이한재와 이세영 이다. 이한재는 자신의 상처가 크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상처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고 이세영 또한 믿는 이에게 배신을 당했지만 악으로 풀려고 하지 않고 사랑으로 세상에 베푼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성형을 하지 않았지만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성형은 필요악이긴 하지만 조화를 중요시한다면 아름다움을 위한 성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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