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Do It‘과 5초의 법칙 간의 차이는 단순하다. Just DoIt‘은 해야 할 일을 강조하는 개념이고, 5초의 법칙은 그 일을 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도구다. - P70

Just Do It‘은 의구심을 떨쳐내고 동참하라고 독려한다. 우리의 내면에는 위대함이 있고, 이 위대함은 변명을 늘어놓는 태도와는 정반대에 있다는 것을 나이키는 알고 있다. 일반인들뿐 아니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조차도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슬로건은 깊은 반향을 일으킨다. 5초의법칙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이다. - P72

기본적으로 우리 뇌는 상황을 충분히 생각하도록 속임수를쓴다. 이런 꼬임에 넘어가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자신의 생각에갇히게 된다. 뇌는 행동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수많은 방법을 알고 있다. 변하는 것이 그토록 어렵게 느껴지는 신경학적 이유다. - P76

5초의 법칙은 뇌의 운영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서 머릿속에서거부하는 순간을 이겨내도록 한다. 더 나아가 5초의 법칙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면 뇌의 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한가지는 걱정, 의구심, 두려움 같은 사고 패턴이 습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인식도 못 한 채 이런사고 패턴을 반복할 따름이다. 행복에 방해가 되는 모든 행동이하나의 습관이라면 5초의 법칙으로 그 습관을 버릴 수도 있다. - P79

일상은 두렵고 불확실하고 어려운 순간들로 가득하고, 그런순간 대담하게 맞서 인생에서 기회를 얻고 즐거움을 누리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5초의 법칙을 통해 얻는 것이 바로 용기다. - P85

내면의 목소리가 말할 때, 생각을 멈추고 마음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위대함은 성격적 특징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모두의 내면에 있지만, 우리가 알아채지 못할 뿐이다. 로자 파크스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녀가 조용하고 소심한 사람이라고 했고, 킹 목사는 인권 운동 초창기에 자신에 대한 의구심과 두려움을 이겨내느라 힘들어했다고 알려졌다. - P92

우리는 대화를 하거나 급여 인상을 요구하거나 말을 꺼내거나 일을 시작하기 위한 적당한 때를 기다리느라 인생의 대부분을허비한다. 캐나다 출신의 위대한 NHL 선수인 웨인 그레츠키가 한유명한 말이 있다. "쏘지 않는 슛은 100% 놓친다." 정곡을 찌르는말이다. 자신이 시도한 일은 절대 후회하지 않지만, 주저한 일은항상 후회한다. - P103

다음이나 두 번째 기회, 타임아웃은 없다. 더 이상 기다리지말자.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결코 없다. 기다림은 단지 미루는 것이 아니다. 훨씬 더 위험한 짓이다. 지금은 적당한 때가 아니라고의도적으로 설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에 반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 셈이다. - P110

적절한 때란 없다. 지금 당장만 있을 뿐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이다. 지금이 시작할 때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이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독려하는 일은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다. 바로 지금이 행동에 옮겨야 할 때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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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알람시계를 꺼버리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였다. 그러니까 7 년 전, 맨처음 5초의법칙을 이용했을 때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다. 내인생과일, 자존감에 관한 모든 것을 바꾸는강력한 상위 인지 meta cognition 기술, 즉 행동을 통제하는 방법을 만들어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 P19

5초 안에 결정을 내릴 것.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2005년 케니언칼리지에서한 유명한 졸업식 축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들어본 적이 없다면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연설이다. - P25

문제는 하루를 제대로 시작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나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시간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스쿨버스에 태워야 했다.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야했다. 에베레스트 등정 수준의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쉬운 일이라서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다. 쉬운 일을 끝내지 못하는 합당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 P38

누구에게나 하기 힘든 일의 목록은 깜짝 놀랄 정도로 비슷비슷하다. - P38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이유는 단순했다. 그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습관의 고리‘에 갇혀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아침마다 타이머 버튼을 연이어 눌렀기 때문에 이 행동이 폐쇄 고리 패턴으로 내 뇌 속에 암호화되어버렸다. - P40

이것이 내 이야기의 핵심이다. 로켓이 발사되는 것처럼 잠자리를 박차고 나오게 하려는 이 본능은 내면의 지혜가 하는 말에따른 것이었다. 이 내면의 소리를 들었던 것이 전환점이었다. 내면의 지혜가 시키는 대로 따랐더니 인생이 바뀔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 P41

변화, 목표, 꿈에 관해서라면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변화하려는 본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본능을 행동으로 옮기는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부터 믿음은 시작된다. 로켓처럼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겠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이고마울 따름이다. 그 결과 내 삶의 모든 것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 P44

이 책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면서 5초의 법칙이 습관 연구 용어로 ‘시작 의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시작 의식은 전전두엽피질을 활성화해서 행동 변화를 돕는 과정이다. - P48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행동 편향‘이다. 동기부여는 잊어버리자. 근거 없는 믿음일 뿐이다. - P51

5초의 법칙은 언제나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도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결국 선택하는 건 우리고, 다시 5초간 멈추게 되면 두려움과 불확실성은 금세 머릿속으로 침투한다.
그리고 현명한 결정을 방해한다. 그렇다고 한 번 실수로 스스로를책망할 필요도 없다.
우리 삶에는 더 많은 5초가 남아 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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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은 장희빈의 아들로 영조보다 여섯 살 많았다. 영조가태어났을 때 경종은 이미 세자였다. 차기 임금으로 정해졌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영조는 태어날 때 아무것도 아닌 왕자였을 뿐이다. - P26

경종은 즉위 이듬해에 벌써 자신의 병이 깊다며 영조를 왕세제(王世弟)로 정하고 나랏일을 넘기려고 했다. 드디어 영조가 후계자로 나랏일을 나누어 맡게 된 것이다. - P27

사건은 1721년 신축년 말부터 터졌다. 당시 남인은 이미 권력을 잃었고,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권력을 다투었다. 소론은 경종이 계속 통치할 것을 주장하며 영조를 견제했고, 노론은 건강한 통치자인 영조를 믿고 그를 보호하려 했다. - P27

영조는 등극 후 바로 자신의 등극을 방해한 인물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조가 경종을 독살했다는 설이 흘러나왔고, 위기를 느낀 소론 일파와 일부 남인이 반란을 일으켰다. 그것이 1728년 무신년의 난리, 곧 무신란(戊亂)이다. 중심인물인 이인좌의 이름을 따 ‘이인좌의 난‘으로도 불린다. - P29

첫날밤 영조는 신부의 손을 잡으며 손이 참 곱다고 했다. 그랬더니신부가 "귀하게 자라서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영조는 부인의 이런 답변을 자신의 출신을 비웃는 것으로 들었다. - P31

영조의 출신 콤플렉스는 죽는 날까지 아물지 않았다. - P32

숙빈 최씨의 출신에대해 현재 알려진 설은 세 가지다. 그것도 부모의 신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숙빈 최씨가숙종의 눈에 들 당시의 직위에 대한 것이다. 첫째 무수리설, 둘째침방내인설, 셋째 각심이설. - P34

고종의 전설까지 종합해보면, 숙빈 최씨는 침방내인의 각심이일 가능성이높다고 하겠다. - P35

인원왕후는 권력을 경종에게 넘겼을 뿐 아니라, 병약한 경종의 후계자로 영조를 지지했다. - P41

이런 상황에서 박상검 사건이 터졌다. 경종의 직속 환관인 박상점등이 궁녀와 결탁해 영조와 경종 사이를 이간했다는 사건이다. 노론과 소론의 당쟁 속에서 영조의 처지가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이들은 궁궐 안을 돌아다니는 여우를 잡는다며 덫을 놓았고 영조가 경종을 문안할 때 사용하는 출입문도 막았다. 영조가 경종을 만나 직접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막은 것이다. 이 사건으로부터 불과 몇 달 후 목호룡이 노론 인사들의 역모 혐의를 고발할 때 거기에 영조가 거론될정도로 당시 영조의 처지는 위험했다. - P42

대비의 명령은 ‘자전殿)의 명령‘이라고 하여 ‘자교(敎)‘라고 부르는데, 이는 임금의 명령에 버금가는 힘이 있었다. 영조는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인원왕후의 자교로 살아났다. 영조에게 인원왕후는 권력의 전수자이자 동시에 생명의 은인이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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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비료‘가 비옥해질 가능성은 존재하는가? 한 세대가다음 세대에게 욕망의 생성력을 전도傳導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상징적 부자관계가 형성되는 효과적인 과정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텔레마코스 콤플렉스다. 텔레마코스가 정당한상속자인 이유는 그가 왕국을 물려받기 때문이 아니라, 욕망의계율이 상속될 때에만 쾌락에의 의지로 축소되어버린 자유의망상으로부터 인간의 삶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간의 비료‘가 비옥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이 ‘욕망의 계율‘이다. - P21

이때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아버지 - 교황, 아버지를 상징하는 보편적 존재의 실어증이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병적 증상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실어증 아닌가? - P29

여기서 세대의 변신이 이루어진다. 아버지-교황은 무서워서 우는, 아니, 안고 달래줘야 할 아이로 변하고 절대적인 가부장의 힘있고 성숙한 이미지는 소년의 이미지로 변한다. 여기서 세대의 역행이 이루어진다. - P29

파솔리니의 <살로>가 제안하는 난봉꾼들의 쾌락에 견주어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만들어주는 또 다른 쾌락은 존재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다음 세대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가 아닐까? - P38

영화 <살로>에서 음란함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어 보이는 것도바로 이 때문이다. 쾌락이 ‘말의 계율‘에서 떨어져나와 번영을누리는 현상은 상징의 기능이 쾌락의 현실을 더 이상 관리하거나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 P39

한계의 경험을 도입하는 것은 거세의 법칙이지만, 동시에치명적 쾌락의 심연으로부터 인간의 구원을 약속하는 것 역시거세의 법칙이다. 이 법칙이 욕망을 치명적 쾌락과 전혀 다른 종류의 쾌락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보고 지지한다면, 우리는 욕망이 삶을 억압한다기보다는 오히려 해방한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 P43

이런 관점에서 ‘말의 계율‘ㅡ상징적 거세의 법칙ㅡ은 모든사회계약의 기초가 되는 하나의 교환 원리를 제시한다. 즉 인간은 모든 것을 즐기고 원하고 알고 싶어 하고 모든 것이 되고 싶어 하는 쾌락을 포기할 때에만 이름을 가지고 한 인간으로서 존재하고 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P44

타자 없이는 의미를 잃고 곧바로 시들어버리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매우 어렸을 때 버려진 아이들이 겪는 트라우마가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말의 계율‘은 인간의 삶에 양분이나 다름없는 타자의 욕망을 인정하는 계율이다. - P46

그런 의미에서 ‘말하는 존재‘의 삶은하나의 부름이며, 타자를 향한 사랑의 요구이며, 타자의 욕망을위해 무언가가 되고자 하는 소망이다. 이 효소가 부족할 때 삶은무의미해지고, 생기 없는 삶, 삶 없는 삶으로 전락한다. - P47

삶의 인간화가 오로지 근친상간의 폐지를 경험하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아버지는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에게 한계가 있음(불가능의경험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말의 계율‘에 복종한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 - P47

이는 아버지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해답과 결정권을 보유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말을 전달하는 사람, 따라서 결정권을 포기할 줄 아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말의 계율이 인간에게 새겨 넣는 불가능의 경험을 아버지가 자신의 경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말의 계율‘은 그저 권위적 명령어에 불과할 것이다. - P47

한계의 경험을 도입하는 것은 거세의 법칙이지만, 동시에치명적 쾌락의 심연으로부터 인간의 구원을 약속하는 것 역시거세의 법칙이다. 이 법칙이 욕망을 치명적 쾌락과 전혀 다른 종류의 쾌락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보고 지지한다면, 우리는 욕망이 삶을 억압한다기보다는 오히려 해방한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 P43

말의 행사는 무엇보다 인간의 정신 속에 불가능한 차원을각인하는 상징적 기호의 행사이다. ‘말의 계율‘을 따르는 삶은
‘삶‘이 부족한 삶, ‘삶‘으로 인해 빈곤해진 삶, 상징에 힘을 빼앗긴 삶, 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인간적인 삶, 삶을 향해 열려있는 삶, 욕망으로 가득한 삶, 자연을 뛰어넘어 문화의 질서 속에 깃들어 있는 삶이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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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등극과 함께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미친 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일국의 임금이 된 것이다. 정조는 이 상황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 정조는 영조가 죽기 한 달 전에 영조에게 상소를 올려 아버지의 비행과 관련된 『승정원일기』기록을 지워줄 것을 청했다. 정조는 즉위 전에 이미 기록을 말소함으로써 역사 왜곡의 첫 단추를 끼웠다. - P17

임금이 조심스럽게 추진한 임금생부의 복권 작업에 누구도 감히 토를 달 수 없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애꿎은 피해자가 생겼다. 사도세자의 비행을 감추고 책임을 전가시킬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김상로와 홍계희다. 이들은 세자의 사부이니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사건전후의 사료를 쭉 살펴보면 그 책임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런데 정조의 조처로 인해 대역죄인이 되어버렸다. - P18

이 여파는 혜경궁 친정에도 미쳤다. 물론 임금의 외가라 김상로나홍계희처럼 대놓고 역적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사도세자의 죽음에책임이 있다는 비난이 조정에서 끊이지 않았다. 핵심적인 쟁점은 뒤주 아이디어를 혜경궁의 친정아버지 홍봉한이 냈다는 것이다. - P18

혜경궁은 삼십 년 이상 지켜본 영조의 성격을 상찰민속(詳察敏速)‘즉 ‘꼼꼼히 살피면서 동시에 재빠르다‘고 했다(정병설옮김, 『한중록』, 문학동네, 2010, 34쪽. 이하 이 책의 인용은 책명과 쪽수만 밝힌다). 그러면서 영조가 세세히 신경을 쓰는 것을 보면 거의 병적이라고 했다. - P23

영조는 이처럼 생사(生死), 내외(內外), 호오(好惡), 애증(愛骨)을 엄격하게 갈랐을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행했다. 이런 철저한 이분법적사고는 그 자체가 병이다. 한 심리학 논문에서 편집증을 가진 사람이자기를 인식하는 방법의 근저에는 이분법적 사고가 있다고 했다. 또편집증 환자는 자신의 ‘정서적 생존을 위하여 선한 것과 악한 것을엄격히 나누는데, 나쁜 것은 모두 외부로 돌린다고도 했다. - P24

혜경궁도 영조의 이런 병적인 성격이 그가 젊은 시절 겪은 시련에서 비롯한 것으로 본다. 혜경궁이 제시한 사건은 신임년(辛年, 신축년 1721과 임인년 1722) 일과 무신역변(戊申)이다. 신임년 일이란 영조가 왕위 등극 과정에서 겪은 시련이고, 무신역변은 곧 이인좌(李佐)의 난으로 영조 치세 초기에 겪은 변란이다. - P25

임금이 될 수 없는 왕자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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