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위대한 여정 - 질주해온 CEO 이재희의 혁신 스토리
이재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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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크게 가지라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은 느낌은 멋지다였다.

인천공항을 단지 공항이 아닌 물류의 허브로 보고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우뚝 세운 이재희 사장.

우선 이 사람이 매력적인 건

1. 정치의 유혹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매진했다.

2. 술을 잘 마시지 못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선도한다.

3. 외모가 특출나지 않다. ^^

4.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솔직히 시인하고 그때 얻은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5. 사원들에게 오픈마인드로 문을 열어둔다.
사보, 사장실로 점쾌보러오세요.  이메일이나 사내열린게시판을 활용한다.

6.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항상 공부할 것을 충고한다.

7. 시를 좋아한다. 
인천 공항 취임식의 마지막 부분에서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직원들에게 들려주어 각오를 다졌고, 유니레버에서 계약직 여직원들을 구조조정할 때는 박의상 시인의 '찔레나무 가지'를 올려 마음을 어루만졌다.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나는 사원에게는 박재삼 시인의 '여름 가고 가을 오듯'을 새긴 기념패를 건네주며 섭섭함을 달랬다고 한다.

8. 자신감이 있다.
'돈은 맘대로 줘라.  하지만 장담하건대 1년쯤 지나면 월급을 줄 만큼 줘야 할 것이다.'

9. 창의적이다.
유니레버에서 일할 때 그 당시에는 최초로 명절용 선물세트를 도입했다. 
하얏트 호텔을 알리기 위해 고가 가격정책을 시행했다. 
유니레버에서 얼굴 위의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는 본사의 전통을 깨고 도브샴프 출시했다.

내가 이 사람을 잘 알지 못하지만 한 권의 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참 좋았다. 
내가 아직까지 이런 사람을 한번도 직접 나보지 못한게 참 후회스럽고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다면 아니 이런 사람이 CEO로 있는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신명나게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나이 60쯤 되었을 때 나도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렇게 책으로 펴낼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꿈은 바로 그것으로 결정했다. ^^
 
아쉬운 것은 그가 다국적 기업의 CEO가 아닌 지금 다른 나라로 넘어간 국내 많은 기업들의 CEO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배낭여행시 많은 외국친구들이 대우를 알고 있었는데 대우가 망했다는 나의 말에 놀라곤 했다.  

'걸림이 없으면 고통이 없고 고통이 없으면 두려움이 없다.' p.23

아마 등산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발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아무리 바위를 타는 데 노련한 사람이라도 일단 자기 발을 믿지 못하고 두려워하면 그 바위는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할 수 있을까?'와 '할 수 있다!'는 큰 차이다.  자신감을 통해 보는 세상과 내가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보는 세상은 천양지차다. p.24

내 눈에 예뻐 보이는 조약돌을 주우며 사는 게 인생 아닌가.  만약 지금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이 있다면 "삶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강점을 갖지 못한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p. 113

인천공항이 세워진 곳은 재미있는 탄생 설화가 있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흙으로 메워 만든 인공 섬에 세워졌다.  영종도는 예전에 제비가 많아 자연도로 불리다가 조선 효종 무렵 '긴 마루'라는 뜻의 영종도로 바뀌었다.  용유도는 용이 노니는 섬이란 뜻이다.  긴 마루는 활주로, 제비와 용은 곧 비행기를 뜻하니 하늘이 정한 최고의 공항 터가 틀림없다. p. 173

미국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항상 도전하는 사람', '평생 학습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평생을 배운다는 견습생 마인드, 고시생의 자세가 필요하다. p. 78 

"당신들은 보고 있지만 보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보지만 말고 생각하라.  표면적인 것 뒤에 숨어 있는 놀라운 속성을 찾아라.  눈이 아니고 마음으로 보라."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말이다. p. 93

"세상을 바꾸는 건 용기 있는 야만인(brave barbarian)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p. 103


가야하는 목적지를 모르고 살면 결국은 지친다.  인생은 자신과의 긴 여행이므로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디쯤 걸어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믐밤에 횃불을 든 것처럼 긴 여정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다. p. 109
 

"어렵게 CEO의 이름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이름을 지킬 수 있게 선생님이 도와주시시오." - 청탁을 하러 온 사람에게 거절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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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위대한 유산
게리 스탠리 지음, 김민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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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부분에서는 조금은 엉뚱한 아버지라고 여겨졌고 이런 아버지에게 위대한(?)이란 형용사가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 더 읽다보니 웃음이 절로 터져나왔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다면 이것이 최고의 교육이 아닐까?

또 뒷부분으로 갈수록 아버지의 교육철학이 드러났다.

자녀교육이란 정형화되어있는 말보다 '자녀를 인격적으로 양육시키는 삶의 방법'이란 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

 

최근에 읽은 육아책에서 특히 한국 저자들이 쓴 책에서는 ~~하니까 이렇게 하라~!  라는 투가 많았는데 이 책은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그 속에 아버지의 어떤 가르침이 있고 자녀는 어떤 지혜를 얻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거부감도 들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지만 다시 볼때는 가슴 따스하게 해주는 가르침이 있는 책이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고민해왔다.  우리나라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복잡한 상황들을 잘 적응하여야 하는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을까?  도시에서 자라면서 개구리 한마리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해보았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더욱더 고민이 많아졌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은 나를 다시 뒤돌아보게 했다.

 

저자는 자신이 결혼해서 자신의 아내와 다투게 되었는데 자신이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화해하는지 아버지가 보여주지 않으신게 아쉽다고 한 대목이 있었다.  나 또한 그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그냥 참고 넘어가기보다 잘 싸우고 잘 해결하는 방법을 몸소(?)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교육중에 한 가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에 저자가 가출을 하려고 했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잊지 말고 편지를 꼭 쓰렴" (아버지)

"언제든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와라, 게리"(어머니)

"보고 싶을 거야" (두 분이 함께) p.129

 

라고 말씀하시며 도시락까지 싸주셔서 어쩔수 없이 나갈 수 밖에 없었던 저자.  결국 음료수가 없다는 핑계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부분을 읽고 웃음이 났다.

아마 한국이었으면 벌써 다리몽둥이가 부러졌을 것이다. ^^

 

인생은 형벌이 아니다 - 즐겁게 웃으면서 살라는 아버지의 철학이 들어있는 말이다.

 

어젯밤 우리를 펄쩍 뛰게 만든 일이, 다음날 아침이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바뀔 수도 있다. p42

 

아이를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 p. 124

 

상대방의 세계에 들어가지 않는 사랑은 머릿속에 떠오른 좋은 생각에 불과하다. p107

 

내 친구는 딸의 그림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의 딸은 아버지를 항상 몸통이 없는 두 다리 위에 머리가 달리 모습으로 그리곤 했다.  친구는 한동안 그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해답을 찾았다.  그것이 바로 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의 허리에도 못 미치는 작고 어린 딸에게는 긴 두다리 위에서 머리 하나가 내려다보는 모습일 테니까.

그는 대화를 할 때마다 몸을 굽히고 딸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딸은 아버지에게 자신을 안아줄 넉넉한 가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 발견은 그림으로 나타났다.  p105~106

 

누구와 함께 가느냐 하는 것이 목적지에 얼마나 빠르게 도착하느냐보다 중요하단다.  p201

 

"~성숙한 사람은 어린이나 약한 사람들을 위해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걷는단다."

 

"속도를 늦추렴.  그래야 풍요로운 세계를, 그냥 지나치는 일 없이 바라볼 수 있단다.  세상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바쁜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  p202

 

이런 책이 한국에서 출판되었다는 의미는 한국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고 예전과 같이 과열경쟁 속에서 자녀를 키우고 싶지 않다는 여론 때문에 나온 책이 아닐까?  행복한 삶을 스스로 찾아 개척해나가는 자녀로 키우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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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회사에 출근하다 - 나와 다른 별종들과 함께 일하는 직장처세전략
패트리샤 아데소 지음, 윤성호 옮김 / 미래의창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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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리학책이다.

칼 융의 심리분석을 토대로 직장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왜 외계인 같은지(?)를 조근조근 풀어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사람유형에 행성이라는 포장지로 포장을 했다. ^^  그래서 첵제목에 외계인이 등장한다.  즉 심리이론에 근거하여 다시 11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놓은 책으로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직장인들에게는 참으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을 듯하다.  나도 회사다닐 때 뭐 저런 인간이 다있어. 안 짤리는 게 이상하다.라고까지 악담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가만히 그 사람의 유형을 살펴보니 그건 본래 그 사람의 성격이었던 것이다.

 

서로의 성격유형이 달라서 그렇게 행동한 것인데 나와 다르다고 나는 그를 무능하다고 매도했었다.  그 때도 이런 책이 있었으면 안 그랬을텐데...ㅎㅎㅎ

 

외향형 vs 내향형

사고형 vs 행동형

논리형 vs  감정형

감상형 vs  현실형

개방형 vs  신중형

지배형 vs  순응형

낙관형 vs  비관형

원칙형 vs  모험형

직설형 vs 외교형

거시형 vs  세부형

자기만족형 vs  성취형

 

이렇게 분류하여 자신은 어떤 유형이고 ~~한 직장상사와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한 동료와는 어떻게 트러블을 없앨 수 있는지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쉽다면 자신이 어떤 유형의 성격자인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질문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그 비싼 MBTI를 다시 해볼 수는 없지 않은가.  사람들은 두 가지 측면 모두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기에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질문지가 있다면 더없이 좋았을 것 같다.

 

그 점만 제외하고는 참 좋은 책이고 직장내에서 인간관계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이 책을 접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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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감성 - 기업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시마 노부히코 지음, 이왕돈.송진명 옮김 / GenBook(젠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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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책의 제목에 딴지를 거는 편이다.

 

돈버는 감성이라...

요즘 코드는 감성이란 말인데... 이 코드를 읽어야 돈을 벌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왠지 '돈버는 감성'이란 책제목을 보았을 대는 거부감이 드는 건 왜일까?  차라리 "감성을 읽어라"라고 하지.  ^^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일본기업 정보에 대해서 알수 있어서 좋았다.   또 작은 시골 마을들이 어떻게 해서 그 지역을 살렸나?같은 정보역시...

 

저자는 21세기에는 센스, 디자인, 치유, 편안, 안전, 안심, 건강, 환경, 커뮤니티 등의 단어 속에 성공의 기회가 숨어있다고 한다. 

 

내가 느끼기에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왠지 정신없이 산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주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딱히 기억날 만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여러 예시를 그냥 들기보다 책 중간에 왜 이런 내용이 이 카테고리에 있어야하는지 풀어줘야 더 쉽게 이해가 가지않았을까?  제공하는 정보양은 많은 데 그 개개의 정보가 너무 간단하고 빈약했다.  정보의 수를 줄이고 제공하는 정보를 좀더 자세히 풀어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는 흥미로운 것 중에 하나는 재활용품 가게를 창시해서 성공한 사람의 예이다.  중고 상품이 성장 분야가 되었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하루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이 쏟아져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재활용 가게가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

 

또한 CNN 방송의 창시자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당시에는 무모하다고 느껴질만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방송사가 되지 않았는가?

 

위에 언급한 점만 제외하고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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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과 한국인 사이
고철종 지음 / 다산라이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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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과 한국인 사이?

책제목이 좀 이상한 듯하다. 명확하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고 해야하나? 

 

우선 이 책은 저자가 기자이다.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동의하는 부분이 많다.

 

1. 해명보다 '휠체어 연출'이 더 통한다.

2. 과격성과 엽기가 익숙하고 편하다.

3. 떼쓰면 통한다.

4. 평등에의 집착이 시기심을 부른다.

5. 상대와 나를 인정하는 교육을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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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 예측했던 내용이 아니어서 당황스러웠다.  처음에 한국인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한국인의 그런 특성중에 안 좋은 점을 개선하여 세계인으로 거듭나자~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저자의 의도였던 것같은데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는 뭔가 혼란스럽다고 느껴진다.

 

무슨 말을 하려는거지? 

세계인은 그런 단점도 없는가?

세계인이란 단어는 비교하기에는 너무나 포괄적이고 객관적이지 않다.  한국인의 의식수준이 경제발전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난 이런 점들을 좀더 개선하기 위한 지침서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좀 이상하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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