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크게 가지라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은 느낌은 멋지다였다. 인천공항을 단지 공항이 아닌 물류의 허브로 보고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우뚝 세운 이재희 사장. 우선 이 사람이 매력적인 건 1. 정치의 유혹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매진했다. 2. 술을 잘 마시지 못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선도한다. 3. 외모가 특출나지 않다. ^^ 4.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솔직히 시인하고 그때 얻은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5. 사원들에게 오픈마인드로 문을 열어둔다. 사보, 사장실로 점쾌보러오세요. 이메일이나 사내열린게시판을 활용한다. 6.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항상 공부할 것을 충고한다. 7. 시를 좋아한다. 인천 공항 취임식의 마지막 부분에서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직원들에게 들려주어 각오를 다졌고, 유니레버에서 계약직 여직원들을 구조조정할 때는 박의상 시인의 '찔레나무 가지'를 올려 마음을 어루만졌다.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나는 사원에게는 박재삼 시인의 '여름 가고 가을 오듯'을 새긴 기념패를 건네주며 섭섭함을 달랬다고 한다. 8. 자신감이 있다. '돈은 맘대로 줘라. 하지만 장담하건대 1년쯤 지나면 월급을 줄 만큼 줘야 할 것이다.' 9. 창의적이다. 유니레버에서 일할 때 그 당시에는 최초로 명절용 선물세트를 도입했다. 하얏트 호텔을 알리기 위해 고가 가격정책을 시행했다. 유니레버에서 얼굴 위의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는 본사의 전통을 깨고 도브샴프 출시했다. 내가 이 사람을 잘 알지 못하지만 한 권의 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참 좋았다. 내가 아직까지 이런 사람을 한번도 직접 나보지 못한게 참 후회스럽고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다면 아니 이런 사람이 CEO로 있는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신명나게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나이 60쯤 되었을 때 나도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렇게 책으로 펴낼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꿈은 바로 그것으로 결정했다. ^^ 아쉬운 것은 그가 다국적 기업의 CEO가 아닌 지금 다른 나라로 넘어간 국내 많은 기업들의 CEO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배낭여행시 많은 외국친구들이 대우를 알고 있었는데 대우가 망했다는 나의 말에 놀라곤 했다. '걸림이 없으면 고통이 없고 고통이 없으면 두려움이 없다.' p.23 아마 등산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발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아무리 바위를 타는 데 노련한 사람이라도 일단 자기 발을 믿지 못하고 두려워하면 그 바위는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할 수 있을까?'와 '할 수 있다!'는 큰 차이다. 자신감을 통해 보는 세상과 내가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보는 세상은 천양지차다. p.24 내 눈에 예뻐 보이는 조약돌을 주우며 사는 게 인생 아닌가. 만약 지금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이 있다면 "삶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강점을 갖지 못한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p. 113 인천공항이 세워진 곳은 재미있는 탄생 설화가 있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흙으로 메워 만든 인공 섬에 세워졌다. 영종도는 예전에 제비가 많아 자연도로 불리다가 조선 효종 무렵 '긴 마루'라는 뜻의 영종도로 바뀌었다. 용유도는 용이 노니는 섬이란 뜻이다. 긴 마루는 활주로, 제비와 용은 곧 비행기를 뜻하니 하늘이 정한 최고의 공항 터가 틀림없다. p. 173 미국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항상 도전하는 사람', '평생 학습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평생을 배운다는 견습생 마인드, 고시생의 자세가 필요하다. p. 78 "당신들은 보고 있지만 보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보지만 말고 생각하라. 표면적인 것 뒤에 숨어 있는 놀라운 속성을 찾아라. 눈이 아니고 마음으로 보라."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말이다. p. 93 "세상을 바꾸는 건 용기 있는 야만인(brave barbarian)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p. 103 가야하는 목적지를 모르고 살면 결국은 지친다. 인생은 자신과의 긴 여행이므로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디쯤 걸어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믐밤에 횃불을 든 것처럼 긴 여정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다. p. 109 "어렵게 CEO의 이름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이름을 지킬 수 있게 선생님이 도와주시시오." - 청탁을 하러 온 사람에게 거절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