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랑 같이 놀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
마리 홀 에츠 지음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두돌쯤 이 책을 사줬을 때는 이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흠... 읽어주는 나도 조금은 지루해했는데 30개월쯤 넘어가니 차분히 앉아서 이 책을 잘 읽는다.
그리고 읽어주는 나도 은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한 여자아이가 친구들을 찾아서 숲으로 간다.
메뚜기, 개구리, 거북이, 다람쥐, 어치, 토끼, 뱀하고 놀자고 하며 번번히 손을 내밀어서
친구를 청하지만 모두 달아나버린다.
그래서 조용히 연못가 바위위에 올라앉아 가만히 있었더니
모두 살금살금 돌아오고 아기 사슴도 슬며니 바라보더니 뺨을 핥는다는 내용이다.
우리가 자연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려주는 것 같다.
너무 반가워서 달려가지만 도망가버리는 동물들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반가운 마음에 쓰다듬어주고 싶기도 하지만 조용히 지켜보니
동물친구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이다.
남자아이들은 안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차분히 전개되는 내용은 어느정도 책을 읽는 묘미를 아는 30개월 지난 아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고 또 긴 페이지를 견딜정도의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글이 길어서가 아니라 차분함하게 전개되는 내용을 음미할 수 있을 때 사주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