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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ㅣ 미래그림책 8
야시마 타로 글 그림, 정태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라서 그럴까?
비오는 오늘 같은 날 이 책은 읽어주기에 딱인 듯 하다.
34개월 된 딸아이. 실은 24개월쯤 사준것 같다.
그 쯤 우산과 장화를 사줬는데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
자기 혼자 우산을 들고 장화를 신는게 그렇게 좋은지
아니면 우산과 장화가 신기해서 그런지
아니면 비가 오는 날 나갈 수 있어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2돌쯤 된 아이들은 우산과 장화를 좋아한다.
이 책은 선물로 받은 우산과 장화를 얼른 신어보고 써보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꼭 우리 아이같이 비오는 날만 기다리지만 아이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가 안오자
아이는 맑은 날 너무 눈부셔서 우산을 쓰겠다고 조르고 바람부는 날 바람을 막아야하니까 우산을 써야한다고 우긴다.
드디어 기다리던 비가왔고 아이는 우산을 처음으로 혼자 우산을 쓰고 다 큰 숙녀처럼 걷겠다고 말하며 또박또박 걸어간다.
이 책의 묘미는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너무 잘 묘사한 것이다.
아이가 비오는 날 우산만 쓰면 "또옥 또옥 또로록 또로록~~~~"하며
빗소리가 아름답다고 말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 너무 사랑스럽다.
잘 모르는 분들이 그 소리를 듣고 아이가 엄청 감성적이고 풍부한 언어를 가졌다고 하신다.ㅎㅎㅎ 실은 이 책의 부분을 따라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