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이 날기 꼬마곰 달곰이
프랭크 애시 지음, 김서정 옮김 / 마루벌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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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달곰이 시리즈 중에 하나.

엄마가 보았을 때 그림은 좀 아닌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너무 좋아한다.

내용은 정말 만점이다.

 

하늘 높이 날고 싶은 달곰이와 달곰이처럼 커지고 싶은 작은 새.

달곰이는 작은 새에게 커지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실패한다.

그러자 달곰이는 호박씨를 작은 새에게 주고 키우게 한 다음

호박에 작은 새를 그려넣고 그 호박이 점점 커지자 달곰이는 

작은 새 그림이 있는 호박을 작은 새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작은 새는 달곰이에게 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바위에서 날아보라고 했지만 달곰이는 그냥 떨어지고 만다. 

그래서 작은 새는 달곰이에게 연을 만들어 그 연에 달곰이를

그리게 해서 날리게 한다.  그래서 달곰이는 하늘을 난 것이다.

 

창의력있는 이야기이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있다.

엄마가 읽어도 재미있다.

 

달곰이 시리즈는 다 좋아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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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5
조대인 글, 최숙희 그림 / 보림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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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에 대한 책에서 전래동화를 많이 읽히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래서 34개월된 딸아이에게 창작을 주로 읽히면서 간간히 전래동화도 읽히고 있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책 내용 중에 할머니와 호랑이가 풀뽑기 내기하는 부분은 좀 억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에서는 못 보았던 팥의 모양을 크고 자세히 싣고 있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아직 34개월된 아이는 팥을 잘 알지 못하기에 알려주고 싶어했는데 마침 이 책에 잘 묘사되어 있었다.

 

팥죽을 쑬때의 그림이 정말 사실적이었다.

 

그런데 호랑이를 강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한강에 빠뜨렸다고 하니

뭔가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만 그런가?

 

그림부분은 아주 우수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내용면에서 약간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아이는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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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6
마리 홀 에츠 지음,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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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도대체 왜 책이 상을 받았을까?하고 의아해했다.

그때는 아이 책을 고르는 안목이 전무한 상태이기도 했지만 그냥 봤을 때

정말 모르겠었다.

 

지금은 괜찮은 책이라고 보인다.^^

 

우선 그림이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한 책에서 말하기를

아이들에게 너무 자세하고 예쁜 색상으로 그려진 그림책보다는

투박하고 자세하지 않은 책이 더 좋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란다.

예전에는 할머니나 엄마가 이야기해주면 그 이야기를 듣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겁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요즘 나오는 책들은 색상도 화려하고 번쩍번쩍하는 디즈니같은 색감을 많이 사용하고 세세히 그려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니 이 책은 아주~~ 좋은 책이었다.

 

아이가 숲에서 동물들과 행진하는 상상.

그리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동물들에게 말하는 아이.

 

나팔을 불며 행진한다는 소재도 괜찮고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서 함께하는데

소리내고 싶어하지 않는 토끼도 그 행진대열에 합류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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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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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가 17개월 쯤 이 책을 구입했는데 그 때 읽어줄 때 독특한 점을 발견했다.

아이가 이 책만 읽으면 화가나고 울음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데이빗에게 데이빗 엄마가 하는 말들인데 자기한테 하는 말로 들리는가보다.

 

이 책만 읽으면 울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34개월이 되었는데 지금은 재미나게 읽으면서 가끔 "안돼~ 데이빗~!"이라며

책의 부분을 자주 인용하곤 한다.

 

재미있는 건 둘째 아이가 지금 17개월인데 이 책만 읽으면 울음을 터트리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아이는 이 책을 아예 읽지도 못하게 한다.^^*

 

하지만 심술맞은 아빠는 자꾸 가져다가 둘째 아이에게 읽어주곤 한다.ㅎㅎㅎ

 

마지막에 엄마가 아이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부분은 

모든 엄마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매일 안돼~를 연발하며 아이를 나무라지만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는 엄마를 똑같이 그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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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할 거야
배리 루트 지음, 이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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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코끼리 남매, 뿌우와 쿵이.

누나인 뿌우는 친구들을 보살피기 좋아하는 코끼리.  동생 쿵이가 다리를 다친 꼬마 생쥐를 데려왔다.  뿌우는 동물병원을 열었는데 자기가 간호사도 하고 의사도 하겠다고 한다.

동생 쿵이는 구급차^^;나 하랜다.

 

여러 동물들이 다쳐서 동물병원에 왔고 뿌우는 정말 열심히 동물들을 간호해주지만

다 나아도 보내주질 않는다.  단지 자기 계획을 실행하지 못할까봐서 친구들을 보내주지 않는다.

자기 계획이란 새로 만든 환자복을 입혀보는 것, 자기가 멋진 춤을 선보이는 것이다.

 

친구들은 뿌우가 멋진 춤을 선보일 때 모두들 도망가고 뿌우는 슬퍼한다.

친구들이 모두 돌아와야 낫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고 쿵이한테 말하자

쿵이는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

 

친구들은 자기들을 돌봐준 뿌우를 생각하며 되돌아오지만 환자로서가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로서 돌아온다.

 

열심히 뿌우를 간호하자 뿌우는 이제 괜찮다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친구들은 안된다고 한다.  뿌우가 그랬던 것처럼 아직안된다고 말이다.

 

 

나도 어떤 일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서 하는 일에 익숙치 못하다.

그런데 이 책은 내 아이가 아니라 나를 향해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다 해야 될것 같고 누군가에게 맡기면 불안하다.

내 계획에 모두 맞춰야하고 내 계획이 중요하고 그것이 엉망이 되면

절망에 빠지고 다른 사람을 탓하는 나를 향해 말이다.^^

 

34개월된 우리 아이가 여러번 읽어달라고 하는 걸 보면 재미있는 모양이다.

그림보다는 스토리가 더 눈길이 가는 책이다.

 

나는 아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아니라 내가 즐기고 읽다는 걸 깨닭게 되었다.

그림책 은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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