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에 대한 책에서 전래동화를 많이 읽히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래서 34개월된 딸아이에게 창작을 주로 읽히면서 간간히 전래동화도 읽히고 있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책 내용 중에 할머니와 호랑이가 풀뽑기 내기하는 부분은 좀 억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에서는 못 보았던 팥의 모양을 크고 자세히 싣고 있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아직 34개월된 아이는 팥을 잘 알지 못하기에 알려주고 싶어했는데 마침 이 책에 잘 묘사되어 있었다. 팥죽을 쑬때의 그림이 정말 사실적이었다. 그런데 호랑이를 강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한강에 빠뜨렸다고 하니 뭔가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만 그런가? 그림부분은 아주 우수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내용면에서 약간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아이는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