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AI가 만듦 - 기획부터 제작까지, 10배속 영화 제작의 비밀
한선옥.조인호.문현웅 지음, 무암(MooAm) 기획 / 파지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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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 서평을 쓰기 전에 삼천포로 빠져 보겠습니다.

최근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2기를 보며 가슴 한구석이 뻐근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권력에만 눈이 먼 줄 알았던 노마법사 던켄이, 사실은 아내의 묘지가 있는 고향 ‘황금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평생을 투쟁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이었죠.
**한 장의 평범한 노마법사의 뒷모습에 무거운 서사를 주입하니 이제부터 특별한 캐릭터를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굽은 어깨에 실린 삶의 무게를 보며, 우리는 단순히 ‘캐릭터‘가 아니라 한 ‘인간‘의 일생을 마주하게 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오늘 소개할 책 <이것도 AI가 만듦>은 바로 이런 ‘이미지‘와 ‘서사‘가 만나는 지점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를 제안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AI로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매뉴얼이 아닙니다. 저자인 무암팀은 기획부터 시나리오, 영상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AI로 ‘10배속‘하는 비밀을 공유합니다.
우리가 미드저니로 85mm 렌즈의 깊이감을 만들고, 3점 조명으로 캐릭터의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울 때, 그 기술적 완성도는 이미 전문가의 영역을 넘보고 있죠. 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아무리 정교한 툴이라도 그 안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가 빠지면 그저 예쁜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걸 짚어주거든요.

책 속의 워크플로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AI라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창작자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던켄의 뒷모습에서 눈물을 흘린 건 그 장면의 화질이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서사는 도구에 불과했던 캐릭터에 영혼을 불어넣는 작업입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챗GPT로 시나리오를 정교화하고, 런웨이(Runway)나 피카(Pika)로 영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은, 결국 내가 가진 ‘서사의 무게‘를 시청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건 사람이 해야 할일입니다.

던켄을 영웅으로 만든 건 그의 강력한 마법이 아니라, 아내를 향한 순애보와 고향을 되찾으려는 서사의 힘이었습니다.
AI라는 도구는 이미 우리 손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AI가 그려낸 그 정교한 영상 위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진짜 이야기‘를 얹는 것이죠.
도구가 영혼을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나만의 ‘황금향‘을 스크린 위에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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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
체이스 자비스 지음, 최지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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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자비스는 안전의 대가라는 책에서 우리는 안전한 길만 골라 걸으며 보호받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 안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요. 작가는 대담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두려움에 맞서는 힘을 기르고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무한한 수단들을 깨워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제 몽골 여행이 그랬습니다. 한 발짝 움직일 때마다 눈앞의 경치가 바뀌는 그 경이로운 경험이 저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거든요. 이제는 일 년에 한 번 당연하게 혼자 해외로 떠납니다. 올해는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웨이모 로봇 택시까지 타고 왔습니다. 만약 제가 여전히 두려움에 벌벌 떨며 방구석에만 있었다면 기술의 진보가 주는 전율이나 비대칭적 리스크가 주는 기회비용을 평생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인생은 두 가지 선택지뿐입니다. 내적으로 성장하거나 아니면 서서히 소멸하거나. 주도적으로 세상을 마주하거나 방어적으로 움츠러들거나 말이죠. 저는 우리가 탐욕과 공포 그리고 조바심만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에서 실증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감당하는 리스크만큼 수익을 가져갑니다.

저는 지금 남들과는 다른 눈과 가치관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지금 너무 안전해서 답답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그리고 깨끗한 여권을 들고 일단 문밖으로 한 걸음만 내디뎌 보시길 바랍니다. 그 한 걸음이 당신이 보는 모든 풍경을 바꿔놓을 테니까요.

작가는 독자들이 안전함이라는 가짜 위안에 속아 자신의 진짜 가능성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 아니라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길이며 두려움을 통제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과 온전히 조화를 이루는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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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파워 - 부와 권력을 결정짓는 토지의 힘
마이클 앨버터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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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땅은 단순히 부동산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마이클 앨버터스의 랜드 파워는 지난 수백 년간 토지가 어떻게 권력의 지도를 그렸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대재편이 현대 사회의 뼈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주 흥미롭게 파헤치는 책입니다.
이 책은 토지 소유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인종 차별이나 성 불평등 그리고 환경 파괴와 같은 심각한 사회적 병폐의 뿌리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절망적인 과거를 들춰내는 데 그치지 않고 땅의 주인을 바꾸는 선택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희망을 보여줍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바로 우리나라 한국입니다. 한국은 해방 이후 단행한 농지 개혁을 통해 소수의 지주가 독점하던 땅을 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고르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경제적 조치를 넘어 사회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지주 계급의 힘이 약해지자 사람들은 땅 대신 교육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한국 특유의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만들어낸 엔진이 되었습니다. 결국 공정한 토지 분배가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의 튼튼한 토양이 된 셈입니다.
여성의 토지권 문제 역시 빈곤 탈출의 핵심 열쇠로 등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은 농업 노동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정작 땅의 주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이 토지 소유권을 가지게 되면 금융권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담보가 생기고 이는 곧 농기구 구입이나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여성이 땅에 대한 권리를 가졌을 때 가계 수입이 늘고 빈곤의 대물림이 끊어지는 놀라운 결과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토지 대재편이 만든 과거의 굴레가 우리를 영원히 가두어 둘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올바른 주인을 찾아가는 토지는 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국가들의 발걸음을 통해 우리는 땅이 가진 진정한 힘을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완전히 바꿔줄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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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라 이야기 - 탁실라에서 본 간다라
박동희 지음 / 소장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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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 서라벌의 공기를 마시며 사는 나에게 파키스탄의 고대 도시 탁실라는 낯선 이국땅이 아니라,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옆 동네‘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박동희 저자의 『간다라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경주와 그 먼 거리의 탁실라가 얼마나 닮아 있는지 연결 고리를 발견하게 된다.

서라벌에서 탁실라를 보다: 변방이 피워낸 글로벌 표준.

우리는 흔히 신라를 한반도 끝자락의 작은 나라로 기억하지만, 사실 당대 신라는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당당한 종착역이었습니다. 간다라 역시 마찬가지였죠. 인도의 북서쪽 변방이었던 간다라가 그리스의 조각술과 인도의 불교 철학을 버무려 ‘불상‘이라는 세계적 표준을 만들어냈듯, 신라 역시 외래 문화를 주체적으로 흡수해 석굴암이라는 불교 예술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경주의 석굴암 본존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간다라 불상의 유려한 옷주름과 사실적인 체취가 느껴집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척박한 변방에서 오히려 가장 개방적인 태도로 ‘문화적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두 지역의 닮은꼴 DNA가 흐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알고 갔을까?˝ 파미르고원을 넘던 불교승들의 역경.

당시 불교승들은 간다라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간다라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부처의 법이 살아 숨 쉬는 ‘성지‘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혜초, 현장법사 같은 선구자들이 남긴 기록(왕오천축국전, 대당서역기 등)은 당시 승려들에게는 오늘날의 구글 맵과 같은 정교한 가이드북이었습니다.
당시 ‘총령(葱嶺)‘이라 불린 파미르고원은 해발 4,000~5,000m의 고산 지대로, 산소 부족과 살을 부비는 추위가 도사리는 지옥의 구간이었습니다.
그들이 이 험준한 산맥을 넘은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진리‘라는 원천 소스를 구하기 위해서였죠. 그 산을 넘으면 거짓말처럼 비옥한 분지와 찬란한 불교 도시 탁실라가 나타난다는 믿음이 그들을 걷게 했습니다.

탁실라와 경주, 두 도시의 연결성.

탁실라는 동서양의 모든 지혜가 모이는 ‘대학의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경주는 그 지혜가 실크로드를 타고 흘러 들어와 완성된 ‘불국토의 도시‘였죠.
박동희 저자는 탁실라의 유적지 구석구석을 훑으며, 그곳의 돌 하나, 불상 하나에 담긴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에게까지 전해졌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경주 박물관에서 보았던 서역 무인상의 얼굴이나 로만 글라스가 사실은 이 험난한 파미르고원을 넘어 탁실라를 거쳐 온 평화의 메신저였다는 사실을 책은 증명해 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독자는 단순한 역사 지식 그 이상을 얻게 합니다.
*지평의 확장. 내 집 앞 경주 남산의 돌부처가 사실은 저 멀리 파키스탄, 더 나아가 그리스와 연결되어 있다는 거대한 세계관을 갖게 됩니다.
*융합의 지혜. 서로 다른 것이 만날 때 갈등이 아닌 ‘새로운 가치‘가 탄생한다는 간다라의 교훈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통찰을 줍니다.


​간다라라는 지역은 이 거대한 산맥들이 충돌하고 만나는 지점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그 장엄한 산맥들 사이의 계곡을 지나면, 비로소 **탁실라(간다라)**의 입구에 독자들을 다다르게 될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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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노화를 늦추는가 - 40부터 늙지 않는 역노화의 뇌과학 쓸모 많은 뇌과학
로버트 P. 프리들랜드 지음, 노태복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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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프리들랜드의 뇌는 어떻게 노화를 늦추는가를 읽으며

노화라는 것이 단순히 세월을 얻어맞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가 의도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이 깊게 와닿았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노화의 세 가지 목표는 명확합니다. 첫째는 죽지 않고 생존하는 것, 둘째는 병에 걸리지 않고 아프지 않는 것, 마지막은 신체와 인지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며 강력한 예비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등 운동을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는 것보다 등 하부에 집중하겠다고 뇌에서 의도적으로 신호를 보내면 신기하게도 그 부위에 정확한 자극이 전해집니다. 노화 방지도 이와 같은 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뇌에서 우리 몸의 각 기능과 인지 회로에 끊임없이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신호를 보낸다면 비록 죽음을 피할 수는 없더라도 노화로 인한 무기력함을 늦추고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세지는 노화는 40세부터 이미 뇌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하지 말고 인지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예비능이라는 자산을 미리 저축하라는 것입니다. 뇌의 신경 회로를 촘촘하게 만드는 노력을 통해 뇌가 손상을 입더라도 우회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독자들이 이 책에서 얻어갈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노화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입니다. 노화는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보낸 의도적인 신호와 실천에 따라 얼마든지 질을 바꿀 수 있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내 몸과 마음의 주도권을 쥐고 뇌라는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남은 삶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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