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사에서 텔레비전 개발의 중심역할을 한 천재 즈보리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특허를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상당한 곤란에 직면했다. 영어를 잘 쓰지 못하는데다 새로운 기술개발의 선두에서 일하고 있었기때문이다. 이에 관한 내 경험에서 발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좋은 변리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 W.R 맥로린 저, 전자공업사.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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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용어는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의 한 소설에 나온 말이다. 발자크는 이소설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겠다. 귀족은 빚진 사람처럼 행동해야 한다 Nohlesse Oblige"고 말했다. 사회가 자신에게 부여해준 지위는 공짜가 아니라 지위를 부여해준 사회가 빌려준 일종의 빚이니, 지위에 걸맞은 행동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 지위를 바로 박탈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원칙은 어느 조직에게나 적용되며 당연히 기업에도 해당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설립 취지에 ‘사회적 기여‘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사회를 이롭게 하는 기업이라야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원하는 바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도 이런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겨야만 사람들의 보호를 받아 장수할 수 있다. 유럽의 WWF에는 당시 스페인 국왕이던 후안 카를로스 1세도 있었는데, 그가 WWF의 이사들과 사냥을 나가 코끼리를쏴 죽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큰 반발을 샀고, WWF 보이콧 운동 등 심각한 문제가 생겨 조직 붕괴 위기까지 맞은 적이 있다.
- P180

2등의 경쟁력은 영어의 어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첫째를 뜻하는 영어 단어 first는 뚫다‘를 뜻하는 pierce와 친척 단어다. 그리고 두 번째를 뜻하는 second는 원래 뒤따르다‘를 뜻하는 라틴어 seguire에서 나왔다. 우리는 일인자가 맨꼭대기 자리에 올라가이인자를 자기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 단어는 이인자가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도록 선두 자리에 일인자를밀어놓고 자신은 그가 여러 어려움을 감수하며 잘 닦아놓은 길로 편안하게 쫓아가 결실을 가로챌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 P220

이런 교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 즉 capitalism이라는 단어 어원에 분명히 들어 있다. 르네상스 이탈리아 사람들는 사업 시작하는 데 꼭 필요한 종잣돈을 capital이라고 불렀는데말 그대로 ‘머릿돈‘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건물을 지을 때 제일 먼저 놓는 주춧돌을 머릿돌‘이라고 부르는데, 이탈리아 사람도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일정 액수의 자금이라고 해서 이 돈을 capital이라고 부른 것이다. 이 단어는 자본주의,즉 capitalism은 원금을 제공한 전주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제도임을 분명히한다. 우리는 자본주의를 누구나 열심히 일한 만큼 자유롭게 돈을 벌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그 어원은 열심히 일한 사람이 아니라 목돈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제도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이나 고위 공직자의 높은 자리도 결국 자기 것이 아닌 사회의 것이다. 봉급을 모아 어딘가에 자본으로 투자해야만 자기 돈나무가 되어서 돈 열매를 맺을 수 있고, 그렇게 만든 돈만이 진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산이 되는 사회가 바로 자본주의 사회 인 것이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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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영학의 선구자 피터 드러커도 "알 수 없는 것은 조정할 수도 없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아랫사람들의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은 그들을 리드할 수 없기 때문에 리더는 아랫사람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턴가 윗사람은 지시하고 아랫사람은 무조건 듣고 복종한다‘는 관계가 당연시되었다. 사적인 자리인 회식에서도 부장이나 팀장 혼자 이야기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경청한다. 하지만 ‘아랫사람은 말하고 윗사람은 토닥여준다‘는 관계로전환될 때, 형식적인 리더십이 진정한 리더십으로 전환된다는 것이 서양의 종교, 인문학, 경영학의 공통적 결론이다.  - P91

척 클로스는 "영감을 어디에서 얻는가?"라는 질문에 "영감?
영감은 아마추어들이나 찾는 것이죠. 우리 프로들은 그냥 아침에 작업실에 일하러 갑니다. 꾸준히 작업을 하는 행동 자체에서 무엇인가가 자라나기를 기다립니다. 일하다 보면 새로운 문이 발견되고, 그럼 그 문을 발로 걷어차죠. 그냥 앉아서 ‘위대한 예술적 아이디어만 찾는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길이 나타납니다. 이런 규칙적인 반복은 오히려 예술가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매일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없애주니까요. 오늘 내가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는 누구나 다 알죠. 어제와 같은 일을 할 테니까요. 그리고내일도 오늘과 같은 일을 하게 되겠죠. 그 일을 꾸준히 하면서 어느 기간 동안 버티면 뭔가는 되게 되어 있습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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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시리즈 세트 - 전2권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조승연 지음 / 김영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단어의 역사야말로 인간지식이라는 복잡한 지식 그물망의 실마리다.
이 책의 한 문장으로 평가를 가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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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에는 0+‘로고스logos‘와 ‘페이소스pathos‘가 있다고 했다. ‘logos‘라는 단어에서 ‘논리‘라는 뜻의 logic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말을 조리 있게 해서 우아! 저 사람 똑똑하다‘라고 느끼게 해 나를 따0르게 하는 방식이다. 그에 비해 ‘pathos‘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게 해서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페르시아의 마지와 그리스철학자들의 logos를 물려받은 로마제국이 passion 을 앞세워 기독교인들에개 항복한 것을 보면 눈물 한방울이 백만대군과 천권의책도 녹일 수 있다는 말이 실감된다. - P301

고대 인도의 신들은 원래 특정한 모습 없이 하늘나라를 떠돈다. 그런데 인간 사회가 너무 부패해 손을 봐야겠다 싶으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세상에 나타난다. 신이 이 세상에 나타나면 신이 하늘나라에서 우리 인간들의 세상으로 내려온다‘, 
즉 ava 아래로 + tara건너다‘라고 해서 avatara‘라고 불렀다. 그런데 tara‘는 영어로 ‘지나간다‘를 뜻하는through‘와 너무 비슷했다. 라틴어로 ‘trans‘ 역시 지나가다‘라는 뜻이었다.
윌리엄 존스는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할수록 영어와 라틴어의 공동 조상이 바로 이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스트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속적인 연구 끝에 마침내 인도, 이란 그리고 서유럽 사람들은 한 민족에서 갈라져나왔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때부터 고대 인도 유럽 어원에서 갈라져 내려온 수많은 유럽 언어들이 다 같은 뿌리를 가진 언어들이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 언어들을 서로 비교해서 더 논리적인 어휘 정리법, 문법, 발음법 등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분이읽고 있는 이 책의 내용도 존스가 아니었디라면 알 수 없었을 내용들이 많다.
존스는 인도의 경전에 나온 고대 민족 이름인 ‘아랴를 따서 인도,이란, 서유럽 민족의 공통 조상을 아리안족‘이라고 불렀다. 
아리안은원래 고대 인도어로 ‘전사‘를 뜻한다. 그래서 영국과 미국인들도 인도신회를 자기들 조상 문화의 원조라며 아이들에게 열심히 읽혔다.
다시 말하면 존스이후로 유럽사람들은 인도를 먼 남의 나라가 아니라 백인 문화전통아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조상의 땅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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