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 아래 - Part Ⅰ. 내일이면 추억이 될 오늘을 위하여
주진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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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마침표.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밤에 죽고 아침에 다시 일어납시다.

인간이 길어도 100년정도 삶을 산다.
인간이 영생의 삶을 사는 것도 아닌데
소유와 욕망하는 것을 위해 시간을 허비한다.
어짜피 그 모은 것들을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거나 버려질텐데...

20대를 생각해 보면....아...
20대는 그냥 힘들었다.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20대의 시작을 논산훈련소 가는 입영버스에서 맞았다.
아쉬운건 20대때 여행을 많이 못했다는 것.
이 책은 작가는 온전히 20대를 사유하고 모험하는 것 같아
부럽고 보기 좋다.

생각을 너무 깊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0대가 되면 기억도 안 날겁니다.
그 때 적은 다이어리 안에서만 20대의 고민들이 살아있을 거구요.
20대에 고민한 것들 중에 평생가는 것들이 있다.
20대에 쌓아올린 생각의 성들이 무너지고,
다시 생각의 성들을 무수히 쌓아올리고 무너뜨리고
그러면서 인간의 그릇이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날은
후크에 훗 걸린다는 느낌인데 이랄까?

아마 그것을 찾을야 되는데
보기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있고,
여행중에 찾아올때도 있어요.
이것은 평생갑니다.

˝당신이 삶을 사랑하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사세요˝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Bob Marley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가고 싶네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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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시대 - 기록, 살인, 그리고 포르투갈 제국
에드워드 윌슨-리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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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와 향신료를 위하여˝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 캘리컷에 도착해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 한 말이다.

1497년 바스크 다 가마가 개척한 항로 카헤이라 다 인디아는 포르투갈이 대서양 동부 항해 부진을 떨친 돌파구 였다.

포르투갈 국왕 마누엘 1세가 포르투갈로 귀환한 바스코 다 가마에게 수여한 작위는 ˝ 에티오피아, 아라비아, 페르시아, 인도 항해 및 정복, 무역의 제왕˝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열망, 그것도 살짝 터무니없는 열망을 담은 것에 가까웠다.

그 열망은 인구 100만인 포르투갈을 자신의 국토의 10배나 되는 식민지를 확보할수 있었던 이유이자 목적이고 결과 였다.

이 책의 시작은 톰부 탑 전 세상의 정보와 문서들이 모여드는 곳의
왕립기록물 보관소장
다미앙 드 고이스의 매우 특이한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 장미의 이름으로 ‘를 연상되었다.
역사 미스테리로 이야기를 풀려고 하는가?
생각했지만 이야기는 다시 다미앙의 젊은 시절과 건달및 국민시인 루이스 드 카몽이스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읽기 전 15세기 이전의 포르투갈의 상황을 숙지 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10세기, 십자군 전쟁으로 교역로가 끊긴다.
단 하나의 교역로가 인도에서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베네치아로 가는 길 뿐이었다.
거리상으로 제일 먼 포르투갈은 후추 가격이 100배이상 뛰었다.
50그램에 집 한채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포르투갈은 향신료 무역로을 확보가 시급하다.
베네치아가 부자가 되는것이 배아프고 조바심이 났다.
엔리케왕자부터 시작해서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 도착하기까지 100년이상이 소요되었다.

그 바스코 다 가마의 해상항로를 따라 카몽이스가 인도로 향하는 여행이 시작된다.
읽다보면 역사여행 에세이 같은 느낌도 받는다.
15세 에서 16세기의 봉건제, 종교적, 정치적, 자연적, 그 지역의 내부 갈등, 정제적, 군사적, 문화적, 전쟁 사항들을 확인 할수 있다.

또 하나의 재미는 그 시대의 문화적 아이콘들을 만날수 있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
음악가 조스캥 데프레, (다성음악)
올라우스 망누스 (최초의 스칸디비아 지도및 문화 기록)
에라스뮈스 (인쇄의시대 최초 유명인사. 인문학자)
마틴 루터 ( 종교개혁)

포루투칼의 식민지에서 리스보아로
향신료와 금과 은 등 다른 지역의 특산품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소비해 줄 새로운 무역국가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발트해 3국과 러사아로의 무역항로 개척,
북유럽 국가들과 외교 , 무역, 인적 교류 강화등으로
무역을 확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특산품 만이 아니라 그 지역의 비밀정보들이 리스본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미앙은 극비리에 비밀문서로 관리되었다.
아프리카 와 아시아에 대한 최신 정보를 독점한 포르투갈은 교역망과 제국을 세계 전역으로 확장하는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미앙은 마누엘 1세 치하의 연대기 작성을 위해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뜻하지 않은 발견을 하게 되었다.
그는 포르투갈의 남방 진출 역사를 여러 꾸러미와 서랍으로 분류한 다음, 카헤이라 다 인디아 (인도로 가는 경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갔던 카몽이스의 길을 그대로 따라갔는데, 이렇게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하던 중에 바로 그곳, 기록물 보관소에서 그쪽 세계에 대한 또다른 기록을 발견했다.
그쪽 지역의 실제 거주민들로부터 직접 얻은 생생한 증언이 담긴 기록이었다.......

15세기 16세기 지중해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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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자비네 호젠펠더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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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이 책은 현대 물리학의 제기하는 거대한 물음에 관한 책이다.

숫자보다는 의미를, 방정식보다는 말과 그림으로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예측불가능을 예측하기.

1장 과거는 정말 어딘가에 존재하는가

2장 물리학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밝혀낼 수 있는가

| 인터뷰 #1 | 팀 파머_과연 수학이 전부인가

3장 물리학적으로 젊음을 되돌릴 수는 없는가

4장 우리는 그저 원자가 든 자루일 뿐인가

| 인터뷰 #2 | 데이비드 도이치_지식은 예측할 수 있는가

5장 정말 다른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가

6장 물리학은 자유의지를 부정하는가

| 인터뷰 #3 | 로저 펜로즈_의식은 연산 가능한가

7장 우주는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는가

8장 우주는 생각하는가

9장 인간은 예측 가능한 존재인가

도발적인 질문에 도발적인 대답이 매력적인 책입니다.
과학 이론의 오해와 비판적 사고, 작가의 비판적 시선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과학적 설명과 비과학적 설명의 구분이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반드시 이해해야지. 이건 외워야 되. 하는 생각을 가고 이 책을 읽지 말길 권하고 싶다. 그냥 소설책처럼 생각하기.
그땐 최신 물리학 정보였지만 우린 그것을 확정형이 아니라 확장하고 있는 것 같다.

열역학 제2법칙 렌트로피를 의심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아니다.

동시성의 상대성.
과거와 미래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아이디어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과학적 사실과 양립할 수 있다.

양자측정과 블랙홀 증발.

만일 당신의 지식이 어떻게 성장할지 예측할 수 있다면, 당신의 지식은 성장 하지 않는다.

˝ 100년 전 우리는 우리 은하 너머에 다른 은하가 있가는 것도, 우주가 팽창하는 것도 알지 못했다.
이런 성과들을 과소평가할 생각은 전혀 없다. 우주론은 끝났다고 주장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오늘날 우주에 관한 최고의 모형인 조화모형은 확실히 최첨단은 아니다. 데이터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 나아질 것이라 예측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어면 모형들은 배제 될 것이고(어쩌면 그중에 조화모형도 포함될 수 있겠다) 새롭고 더 나 모형보다 더 이전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확장될지도 모른다. ˝

물리학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밝혀낼수 있을까?

˝ 지금 이 순간이 과거와 다른지, 각각의 기본 입자에 과연 우주가 깃들어 있는지, 자연법칙이 우리의 판단 을 결정하는지 그런 의문을 다룬다. 물론 내가 이런 물음들에 최 종 답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과학자들이 현재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그리고 과학과 단순한 추측이 어느 지점에서 교차하 는지를 말하고 싶다.

그들은 은하 필라멘트 galactic filament가 뇌 신경망을 닮았는지 어쨌는지 그런 건 개의치 않는다. 그들은 우주가 생각을 할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 사람은 생각할 수 있어서 사람이다.
그런데 또 뭐가 생각을 한다고? ˝

물리학에선 다른게 사용하는 단어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아는 존재가 아니니까. 그러나 이 책에서는 현실에서 무슨 계산을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우리에게 실재의 본질을 알려주는 기본 법칙이 무엇이고 또 그 법칙의 성질은 무엇인지를 짚고 있다.

작가의 전작 『수학의 함정』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학 책은 잘 읽지 않지만 과학 무뇌한인 나의 시선 잡는 작가의 글빨이 상당하다.
내가 읽은 책 중(과학책)에 제일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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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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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클로버

대학때 본 순정만화 허니와 클로버가 생각이 났다. 이 만화의 배경도 아마도 기억이 가물하지만 동경예대 일 것이다.
여동생방에 만화책이 둘러다니길래 한번 쓱 차르르 넘겨봤는데 재미있어서
전 권을 나의 방에 가져가 완독했다.
마지막 권에서 울었다. 아~ 첫사랑이란!

아마 그때의 좋은 기억과 이 책 #동경예대의천재들 과 연결되어
풋풋함, 청춘, 열정, 예술에 대한 고민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이 책의 초반에
유타와 하구미가 결혼했으면 이런 느낌 일까나.
생각했다.

예대부부의 알똥달똥한 이야기 전개 개시! 인줄 지래짐작했다.

미술캠과 음악캠을 오고 가는 인터뷰를 통해
동경예대의 입학 사정, 지망한 이유와 감정들과 사연들을 털어내고 있다.
그림 밖에 모르는 사람들의 정직한 말들과정직한 글이었다.
가끔 예대부부의 에피소드가 허니처럼 첨가되어 달콤하다.

천재라고는 부르지만 고민많은 대학생들이다.
그 시기엔 무엇이든 많이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한다. 그리고 아침에 다시 일어선다. 자신이 무엇 원하는지, 무엇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도저히 참을 수없는, 자기가 누군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이 곳의 사람들은
인생과 작품이 혈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인 듯 하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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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배자 - 사피엔스를 지구의 정복자로 만든 예지의 과학
토머스 서든도프 외 지음, 조은영 옮김 / 디플롯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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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두 있어 멘탈 타임머신.

최신 뇌과학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인간의 모방은 타고 나는 것인가?
집단 학습에 의해 모방 되는 것인가?

예지력이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라는 세네카나 쇼펜하우어 같은 철학자들의 주장은 진정 옳은 걸까?

인간을 인류세로 향하게 만든 피드백 고리 안에서 어떻게 예지력과 문화적 진화가 밀접하게 연결하였는가?

시간여행은 오직 당신의 정신에서 행해진다.

우리가 경험한 과거의 기억(일화기억)
미래에 이렇게 할것이라는 하고 싶다는 상상.(일화예지)
작가는 이런 능력을 가진 것은 인간 뿐이며
각자 자기 만의 타임머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만의 시간의 지배하고 있다.

14,000,605가지의 결과 중, 이기는 한 가지 방법을 보고 온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처럼 우리는 멘탈 타임머신을 사용할수있다.
그러나, 확정된 과거보다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성한 매래는 예지 한다는 것은 망상이나 상상에 불가하다.

실망하지 마라. 미래 예측력을 높일 닥터스트레인지의 10가지 반지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1. 가르치기와 혁신-> 문화적 적소, 인지적 적소.
2. 멘탈 타임머신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
3. 두뇌의 진화.
4. 삼자의 추론.
5. 불의사용.
6. 행동 현대성
7. 시간과 공간을 초월.
8. 4차원의 발견.
9. 달력, 돈, 문자 -> 정신적 시간여행도구.
10. 공간추론.

˝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과 미래로 가는 시간여행 사이에는 수많 은 공통점이 있다. 우리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과거와 미래에 관해 질문한 결과, 어제 한 일을 기억하는 능력과 내일 할 일을 보고하 는 능력 사이에서 연관성을 발견했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이 나 이가 들면 기억력과 예지력의 정확성과 풍부함이 나란히 퇴보한 다. 우울장애나 조현병 같은 특정 질환은 회상 중에 세부 사항에
앞일을 생각한다는 것.
이는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행동에 스 며 있으며,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러 나 이 사실조차 실은 새로운 발견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신화에서 티탄 이아페토스의 아들 프로메테우스는 신에게서 불을 훔쳐다 주면서 인간에게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능력을 선사했다.
그는 우리에게 문화, 경작, 수학, 의학, 기술 그리고 문자를 가져다주었다.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는 ‘예지력‘이라는 뜻이다.˝

프로메테우스는 불 만을 준 것이 아니라 예지력까지 줬다는 말에
심장이 쿵하는 느낌이 왔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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