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시대 - 기록, 살인, 그리고 포르투갈 제국
에드워드 윌슨-리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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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와 향신료를 위하여˝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 캘리컷에 도착해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 한 말이다.

1497년 바스크 다 가마가 개척한 항로 카헤이라 다 인디아는 포르투갈이 대서양 동부 항해 부진을 떨친 돌파구 였다.

포르투갈 국왕 마누엘 1세가 포르투갈로 귀환한 바스코 다 가마에게 수여한 작위는 ˝ 에티오피아, 아라비아, 페르시아, 인도 항해 및 정복, 무역의 제왕˝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열망, 그것도 살짝 터무니없는 열망을 담은 것에 가까웠다.

그 열망은 인구 100만인 포르투갈을 자신의 국토의 10배나 되는 식민지를 확보할수 있었던 이유이자 목적이고 결과 였다.

이 책의 시작은 톰부 탑 전 세상의 정보와 문서들이 모여드는 곳의
왕립기록물 보관소장
다미앙 드 고이스의 매우 특이한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 장미의 이름으로 ‘를 연상되었다.
역사 미스테리로 이야기를 풀려고 하는가?
생각했지만 이야기는 다시 다미앙의 젊은 시절과 건달및 국민시인 루이스 드 카몽이스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읽기 전 15세기 이전의 포르투갈의 상황을 숙지 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10세기, 십자군 전쟁으로 교역로가 끊긴다.
단 하나의 교역로가 인도에서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베네치아로 가는 길 뿐이었다.
거리상으로 제일 먼 포르투갈은 후추 가격이 100배이상 뛰었다.
50그램에 집 한채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포르투갈은 향신료 무역로을 확보가 시급하다.
베네치아가 부자가 되는것이 배아프고 조바심이 났다.
엔리케왕자부터 시작해서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 도착하기까지 100년이상이 소요되었다.

그 바스코 다 가마의 해상항로를 따라 카몽이스가 인도로 향하는 여행이 시작된다.
읽다보면 역사여행 에세이 같은 느낌도 받는다.
15세 에서 16세기의 봉건제, 종교적, 정치적, 자연적, 그 지역의 내부 갈등, 정제적, 군사적, 문화적, 전쟁 사항들을 확인 할수 있다.

또 하나의 재미는 그 시대의 문화적 아이콘들을 만날수 있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
음악가 조스캥 데프레, (다성음악)
올라우스 망누스 (최초의 스칸디비아 지도및 문화 기록)
에라스뮈스 (인쇄의시대 최초 유명인사. 인문학자)
마틴 루터 ( 종교개혁)

포루투칼의 식민지에서 리스보아로
향신료와 금과 은 등 다른 지역의 특산품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소비해 줄 새로운 무역국가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발트해 3국과 러사아로의 무역항로 개척,
북유럽 국가들과 외교 , 무역, 인적 교류 강화등으로
무역을 확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특산품 만이 아니라 그 지역의 비밀정보들이 리스본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미앙은 극비리에 비밀문서로 관리되었다.
아프리카 와 아시아에 대한 최신 정보를 독점한 포르투갈은 교역망과 제국을 세계 전역으로 확장하는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미앙은 마누엘 1세 치하의 연대기 작성을 위해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뜻하지 않은 발견을 하게 되었다.
그는 포르투갈의 남방 진출 역사를 여러 꾸러미와 서랍으로 분류한 다음, 카헤이라 다 인디아 (인도로 가는 경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갔던 카몽이스의 길을 그대로 따라갔는데, 이렇게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하던 중에 바로 그곳, 기록물 보관소에서 그쪽 세계에 대한 또다른 기록을 발견했다.
그쪽 지역의 실제 거주민들로부터 직접 얻은 생생한 증언이 담긴 기록이었다.......

15세기 16세기 지중해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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