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최초로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는 2018년에 출판되었다.

첫번째 이야기, 종이동물원은 잘 읽히면서도 가슴 찡하게 만드는 감동이 느껴지는 sf와 문학 그 사이 어딘가 존재하는 글이다. 단편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글은 정말 좋았다.

영화같은 소설, 시와 같은 글들 덕에 읽을수록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사색적이었다. 고도의 발달된 과학의 신화와 같다고 했었나? 이 이야기들은 이야기와 과학을 통해 인간의 본질, 삶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sf를 많이 읽어보지 않아 이 장르가 원래 이런건진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되는 건 결국 우리의 삶이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살아야하는 건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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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무코다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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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다고도, 그렇다고 재미없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책이다.
이 책 속에는 쇠락해가는 시골의 느낌과 분위기가 잘 나타난다. 근근히 먹고 살 수는 있지만, 인구는 줄고 미래가 없어보이는... 이 도마자와라는 지역은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시골의 모습처럼 보인다. 시골하면 막연히 떠오르는 향수어린 추억이 아니라 여러 문제와 직면한 현실의 시골의 모습을 과하거나 감정적으로 호소하지 않고 담담하게 표현했다.
단순히 이야기로서 읽을 것이 아니라 인구가 줄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시골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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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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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지막을 알면서도 그 끝을 향해 가는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느끼게 해주는 글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수많은 죽음을 바라보고 언젠가는 죽음과 직면하게 되지만, 이렇게 용기있게 자신의 죽음과 맞서는 사람을 보기란 쉽지 않다. 이것이 얼마나 힘들고 두려운 일인지 아는 사람으로서 힘든 길을 멋있게 살아간 그에게 존경을 표한다.

계속 살아갈 만큼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은 그 모든 고통이 가치 있어 보이는 최초의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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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 우리는 세상을 얼마나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가,

나름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내가 얼마나 많은 본능과 오류에 속고 있는가를 깨달았다.

처음엔 어디 한 번 보자라는 생각으로 오류나 잘못된 건 없을지 꼬집어 주겠다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공감하고 반성하며 책을 덮었다. 빌 게이츠가 왜 미국의 대학생에게 이 책을 사준 건지도 알 것 같고.

잘못된 자료를 기반으로 내린 결론은 잘못될 수밖에 없다는 걸 떠올리며, 세상의 수많은 것들을 더욱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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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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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을 쓴 저자의 단편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몰입했다 까지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일본소설 특유의 잔잔함이 느껴지고, 큰 긴장감 없이 읽는 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요즘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일은 거의없지만 현상된 사진이나 흑백사진 특유의 감성을 떠올렸다. 간만에 사진 찍으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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