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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한 가운데, 10월에 읽고 싶은 에세이 :)
어느덧 10월. 남은 달보다 지나온 달이 훨씬 더 많아졌다. 문득 올 한 해 읽었던 책들을 떠올려보니, 그 책들이 내 일상의 궤적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 '이야기의 힘'과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를 보고, 시놉시스를 쓰며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기도 했고, '쿡쿡'과 '런던 일러스트 수업'을 읽고 런던에서의 삶을 그려보기도 했다. 이번 가을에 읽게 될 책은 어떻게 나에게 영향을 주게 될까? 10월에 읽고 싶은 에세이를 소개해본다.
1. 인생수업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힐링캠프 100회 특집 힐링 동창회에서 나오셨던 법륜 스님. 많은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나는 왜 태어났지?'라는 생각을 말라는 것. 태어남에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각하는 나에게 좋은 현답을 주셨다. 그런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 꼭 한 번 읽어보고싶지 아니한가 :)
2. 산사로 가는 즐거움
현종
이번 달에는 스님의 책들이 많아서 좋다. 친불파(?)인 나는 어릴 때부터 불교서적을 자주 접해서 그런지, 스님이 쓰신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MBC 일밤의 '아빠 어디가' 템플 스테이편에 소개되었던 '현덕사'에 계신 현종 스님의 책이다. 방송에서 권위를 내려놓으시고 아이들과 아빠들과 함께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유쾌하게 봤는데, 책으로 전하는 말씀은 어떠할지 정말 기대된다.
3. 노 보더 No Border
전설의 오타쿠, 덕업일치의 코앞에서 좌절하고
도피성 세계여행을 떠나다
장은선
'덕업일치'라니! 나 또한 20여년을 '덕후'로 보낸터라 '덕업일치'라는 말이 얼마나 꿈같고 이상적인 말인지 잘 알고 있다. 저자 소개를 보니, 일본 기획사에 입사한 경력이 눈에 띈다. 그녀가 경험한 세계는 어땠을까? 왠지 같은 덕후의 마음에서 더 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침, 지금 여행 DNA가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여건은 되지 않을 때, 역시 간접경험이 최고인지라, 이 책이 더욱 끌린다.
4.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
내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꿈꾸는 그대에게
우리나라 시인 20인이 서간문 형태로 '첫사랑'에게 쓴 에세이이다. 책을 미리보니, 작가들의 글씨체로 한땀 한땀 정성스레 써있는 글귀들이 있다. 왠지 모르게 저릿해지는 기분이다.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숨죽이고 페이지를 넘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