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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았다. 예전에는 해가 바뀔 때 쯤, 올 해는 얼마나 읽었는지 독서 정산을 하며 카테고리까지 나누어 내년 독서 게획을 세우곤 했었다. 그런데 올 해는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대강 감이라도 잡히지가 않는다. 하지만 알라딘 신간 평가단 덕에 꼬박꼬박 좋은 책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13기 신간 평가단으로서의 마지막 신간 추천 페이퍼를 쓰려고 한다. 시작!
1. 미처 다 하지 못한 / 김광석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저자 이름 '김광석'을 보고서. 나는 김광석 세대는 아니지만, 워낙 유명해서 몇몇 노래들을 곧잘 따라부르곤 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고, 부르고, 노래한다. '열광'에는 늘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그가 직접 쓴 글들을 보고 싶은 것이다.
2. 나는 문학으로 출가했다 / 불교신문
'문학'과 '출가' 언뜻보면 이질적인 단어로 느껴진다. 불교신문에 연재된 글을 엮은 것으로, 다양한 문학인들의 에세이를 한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 출간된 에세이를 살펴보는데, 사실 모두 비슷비슷해보인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유독 눈에 더 들어온다. '불교'에 관련된 내용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책 내용을 미리 보니 그 또한 철학적인 것 같아서 좋다.
3. 오래된 빛 - 나만의 서점 / 앤 스콧
'서점'에 대한 에세이이다. 저자 앤 스콧이 세계의 서점 중 자신에게 특별한 18 곳을 골라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일전에 신간 평가단의 도서로 꼽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과 비슷한 구성이다. 다만 이 책은 사진 대신 예쁜 일러스트가 자리한다. 표지만 언뜻 보면, 일러스트에 관한 책으로 오인할 수 있을 정도. 이런 저런 요소가 기대감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