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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평점 :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신조에 갇히지 마세요.”
(Don't trapped by dogma...other people's thinking.) - 스티브 잡스(Steve Jobs)
누군가의 체험이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표현된 글이라는 아포리즘의 정의와 같이 방점은 ‘체험’에 찍힌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양태들을 경험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이러한 체험에서 우러난, 특히 끊임없는 삶과 일의 도전을 그치지 않으며, 인류의 행위에 무언가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의 말은 귀중한 깨달음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이와같은 의미와 함께 삶의 일상 속으로 거세게 밀고 들어오는 ‘챗 GPT’처럼 이미 인공지능과 디지털의 세계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이들의 언어, 생각을 이해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책은 고인이 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로부터 트위터의 ‘잭 도시’, 구글의 전 CEO인 ‘에릭 슈미트’, 여성의 사회진출과 일-가정의 양립의 모델이기도 한 유튜브의 CEO ‘수전 워츠츠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먼’, 이미지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인 핀터레스트의 ‘벤 실버만’에 이르는 25인의 실리콘밸리의 설계자이자 혁신가들의 통찰적 응집의 언어들이 우리들과 교감을 위해 그 웅변을 들려주고 있다.
이들에게서 반복되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장기적인 시야’와 ‘실패의 긍정적 수용’의 다양한 버전의 조언들은 일과 삶의 목표를 위한 분명한 좌표가 되어 줄 수도 있다. 또한 예견치 못한 사업적 발상의 접근도 발견할 수 있고, 번쩍 하며 어떤 각성의 불빛이 두뇌를 깨어나게 하는 문장에 무릎을 탁하고 칠 수도 있을 것이다. 링크드인의 CEO 리드 호프먼은 “소셜 네트워크는 일곱 가지 죄악중 하나를 활용할 때 가장 잘 운영된다.”며, 인간의 ‘탐욕’을 이용한 네트워크임을 알려주기도 하고, 트위터의 잭 도시는 “행운이란 ‘때(When)'를 인지하는 것”이라며, “You have to start. Start now, Start here, and start small. Keep it simple.”라고 바로 지금 여기서 단순히 시작하라고 제언하기도 한다.
유튜브처럼 연령과 학력, 케케묵은 차별의 구분들 그 어떤 것도 장애물이 아닌 곳이 바로 작금의 ICT 세계이다. 주저하지 말 것을, 열정과 실패를 현명하게 그러안는 용기라면 그리고 그것을 지속하는 장기적 안목의 실행이라면 그 자체가 삶의 풍요가 아니겠는가라는 인식 일 것이다. 의미없어 보이는 하나의 점들이 모여 의미있는 선이 되듯, 중요한 것은 열정의 지속임임을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체험 언어로 들려준다.
우리는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서 상상 속의 무수한 변수들을 앞세우고 주저 안곤 한다. “세상에서 실패를 보장하는 유일한 전략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임에도 이를 실행하는 우매함을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볼 수 있게 된다. 비록 아무것도 얻지 못하거나 실패에 부딪힐망정 결코 그것은 삶의 손해도 실패도 아닐 것이다. “실패의 크기가 함께 커지지 않으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아마존의 CEO 제프 조이스의 말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생의 도전과 용기에 관한 체험적 진리뿐 아니라 ICT 기업의 창업과 기술 선도자로서의 각별한 경험의 글들은 창업과 기업의 운영자들이 경청할 현실적 업계의 분위기와 교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친 짓을 하고 있지 않으면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구글의 창업주 ‘래리 페이지’의 불가능에 대한 도전의 경쟁없는 가능함의 발상이나, “만약 무언가 실패하고 있지 않다면, 충분히 혁신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며 실패를 곧 성취의 한 실현체로 인식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말을 되새겨봄으로써 어쩌면 우리의 태도를 반성하는 기회가 될 지도 모르겠다.
챗 GPT의 설계자이자 Open AI 창업자인 샘 알트만은 “AI가 모든 곳에 스며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능의 한계 비용과 에너지의 한계비용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0에 다가갈 것입니다”라고 AI의 세계에 우리 인류가 어느새 들어서 있음을, 그리고 그 실현 비용이 필요치 않을 만큼 낮아질 것을 예견하며, 인공지능의 발전이 예상보다 느리고 점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알려주기도 한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식견들과 이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선도하는 인물들로부터 일과 성취, 삶의 이해, 직업을 바라보는 신념들과 미래 기술의 현재를 읽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유명인들의 짜투리 글이 산만하게 나열된 그런 흔한 아포리즘 모음집이 아니다. 열정적 체험에서 우러난 응축된 이들 언어들의 울림과 그 지향의 의미들이 삶과 일의 경영, 그리고 ICT비즈니스업계의 고유한 설계와 기획, 그리고 혁신을 향한 도전의 시간으로부터 건져낸 깊은 내면의 언어들로 구성된 하나의 경영전략서이고 인생 지침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이언 체스, 에어비앤비 창업자는 “하룻밤 사이에 성공을 거두는 데 1,000일이 걸렸습니다.”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남의 성취를 하룻밤이라 말하지만 그는 3년의 시간임을 들려준다. 반복은 결코 기억을 만들지 않으며, 자신의 새로운 경험만이 기억을 만들어내고 삶의 유익성을 창출한다.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며 실제로 우리들이 배워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위험 속을 항해하는 것임을 깨우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판을 뒤집어 자신의 가치를 내세우려는 태도는 이 책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기성의 판을 엎는 데 관심을 가진 이들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정성을 들여, 불가능성에 실패를 무릅쓴 용기로 묵묵히, 미친 듯 열정을 다하는 것이 무엇임을 보여 줄 뿐이다. “인간의 지식에는 아직도 많은 공백이 있다(There are still many large white spaces on the map of human knowledge.)”, 어쩌면 이 책은 기회와 바로 지금의 실천의 용기를 교감하는 계기가 되어 줄지도 모르겠다. 스타트업(startup)을 일궈내려는 창업가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주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무언가를 믿으면 그것은 사실이 된다!
"Expectation are a form of first-class truth.
기대는 가장 중요한 진실의 형태이다." - 빌 게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