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장사 - 대박은 아니어도 폐업은 없다! 사장이 꼭 알아야 할 생존의 룰
박호영 지음 / 라온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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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영 님이 지은 '생존 장사'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로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은 영업 활동과 함께 소상공인 자문 코칭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경험과 사업 그리고 경영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는데 꼭 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업의 태도나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저자가 제일 먼저 강조하는 것은 구조 그리고 시스템의 설계다. 가게를 예로 들면 갑작스런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항상 3~6개월치 정도의 비상금을 마련하고 협력할수 있는 네트워크도 항상 확보해야 한다. 또 작게 시작하되 압도적인 가치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간단히 말해 당신이 만들어 파는 만두가 HMR 비비고 만두보다 맛있는지를 아니면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지를 고민해 보라는 것!

입소문의 중요성과 잘 설계된 수익 구조(생존 구조)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각종 변수와 상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해서 나열해 보고, 메뉴 배치와 인테리어와 같은 이미지 제고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 간단히 말해 소비자 행동 심리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라는 것!

벤치마킹에서 중요한 건 단순히 따라하는게 아니라 그 원리를 훔쳐야 하며, 모든 일이 그렇듯이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도 눈에 들어온다. 또 쉽지는 않겠지만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과 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만 오래갈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자.

끝으로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과 유튜브의 좋은 콘텐츠 그리고 다양한 자기계발과 경영학 도서도 함께 읽을 것을 권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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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도 - 월급으로 부의 배수를 높이는 투자 시스템
이은경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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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처럼 재테크와 관련된 기사가 이렇게 헤드라인을 차지한 적이 많았던가 싶은 요즘이다. 코스피가 오천을 돌파했다고 하더니 며칠 전에는 금과 은 그리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대폭락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신문과 SNS를 도배 중이다. 정부는 갑자기 부동산을 잡겠다고 연일 SNS를 통해 언급하고 있고 이 내용이 기사와 또 다른 SNS를 통해 바이럴 되고 있다. 그 와중에 퇴직연금의 기금화와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도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한동안 파란색으로만 가득했던 일부 종목이 오랜만에 붉게 타올랐고 매도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수익률을 회복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기에 일단은 계속 가져가는 것으로 하고, 일부 떨어진 자산군은 추세를 보고 더 매수할 생각이다. 다만 지금은 워낙 장세가 심상치 않아 일단 지켜보는 것으로. 다른 분들도 많이 오른 듯한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일도 더 잘 되는 느낌이다. 확실히 무언가가 있어야 일도 관계도 좋아지는 법.

이번에 읽은 재테크 도서는 직장인에게 필요한 재테크 마인드를 가르쳐 주는 <부의 설계도>라는 책이다.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과도 비슷했고 또 실제로 내가 실천했고 지금도 수행 중인 방법론을 담고 있는 책이라 더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다. 참고로 두께도 얇아 다른 분들도 쉽게 읽어볼 수 있겠다 싶다.

이런 책의 특성상 내용의 전부를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핵심만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먼저 완전한 때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해야 한다는 것! 완벽보다는 완료를, 고민하기보다는 소액이라도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월급 통장 쪼개기, ISA 계좌를 활용한 투자, IRP 납입도 저자가 추천하는 재테크 방법들이다. 특히 연금저축이나 IRP 투자의 절세효과는 잘 읽어보도록 하자.

금, 달러, ETF도 소액으로 조금씩 투자하면 좋다고 한다. 특히 배당 ETF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데 실제로 나도 소액으로 올해부터 투자하기 시작했고, 며칠 전 작지만 배당금이 계좌로 들어온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꾸준함, 좋은 습관, 쓰기 전에 저축이라는 간단하면서도 본질적인 해답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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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지현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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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묾에서 받은 세 번째 사랑에 관한 소설집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읽는다. 너무나도 유명한 스콧 피츠제럴드가 쓴 소설들을 묶어서 펴낸 책으로 일곱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모든 사랑은 같은 얼굴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인데 누구라도 공감할 문장인 듯하다. 결코 같을 수도 없으며 억지로 같게 만들 수도 없다. 설령 같은 공간에 간다고 한들 말이다. 피츠제럴드는 어떤 생각으로 이러한 문장을 소설 속에 배치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결국에는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하며 결코 다른 누군가와 대체될 수 없다는 말로 들린다. 서울의 궁궐과 북촌의 골목을 걸을 때마다 많은 기억들과 감정들이 공존하지만 결코 같은 무언가로 뭉쳐버릴 수는 없다. 지금 옆에 있는 그 사람에게 온전히 마음을 쏟아야 한다는 말이 아닐까. 또 다른 사랑이 와도 결코 같을 수는 없으므로.

여기에 소개된 일곱 편의 작품들은 피츠제럴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소설 속에서 다루고자 했던 주제들이 잘 드러나 있다. 소개 글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피츠제럴드의 유명한 작품 <위대한 개츠비>와 연결될 수 있는 <겨울 꿈>과 <버니스, 단발로 자르다>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위대한 개츠비>의 초안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후자는 당시 미국 상류층 사회의 위선과 혼란스러운 모습을 드러낸 일종의 외전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즐겨 다루는 젊은이들의 방황과 재즈로 대표되는 모습이 바로 피츠제럴드의 소설 속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요즘 20대들에게도 이런 분위기가 일부 있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이 어떤 감정의 전달 경로인지는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모파상도 그렇듯이 피츠제럴드의 문체도 깔끔하다.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절제의 미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여기에다가 세련된 무언가를 보여주려면 말이다. 콘텐츠와 함께 이를 어떻게 포장할지를 그리고 어떠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게 중요한가를 느끼고 또 고민하게 되는 요즘이다. 이번에 읽었던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내용과 함께 또 다른 무언가를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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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고백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기 드 모파상 지음, 구영옥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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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설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집 <첫눈, 고백>을 읽었다. 책을 읽어주는 남자(머묾)라는 출판사에서 펴낸 책으로 약 십여 편의 단편 소설들을 묶어둔 책이다. 모파상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인간의 욕망과 위선과도 같은 근원적인 내면의 감정들을 섬세한 묘사로 표현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나 예술과 문학적 감수성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하는데, 젊었을 때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 참전하면서 인간에 대한 실존주의적 접근에 다가갈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이러한 인간 본연의 모습이 간결하고 정밀한 문체 속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고 한다.

책에 소개된 몇 가지 작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첫눈'은 겨울의 어느 날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며 화자의 감정의 시선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품이다. 첫눈이 가져다주는 설렘의 이미지보다는 쓸쓸함과 사람 감정의 덧없음이 더욱더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다. 분명 따스했던 사랑의 감정이었겠지만 시간이 지나 현실 속에서 흐려지고 변질된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담담하고 조금은 절제된 문체 속에서 그런 감정이 더욱 선명하게 그려진다.

또 다른 작품 '고백'도 비슷한 시선과 감정의 연장선에 있다. 일반적인 고백의 이미지가 아닌 인간의 존재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참회나 자기반성보다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덕과 욕망이라는 선택지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본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다른 작품들도 모파상 특유의 문체와 실존주의적 시선이 느껴졌다. 짧은 분량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작품 속에 드러난 작가의 생각과 질문들은 결코 단순하거나 평범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모파상은 말년에 심한 정신적 질환으로 이른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간 세상을 파악하려고 하는 게 어쩌면 제일 어렵고도 복잡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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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2-0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때문에, 모파상작품이어서 읽고 싶네요.
 
첫사랑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승주연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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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을 읽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처음 접하고 또 들어보는 러시아 작가다. 러시아 소설가로는 안톤 체호프, 톨스토이 그리고 도스토옙스키 정도까지만 알고 있었기에 이번에 접한 투르게네프의 글은 새롭게 다가왔다. 간단히 느낌을 언급하자면 조금 세련되고 또 배경과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는 점. 그동안 보아온 러시아 소설 특유의 투박함과 거친 이미지보다는 도회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진 느낌이다. 작가의 이름과 배경 설명을 읽지 못했다면 아마 러시아 작가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듯하다.

투르게네프는 이름에서 보듯이 튀르크계 타타르의 후손이라고 한다. 타타르는 우리 역사 속의 민족들과도 가까운 관계이기에 공연히 호감이 갔다. 실제로도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민중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인텔리 하면서도 농노를 해방시키기도 하는 등 실천하는 지식인의 이미지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자신의 사생아를 솔직히 인정하고 돌보았던 사실도 러시아 민중의 호감을 얻었고. 또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러시아스럽지 않은 모습이 등장인물과 배경 속에 많이 등장하는 데 이런 언밸런스한 부분도 대중들에게는 또 다른 호기심과 호감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싶다.

그의 초기작 <첫사랑>은 투르게네프의 가정사를 투영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잘생긴 아버지와 부유하지만 나이가 많은 어머니 아래서 풍족하게 살았던 주인공 소년은 옆집의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21살이었고 주인공은 아직 16살 밖에 되질 않았지만 곧 그녀에게 반하고 만다. 하지만 그녀는 동네의 많은 남자들과 같이 어울려 다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남자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였음을 깨닫게 된다. 참고로 실제로도 투르게네프의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외도를 했으며, 주인공의 어머니 역시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았다고 한다.

짧은 글이어서 생각보다 금방 읽었던 소설이다. 독특한 무언가보다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글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소설 속 아버지의 말을 빌려 그리고 다른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드러난 저자의 생각들도 인상적이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의지는 자유보다 더 좋은 권력을 준단다.

무언가를 원할 줄 알면 자유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을 지휘할 수도 있지."

"자신감을 가져요. 중요한 건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거예요.

그래봐야 좋을 게 없으니까요."

"네 능력으로 쟁취할 수 있는 건 쟁취하고, 굴하지 말거라. 그것이 삶의 본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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