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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으로 만드는 두 번째 월급통장
최만수.선한결.맹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오랜만에 골드바와 실버바를 조회해 보니 모두 품절이다. 가끔 금값이 오르거나 일시적 수요가 오를 때 이런 상태를 보긴 했는데 이번엔 조금 심각해 보인다. 혹시나 몰라서 나도 - 소액으로 아주 조금 - 예약 주문 결제를 해두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가격도 몇 달 사이에 엄청 오른 듯하고, 같은 그램인데도 상품마다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특이 주화이거나 한정판 수량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상식적이라면 확실히 현재 경제 상황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만하다. 그냥 겉보기에는 뭐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지만.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주변에 많은 분들이 최근에 미국 주식과 ETF에 투자를 하고 있고 - 심지어 몇몇 분들은 부동산마저 처분했다 - 또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있다. 특히 화폐 가치의 하락을 염려하며 -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염려 수준을 넘어선다 - 금이나 은 그리고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더 늘어난 것 같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 역시도 이번에 미국 주식과 관련된 도서를 한 권 더 읽어보았다. 제목은 <미국 주식으로 만드는 두 번째 월급 통장>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확실히 괜찮다.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그렇고 추천 종목들에 대한 분석도 납득이 간다. 지난번 읽었던 '달러 종말의 허구'라는 책과는 완전히 결을 달리하는 것 같다. 이미 미국 주식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또 계속해서 시황을 보는 분들께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처럼 아직 미국 주식에 초짜인 분들에게는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먼저 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트럼프 시대에 -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 미국만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그 근거로 여전히 막강한 GDP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보유, 수익률이 높은 S&P500과 역시 높은 주식시장의 배당률 그리고 AI기술로 대표되는 세계 석학이 모두 모인 우수한 인력 보유 등을 차례대로 제시하고 있다. 물론 정부 부채 폭탄이 도사리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남말할 처지는 못되기에 오히려 모두가 위기일 때 오히려 미국이 강점은 더욱더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업을 보면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그리고 아마존의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분석이 인상적이다. 또 플란티어와 전력 인프라 기업에 대한 분석도 좋다. 특히나 양자컴퓨팅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각 기업들에 대한 깔끔한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미국 주식 투자가 처음인 분들에게는 좋은 입문서이자 기업 해설서가 되겠다 싶다.
끝으로 저자들이 추천하는 ETF 정보와 세금 관련 정보들이 책 후반부에 많이 소개되고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