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투자 노트 - 투자의 신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와 투자의 기술!
서희경 옮김, 하마모토 아키라 감수 / 소보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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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다가 흥미로운 추천 도서가 보였다. 경험의 멸종이라는 책인데, 영화와 책 대신에 요약본을 사람과의 만남 대신에 메시지로 만 이루어지는 요즘의 트렌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책 같아 보였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봇(?)으로 뒤덮인 인터넷 세상에 대한 분석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형국이라 저자의 이런 우려는 걱정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었다. 영화 써로게이트와 매트릭스 4만 떠올리더라도 말이다. AI 관련 기술을 습득해야만 하는 건 분명하지만 과연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에서의 인간이란 과연 무엇일지를 한번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주에는 워런 버핏의 투자 노트라는 책을 읽었다. 소보 LAB 출판사에서 펴내고 있는 비주얼 노트 시리즈 중의 한 권인데 어려운 경제 사상과 철학,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항상 기회가 되면 읽어보는 책이다. 이번에는 주식 투자의 대부인 워런 버핏의 일생과 이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 조금은 쉽게 그리고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버핏은 주식 투자에 앞서, 먼저 많은 양의 독서를 강조한다. 특히 기업에 관한 보고서 읽기를 추천하고 있다. 그러고 나서 소액이라도 실제로 투자해 보라고 권한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관한 지식을 뽐내고 관련 자료를 왈가왈부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으면 일단 복권을 사야 하고, 큰돈을 벌고 싶다면 꾸준히 저축해서 종잣돈을 모아야 하며, 부동산에 투자해서 돈을 벌고 싶다면 일단 등기라도 쳐봐야 한다는 사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버핏 역시 많은 실패를 겪었다. 자신이 정한 투자 원칙에 따랐지만 자신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을 발견했거나, 간과한 부분을 떠올리며 그 원칙과 전략을 수정해 나아갔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러한 실패들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고.

단순함의 미덕과 여기에 기반한 실천의 중요성, 분산투자보다는 장기 투자, 리스크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독자적인 사고력, 집단적 사고에서 벗어난 투자 원칙, 대화의 중요성 등도 버핏이 강조하는 투자의 덕목들이다. 특히 무리한 도전보다는 확실한 기회를 포착하는 것과 2m 허들을 넘는 능력을 갖추는 것보다는 내가 뛰어넘을 수 있는 30cm 허들을 찾는데 집중했다는 말도 인상 깊은 문구들이다.

이외에도 삶에 있어서 적당한 휴식의 필요성과 업무에 있어서의 중요성을 반드시 판단해서 움직여야 하며, 루틴의 중요성과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단 절약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 버핏이 실제로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던 것들이다 -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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