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단어 학습을 위한 도서가 한 권 나와서 신청해 보았다. DELE 전문 강사인 이소라 님이 지은 책인데. 총 열아홉 개의 분야별로 정리된 상황별 단어들을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첫 장에는 스페인어 알파벳과 발음 그리고 강세를 소개하고 있는데, 스페인어가 처음인 분들에게는 꼭 한번 훑어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나처럼 스페인어 기초 강의를 들어본 분들은 그냥 바로 어휘 학습으로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첫 장은 Cuerpo, 신체에 대한 단어들인데 우리 몸과 신체 특징 그리고 신체 활동으로 나누어져 단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MP3 음원을 다운로드해서 들어가면서 공부해도 되고, 그냥 각 장의 첫 페이지에 나와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바로바로 들어보면서 공부해도 좋을 듯싶다. 지금 리뷰를 쓰면서 첫 장의 음원을 들어보고 있는데, 단어와 예문도 모두 읽어주고 있어서 좋다.
단어마다 예문이 소개되고 있고, 관련된 문법과 연관 단어 설명도 기재되어 있어 같이 학습하기에 더없이 좋다. 스페인어 공부를 하는 분들에게는 보교재로 같이 사용하기에 딱 좋겠다 싶다. 토익도 그렇고 결국에는 모든 언어는 단어 싸움이기에 이 책 한 권 정도는 뗀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이 책의 특징을 조금 더 소개하자면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고, 한 개의 장마다 세 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소제목은 네다섯 장 내외로 이루어져 있는데, 적은 파트는 두세 장인 곳도 있다. 한 개의 장은 대략 열 페이지에서 스무 페이지 정도 되므로 일회 학습 분량은 각자 조절해서 공부하면 되겠다. 참고로 각 단어마다 옆에 A1, B1 등의 마킹이 되어 있는데, 아마도 DELE의 시험 난이도를 의미하는 것 같다. 이 부분도 학습 계획을 짤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으므로 유의해서 공부하면 좋겠다 싶다.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왔는데, 조카는 처음 온듯싶다. 집에 있는 그림들과 오브제들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환경이 달라서 잠은 잘 잤는지는 모르겠다 싶은데 그래도 마지막 날 큰아버지 집에서 살고 싶다고 해서 조금 귀여웠다.
출퇴근하는 차 안에서 한 번씩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리뷰를 마치며 책장을 덮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