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절대 트렌드 7
권화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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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프랜차이즈 카페만 하나 들어와도 참 좋을 텐데 여전히 소식은 없다. 스타벅스도 과분하다. 이디야나 컴포즈 커피만 들어와도 좋겠다 싶다. 세 개 단지만 합쳐도 약 천 세대는 되고, 근처 빌라촌과 나주역, 시청 그리고 관공서 유동인구까지 합하면 수요가 꽤 될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 부산만 하더라도 아파트 단지만 들어서면 상가에 각종 프랜차이즈가 곧바로 입점하던데, 나주는 아무래도 아직까진 소도시라 입점 속도나 상권이 형성되는 규모에 큰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하긴 조금 떨어진 혁신도시 아파트 상가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실 상태로 남겨진 곳이 많다고 하니 확실히 지방 부동산을 투자 개념으로만 접근하는 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이번 주에는 틈틈이 부동산 도서 한 권을 읽었다. 도서명은 <2024-2025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절대 트렌드 7>. 책 제목이 조금 길긴 하다. 지난주와는 달리 롯데 경기력이 말이 아니어서 야구를 보다가 다시 책을 읽기를 반복했다. 원래 이렇게 끊었다가 다시 읽기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소설책이 아닌지라 읽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저자인 권화순 님은 경제신문사 기자로 S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약 18년간 금융과 부동산 분야에서 전문성을 넓혀왔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오를만한 곳을 추천하는 식의 내용이 아니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금리 방향, 그리고 부동산 세제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부동산에 대해 안목이 있거나, 부동산 투자를 앞두고 있는 초짜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보인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첫 번째 장에서는 재건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안전진단 통과 없이도 조합 설립이 가능한 재건축 패스트트랙과 재초환, 현금 청산 등과 같은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다음은 대출 규제와 청약 제도인데 이 부분은 무주택자인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TV, DSR과 같은 대출 한도를 사전에 미리 공부하고 나서 청약이나 주택 매수에 뛰어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미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어 관계없는 부분이긴 했지만 금리 변동에 따른 대출이자의 변동, 최신 기준 청약 제도에 대한 내용은 한 번 더 체크해 두었다.

네 번째 장은 부동산 세금이다. 신규 투자자보다는 이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나 다주택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나도 여기서 몇 가지 포인트를 잡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된 부분이다. 보유 주택이 세 채라 하더라도 공시가격이 3억 원 이하인 지방 주택은 전체 주택수에서 제외된다거나, 6월 1일 전에는 다주택자 매물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와 같은 정보는 눈여겨볼만했다. 또 향후 부동산 규제가 보유 주택 숫자에서 보유 주택 시가총액으로 바뀔 예정이므로 과거의 똘똘한 한 채 전략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도.

다섯 번째 장은 전세제도. 특히 임대차 3법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인상적인데, 향후 2법에 대한 추가 조치가 있을 예정이니 임대인이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보고, 또 관련 보도자료를 검토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계약 갱신청구권과 임대료 상한 등의 조치는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불합리해 보일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새로운 부동산 관련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여섯 번째 장과 마지막 장은 앞으로의 부동산 향방과 함께 이슈가 될 포인트 다섯 가지를 짚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금리에 따른 향방과 1인 가구의 증가, GTX 이슈가 눈에 들어왔는데 이 책을 읽을 예정인 독자들이라면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겠다 싶다.

끝으로 부동산에 관련된 인사이트 하나를 소개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부동산은 불멸의 자산으로 계속 가치가 상승한다. 부동산은 안전성에 기반해 거의 유일한 파괴할 수 없는 안정성을 가진다. (러셀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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