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빛 평온 - 현재에 몰입하여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습관 에세이
해리엇 그리피 지음, 줄리아 머리 그림, 솝희 옮김 / 에디토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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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이란 의식적으로 삶에 주의를 집중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매 순간,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생각 없이 넘기는 대신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반응한다면, 우리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감정의 급격한 오르내림을 피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즉, 이전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우리의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몸과 마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에, 차분하고도 평온한 마음은 우리의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헐레벌떡, 우당탕탕이 일상화된 사람들은 나중에 그 결과물 역시 허점과 빈틈이 많이 생긴다. 의식적으로 템포를 조절하고, 깊은 호흡으로 마음 상태를 가다듬는다면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실수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마음 챙김에는 명상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한다. 명상은 우리가 외부 사건에 대응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바꾸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한 염증 반응도 줄이고,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을 조화롭게 맞춰나갈 수 있게 된다. 명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잠시 일상을 멈추고 잠깐이라도 깊은 호흡과 함께 자세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평온을 그림으로 떠올리듯 상상하거나, 경전의 주문을 중얼거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식습관과 영양소도 마음 챙김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비타민B와 마그네슘,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C가 특히 좋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고,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 역시 중요하고.

항상 현재에 집중하되, 불쾌하거나 나쁜 감정을 유발하는 매개체와는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하다. 능력이 된다면 이를 좋게 포장해 가면서, 상황을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로 조성해 가도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적으로 나의 마음가짐을 평온하고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니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를 올라갔다 왔다. 영남알프스 인증센터에서 해마다 3만 명을 대상으로 완등 확인을 해주는데, 올해도 벌써 2만 4천여 명의 사람들이 인증을 완료했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7월 초에 시험이 있어서 남들 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는데, 다행히 여름휴가 시즌이라 주말을 이용해 쉽게 산 정상을 다녀올 수 있었다. 작년에는 가을 산, 올해는 여름 산을 경험했으니, 내년에는 연초부터 일찍 출발해서 겨울 산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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