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투자법 - 시장을 이긴 숨은 고수 11인의
잭 슈웨거 지음, 조성숙 옮김, 신진오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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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동안 저녁 시간 이후에는 잭 슈웨거가 지은 <초격차 투자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오백사십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었는데, 주식시장과 경제학계의 수많은 멘토들이 추천했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열한 명의 슈퍼 개미들을 각 장마다 소개하고, 그들의 투자 인사이트와 경험담을 인터뷰하는 형식인데 진솔하면서도 읽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들도 역시 우리들처럼 수많은 실패를 했다는 사실. 하지만 다시 일어섰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투자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가령 처음 등장하는 제프리 뉴먼은 1달러 미만의 동전 주로 엄청난 수익을 거머쥐었다고 한다. 그는 피라미딩 전략과 분할 매수를 하면서 포지션 크기를 키워나가는 매매를 구사한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나중에 청산할 때는 해당 종목의 유동성이 커진 상태라 매도할 때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특히 청산 시점이 중요한데,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할 정도가 되면 지체없이 매도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크리스 카밀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시그널을 읽고 투자한다고 한다. 그는 이를 위한 회사도 만들었는데, 지금은 매도했지만 여전히 이 회사에 자문을 해주고 무료로 그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한다. 그의 투자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SNS에서 급증하는 해시태그와 검색어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읽으면서 트레이딩 한다는 것. 그는 미래를 예측하는게 아니라 현재를 정확하게 그리고 빠르게 탐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하며 지금 소비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감, 선택에 대한 확신, 시간에 대한 인내심도 중요한 포인트다. 피터 브랜트는 의견은 강하게 말하되 ,홀드는 약하게 하라고 말하며 언제든지 투자 전략과 방향을 유연하게 바꿀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요한건 바로 수익을 내는 것이기에, 언제나 자신의 자본보다 작은 규모로 포지션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흔들리지 않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마인드셋을 장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상과 올바른 심호흡은 투자에서도 빠지면 안되는 요소인 셈이다. 직관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면, 즉시 포지션을 재점검하고, 자기 자본은 장기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마인드로 임해라는 리처드 바그의 조언을 기억해야 겠다. 또 꾸준하게 투자 일지를 기록하고, 내가 잘하는 장점에 더 집중해라는 조언도 인상깊다.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물과 옵션을 활용하여 전략을 구사하는 전문 트레이더들이기에, 이들의 전략과 매매 방식을 우리들이 쉽게 따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그들의 투자 원칙과 들려주는 조언들을 잘 숙지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처럼 주식 투자 관련 이슈(헝다 그룹, 네이버 및 카카오 등)가 많아진 시점에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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