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아파트 투자 프로젝트
김수영 지음 / 리더스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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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엄청나게 올라버린 아파트 가격을 보고서는 으레 포기부터 하고 만다. 그리고 그냥 되는대로 소비하고 낭비하면서 살거나,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을 향해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3,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아파트 투자 프로젝트>의 저자인 김수영 씨는 일단 적은 돈이라도 굴리려는 마음부터 먹으라고 조언한다. 또 하루라도 빨리 자본시장에 진입해야 하며, 그래야 부자의 삶에 가까워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회사에서 주는 월급이나 노동 수익에만 만족하지 않고, 자본 수익을 만들어내기로 한 결정도 전적으로 옳다고 한다. 또 실거주용 내 집 마련보다는 투자용 부동산이 먼저라는 말도 인상 깊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영끌 없이는 좋은 아파트를 살 수 없으며, 부족하다면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원리금을 갚아 나가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집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직주근접이 제일이다. 이게 바로 입지의 시작인 셈이다. 다음은 교통이다. 도어 투 도어(집 현관에서 회사 출입문까지)로 40분에서 1시간 이내로 들어와야 한다. 서울로 치자면 역세권인데, 이는 집 현관에서 지하철역까지 10분까지 갈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 세 번째는 학군인데, 가장 중요한 건 중학교 학군이라고 한다. 부연하면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인지,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많이 보낼 수 있는 고등학교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참고로 대학교는 학군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고려할 필요가 없고, 초등학교 학군은 초품아 정도만 고민하면 된다고 한다. 네 번째는 인프라인데 병원, 백화점, 마트, 쇼핑몰, 극장, 터미널, KTX 역 등이 가까이에 있으면 좋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라이프가 일상화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집 근처에 고급 빵집이나 커피숍이 있거나, 걸어서 갈 수 있는 대형 마트가 있다면 당연히 좋은 일. 누군가의 말처럼 앞으로는 온라인 생활이 늘어날수록 가난하다는 말이 사실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마지막으로 자연환경인데, 이는 추가적인 요소로 봐야 하며, 조건이 동일하거나 큰 차이가 없을 시 경쟁력을 가져다주는 요소라고 보면 되겠다.

잘 모르겠다면 그냥 대장 아파트를 찾아가면 된다. 대장 아파트란 일단 신축, 대단지, 브랜드, 초품아, 그리고 다양한 평형을 갖추어야 한다. 간단하게 신축 + 브랜드 + 대단지 아파트를 먼저 찾은 다음 시장을 분석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아파트가 있다면 근처의 준신축 아파트나 2군 아파트 역시 동반 상승하게 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 책의 메인은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소개하는 지방 아파트 분석인데, 이를 리뷰에서 다 소개해 버리면 안 될 것 같으므로, 몇 가지 팁만 소개할 까 한다. 먼저 인구수는 가급적인 50만 명 이상의 도시여야 하며, 최소 30만 명은 넘겨야 한다는 것. 만약 이보다 작다면 관광수요에 의해 뒷받침되는 도시여야 한다. 또 지방 도시는 공급량에 의해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데, 만약 지금 자신이 투자했거나, 투자한 지역에 공급 폭탄이 쏟아진다면 향후 몇 년간은 해당 지역에 부동산 침체기가 올 거라는 건 명확하다.(여기서 한 가지 포인트를 잡을 수 있는데, 공급량으로 부동산 가격을 조정하려면 서울이 아닌 지방 소도시여야 효과를 본다는 것! 물량 앞에 장사 없다!) 이어서 관공서(시청, 법원 등)가 근처에 있거나, 버스터미널이나 KTX 역과 가까운 곳이 좋다. 실제로 각 지방 도시 일급지는 모두 이런 곳에 위치해 있다. 네 번째로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인프라가 갖춰진 신축+브랜드+대단지 아파트를 선택하거나, 재개발로 신축 예정인 아파트, 랜드마크 옆에 있는 준신축의 인기가 좋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자!

끝으로 부동산 임장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부분이 바로 아파트 연식, 세대수, 매매가, 전세가, 갭이라고 한다. 저자가 초판 한정으로 제공한 임장 노트를 활용해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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